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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0 / 경제경영, 경제사]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2019)

4월 24일 초판 1쇄 발행, 5월 3일 초판 10쇄 발행. 보통 초판이 2,000권이라면 초판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20,000권을 찍어낸, 9월 현재 대체 몇 쇄나 더 찍어냈을지 궁금한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은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홍춘욱은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과를 박사과정으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고, 특히 2016년 조선일보와 FNguaid가 선정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10여 권의 책을 출간, 번역했고,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 노트’를 운영 중이다. (책날개 참고)

나만 모르고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인이었나, 초판을 찍은 지 일주일 만에 10쇄를 찍어낸 이 책의 매력이 도대체 뭘까. 역사, 경제, 경영을 전공한 본인의 전공 지식을 통해 세계사 속 큰 사건들을 경제적 측면으로 바라본 이야기 돈의 흐름과 역사를 풀어냈다. 나폴레옹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왜 패배하고 영국이 승리하였는지부터,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까지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흔하디흔한 교양서적으로 읽어내기엔 어려움이 크다. 덧셈 뺄셈에 대한 이해 없이 두 자릿수 곱셈을 대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세계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에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으니, 나처럼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면 유튜브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며 멍때림을 즐기는 예술가형 사고를 지닌 내가 이 책을 즐겁게 읽어내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세계사와 경제를 알면 지금 이 세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설마 나 빼고 모두가 쉽게, 흥미롭게 읽은 책은 아니길.

제목을 참 잘 지은 경제사 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홍보용 도구 같은 책.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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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 / 경제경영. 기업 일반] 사장의 말공부. 고야마 노보루. 안소현 옮김. 리더스북. (2019)

매출과 이익 등을 계산하는 것은 손익계산서다. 하지만 돈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어떻게 조달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것은 재무상태표다. (80)

현장의 정보는 사원이 스스로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부하에게 이끌어내는 것이 정답이다. (116)

사원들이 가장 바라는 복리후생은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자신의 연봉을 올려줄 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147)

1년 동안 판매촉진비의 합계와 매출총이익의 증가 금액을 비교하는 지표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179)


규격화 조직화되어있지 않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사장도 사원도 아닌 애매한 입장에서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다. 상황에 따라 직관적으로, 이성적으로 그때그때 판단하며 일하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꺼림칙함이 늘 남아있어 경제경영서적을 읽으며 참고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변화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나의 무지를 깨우칠 수 있는 점이 좋다. ‘사장의 말공부’는 나를 일깨우는 좋은 책이 되어주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던 부분은 ‘결정자가 곧 책임자’라는 글이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팀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발언 자체가 잘못이었다. 뭐가 됐든 결정자가 책임질 만한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 그렇게 일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아차렸다. 그동안 나와 함께 일했던 분들의 고충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미안했습니다.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닙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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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5 / 경제경영. 세금] 사장님! 절세? 어렵지 않아요. 최용규. 가나북스. (2019)

세금 관련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누구에게 소개해주지 않고, 나만 몰래 보고 싶은 알짜배기 책.



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 일할 때는 총무팀, 홍보, 마케팅, 영업, 제품 개발 등 각 직원이 자신의 부서에서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처리하면 되지만,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스스로 처리하거나 지시해야 한다. 관련 지식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홀로 해결해야 하기에 모든 분야에 두루두루 밝기는 어렵다. 특히 세금 관련 업무는 용어도 생소하고 처리할 것도 많고, 할 때마다 어려워 정신을 쏙 빼놓는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세무사 사무소에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 같은 책이 출판되었다. 세무신고 중 꼭 해야 하는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증빙 절세 방법과 세무 대리인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꼭 절세를 원치 않더라도 개인 사업가나 예비 창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세무 업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종합소득세나 부가가치세 처리를 도와주는 세무대리인을 고용할 수 있지만 의뢰인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라면 만일에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 사업자의 책임이기 때문에 (세무사 사무소에서 처리해준 것이라 할지라도 문제 상황이 닥칠 경우 사업자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이정도의 책 한 권 읽어 기초 지식을 갖는다면 경영지원팀 직원 한 명 구한 것처럼 든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상공인이나 세무초보자, 개인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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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43 / 경제경영. 보험]
보험 지식IN. 이경제. 이경락. 좋은 땅 출판사. (2019)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만 23살, 부모님에 의해 보험 하나를 가입했다. 월급 150만 원이던 시절이라 12만 원 정도의 보험료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부모님께서 해주신 거라 별다른 의심 없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달 꼬박 돈을 냈다. 이후 10년이 훨씬 지나도록 살아오면서 그 보험이 ‘종신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 굳이 종신보험을 왜 들었어야 했는지, 그 보험을 설계해준 설계자는 부모님과 나를 호객으로 여겨 비싼 걸 권유한 건지 억울하고 분해서 보험 창구에 찾아가 가장 비싼 주계약을 없애 달라는 항의를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때는 몰랐다.- 지인 소개로 믿음직한 보험 설계자를 만났고, 이미 가입한 종신보험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괜찮게 설계된 보험이니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고, 다른 보험 몇 가지를 추천받았다. 시간이 흘렀고, 설계자님의 사정으로 담당자가 바뀌고 또 바뀌었다. 초년생 시절 가입한 종신보험이 의미 없으니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하라며 새 보험의 정보를 건넸다. 여전히 보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지금 설계자님이 오롯이 나를 위해 보험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다. 나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권하는 건지, 업무상 형식적으로 하는 건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려고 꼬시려는지 정도는 알 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리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운동과 마음 다지기로 몸과 마음 건강을 채우는 게 우선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서도 보험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설계사는 자신들만 알 수 있는 어려운 이야기를 할 뿐이었고, 지인들은 자기가 아는 정보 안에서 이야기할 뿐이었다. 그런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 ‘보험 지식 IN’은 꽤 괜찮은 책이다. 개요나 준비 없이 훅 들어오는 첫 장에 살짝 당황했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쉽다. 책을 읽으며 나의 보험 증권을 옆에 펴두고 함께 살펴보았다. 그동안 가입한 보험이 잘 설계된 건지 알 수 없어 찜찜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의심스러웠던 사회초년생 부모님에 의해 가입된 ‘종신보험’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보장도 좋았다. 그 후에 가입한 ‘변액보험’과 ‘실비보험’도 나쁘지 않은 정도.

떠먹여 주는 음식보다 직접 선택하고 만들어 먹는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 궁금한 점을 나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좋다. 보험 관련 책은 처음이라 다른 책과 비교는 어렵지만, 괜찮은 보험 관련 책 한 권을 읽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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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42 / 경제경영.기업가]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황금사자. (2010).

읽을거리가 많은데 읽지 못하는 요즘 가장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은 에세이다. 독자가 다양해진 만큼 저자도 다양해졌다. 누구나 책을 쓰고, 다양한 분야의 책이 많지만, 나의 취향도 견고해져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금세 책장을 덮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책을 떠올려보면 자신의 경험,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는 책이다. 명상인문학의 저자 김승호님의 생각과 글을 좋아하는데, 그분의 다른 책을 검색하려 보면 김밥 파는 ceo 김승호님이 나온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김승호님보다 더 유명한 동명이인 김승호님이 도대체 누구시길래 이렇게 유명하고, 유튜브나 검색 결과물로 많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나.

좋은 책을 많은 사람이 읽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김밥 회사 사장님 김승호님의 글은 사업가나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잘 살아온 가장의 삶이 담겨있다. 그런 점에서 얼마 전 읽었던 ‘육일약국 갑시다’와 비슷한 듯 닮아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정표 하나를 찾은 것 같다. 좋은 책이 나를 이끌고 있음이 감사하다.

독서는 읽은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독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위대한 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255


주식으로 돈을 잃어봤던 사람이나 돈을 더 벌 수 있었음에도 팔고 나와야 했던 사람 중 상당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이 강한 돈이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그런 돈은 시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17)

나의 중요한 욕구를 누군가 충족시켜 주길 원한다면, 그 누군가가 바라는 것을 찾아내거나 만들어서 내가 그를 위해 일하는 것이 그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19)

의사는 진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의료를 팔고, 변호사는 법률 지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을 권리를 팔며, 공무원은 행정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을 팔며, 정치가는 정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팔며, 자동차 회사는 기동성이 아니라 휴식을 팔며, 노래방은 우정을, 전화회사는 이해를, 음식점은 가족애나 전통을, 찜질방은 안도를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 (...) 친절과 배려는 어떤 사업가나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공짜로 만들어 팔 수 있는, 가장 이익이 많이 남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61)

사업은 얼마에, 얼마만큼, 언제까지를 놓고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의 판매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빈틈을 찾아보고 개선하며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쇼핑몰을 한 바퀴만 돌아도 수많은 판매 테크닉이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사업에 적용 가능한 것을 찾아내고 응용하는 것은 신나는 게임이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고 성공하면 꽤 많은, 또는 엄청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나는 사업에 폭 빠진 남자들을 이해한다. 사업도 이성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87)

‘원하는 것을 소리 내어 하루에 100번씩 100일 동안 내뱉는 것’ (89)

적에게 아량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적이란 내 성공을 위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동업자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25)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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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33 / 경제경영. 경영자 스토리]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21세기북스(2013)

경영 관련 추천 도서로 소개받아 읽게 된 이 책은 약국 사장님이 공장 사장님이 되었다가 학원 사장님과 병행하다가 직장인 및 대학생 직무교육, 영어 교육 관련 사업을 하시는 일화를 담은 책이다. 언뜻 보기에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 저자의 약력에 갸우뚱한 채 책장을 넘겼다가 마음으로 감동하고 끄덕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책이 되었다.
4.5평 지방의 작은 약국을 개업한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약국을 개업하고 운영하였는지 담담한 일화로 소개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사업장을 경영하였는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경영이나 자영업 창업뿐 아니라 직장인도 이런 마음으로 일하고 사람을 대하면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만 같다. 위인전을 읽은 것 같은 감동이 남아있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나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보다 끊임없이 새롭게 변신하기를 꿈꾼다. 사소한 시도라도 거듭하다 보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없는 사람은 ‘살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야 혁신도 가능하다. 혁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고정관념이다. (50)

‘무리가 가지 않는 것’과 ‘맥시멈’을 구분해서 살펴보자. 맥시멈은 ‘적극성’을 뜻한다. 여기에는 매출, 성과, 과정 등이 포함된다.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수위 조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속에는 창의력, 친절, 정성, 상세한 설명, 노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서비스이다.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위를 높일 여지가 있다. (167)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복을 받는다. 복이란 우박이나 비처럼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다. 놀부에게 박 씨를 물어다 준 제비가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 그리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복을 주는 것이다.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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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32 / 경제경영. 마케팅] 크리에이터의 시대, 2019 SNS 트렌드를 읽다. 정진수. 천그루 숲. (2018)

SNS 홍보 관련 실무자이자 교육 강사 정진수의 신작 ‘크리에이터의 시대, 2019 SNS 트렌드를 읽다’는 SNS 트렌드 입문서이다. SNS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금 SNS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많이 활용되고 있는 SNS를 비교 분석해 놓은 책이라 읽기 쉽고 편리했지만, 그 이상의 정보가 없는 건 아쉬웠다. 책을 읽고 저자의 강연을 함께 들었다면 고급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업무 관련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는 내게 새로운 유익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SNS를 하면서 막연히 생각해왔던 것들이 글과 책으로 정리된 느낌. 세부적인 솔루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SNS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처럼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책을 읽고 막연하게 여겼던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당장 활발한 활동은 어렵겠지만, 마냥 손 놓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보단 도전하는 게 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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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28 / 경제경영] 사장 교과서. 주상용. 라온북. (2019)

‘경영 멘토가 들려주는 사장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

사장이 되고 싶어 사장이 된 게 아니라, 먹고살려다 보니 사장이 된 사람들, 사원은 대리가 알려주고, 대리는 과장이, 과장은 부장이 알려주는데 사장은 누가 알려줄까? 사장은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 조력자가 있다면 좋겠지만 홀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사장 스스로의 역량에 따라 결정짓고,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침반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이 딱 맞다.

저자 주상용은 20여 년간 이랜드 그룹 다양한 직무로 일하며 주변 사람(사장)들의 자문과 코칭을 통해 ‘사장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경험과 상담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책날개 참고)

1부에서는 사장이 왜 배워야 하는지, 사업이 아닌 경영으로 돈을 버는 사람으로서 사장이 가져야 할 매출, 수익, 그리고 핵심지표 관리 역량에 대하여 소개한다. 2부는 사장이 지시 또는 사정이 아닌 성장을 모티브로 일을 잘 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는 법, 조직의 생산성과 위기관리에 대하여 설명한다. 3부는 사장이 일하는 이유와 자기 정체성이 어떻게 회사의 정신과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과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다양한 직종의 사장에게 ‘정답은 이것이니 이 책을 꼭 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막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이나, 어쩌다 사장이 되어 어떤 것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 사장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요즘은 투잡을 가진 사람도 많고, 창업자를 위한 경제경영서도 꽤 많다. 특히 갓 창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성공한 ceo들의 조언이나 마음가짐을 다룬 책이 많다. 이 책은 ‘사장 교과서’라는 제목답게 사장이라면 한 번쯤 해야 할 고민이나 경영 마인드를 그리는 법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자가 경영 멘토로 여러 사장과 나눈 대화와 조언은 다른 사장들의 고민이 곧 나의 고민과 닿는 부분이 있어 선택과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월급은 만족한 고객이 준다. 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장은 그런 사실을 직시하도록 고객 관점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237)


인재를 성장시키는 기술 (29)
1. 테크니컬 스킬, 사무적 기술적 능력-실무자
2. 휴먼 스킬, 사람을 다루는 능력-관리자
3. 콘셉추얼 스킬, 개념적 기술, 전체를 보는 시각.-경영자

‘사업’은 그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경영’은 고객 가치 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을 통해 일하는 것이고 돈은 그에 따르는 결과이다. 이것이 좋은 매출이다. (38)

‘자신이 경영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사장’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신간 서적을 무조건 사서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본질적인 문제’와 ‘현상적인 문제’를 분별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무척이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77)

직원들은 사장의 이런 고민을 알까? 직원들이 모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 안다. 다만 내색하지 않으면서 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기다리는 경우가 다수다. 그래서 경영학에서는 사장의 인사에 대한 의사결정이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역할 도구라고 한다. 만약 해고를 고민할 만큼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이 있는데 사장이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면 누구도 조직의 가치를 중요시하지 않게 되어 조직이 위험해진다. 조직의 정예화에 반하는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108)

모든 포상에는 회사에서 강조한 핵심가치 중 하나인 ‘성장’이라는 배경이 흐르고 있었다. 포상은 조직문화와 함께 가야 한다. 그러므로 보상제도를 고민하는 사장들에게 돈보다는 먼저 자신의 회사 문화에 맞는 창의적인 포상제도를 적극 개발해서 활용하기를 권한다. (167)

인재와 함께 일하려면 먼저 그런 사람들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장이어야 한다. 사람을 기능이 아닌 투자로 볼 줄 아는 경영철학과 경영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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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14 / 경제경영. 창업]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박지훈 주시태. 매일경제신문사. (2019)

요즘은 퇴근 후 요가하는 낙으로 산다. 한동안 퇴근 시간이 저녁 8시 이후여서 밤 9시에 시작하는 요가 수업을 듣던 적이 있었다. 그럼 방금(8시 50분쯤) 수업을 끝낸 수많은 사람들이 후끈한 열기를 내뿜으며 우르르 나오는 모습을 종종 본 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9시에 시작하는 요가 수업은 사람이 적다. 시간대가 늦기 때문에 정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고 참여자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얼마 전부터 퇴근 시간이 바뀌어 밤 8시 50분에 끝나는 그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수업을 듣고 난 후 왜 그 시간 그 수업에 유독 사람들이 많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수업 중 요가 선생님은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보는 사람까지 웃음 짓게 만드는 표정, 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며 요가를 했다.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었고,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런 ‘디테일’이 손님을 끄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영업자 5년 차로서 새로운 거리를 걸을 때면 직업병처럼 나도 모르게 길거리 분위기를 살피게 된다. 새로 생긴 가게, 문 닫은 가게,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골목, 고요한 골목 등 동네마다 거리마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5년 째라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처럼 열정이 넘치지는 않는다. 한평생 업무공간을 일궈온 베테랑도 아니다. 도약이 필요한 어정쩡한 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을 즐겨 읽는데, 이 책도 그중 하나가 되었다.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면 굳이 몰라도 되는 이런 디테일은 나처럼 주인 혼자 일당백을 해치워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된다. 나이스 지니 데이터(내 생각에는 아마도 카드 매출 기기 같다.)를 활용하여 책을 출간한 저자 두 명과 출판사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

2017~2018년 1~2년 지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이기에 급변하는 지금, 2019년 당장 적용 가능한 엄청난 정보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이런 책이 없다면 알 수 없는 빅데이터로 걸러진 객관적 정보들이 가득하다. 표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기초적 데이터를 분석한 책이라 상세한 설명이 아니라 보편적인 해석 정도에 그친다. 따라서 이런 표를 쉽게 읽지 못하는 내가 읽어내기에 단위나 기간 등이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이런 검증된 정보를 소상공인에게 나누어주는 나이스 지니 데이터 연구팀의 배포에 감사드린다. 이 표를 여러 방향으로 들여다보면서 나의 업무와 어떻게 연관시킬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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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12 /경제경영, 기업경영]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야마구치 슈. 이정환 옮김. 북클라우드. (2017)

고도의 의사결정 능력은 직감적이고 감성적이며 우리는 회화나 음악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158)

논리적이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기로의 선택을 할 땐 직관을 따랐다. 시행착오 등으로 쌓인 경험치나 이성적인 판단은 소소한 것에서나 작용할 뿐 결국 중요한 것들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끌어당기듯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

얼마 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읽으며 알게 된 저자 야마구치 슈의 책. 저자에 대한 믿음으로 꼬리를 이어 읽는 책은 역시 좋다.

오랜만에 업무와 관계된 조언을 얻을만한 책을 읽어서인지 발췌가 상당하다. ‘미의식’이나 ‘마인드풀니스’같은 논리적인 설명이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관한 책이라 긴가민가 아리송하지만, 뜬구름 속에 무언가가 있는 건 알겠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당장 업무에 적용하진 못하겠지만, 미의 기준에 합당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은 알 것 같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는 어떤 대상의 합목적성의 형식이지만, 그것은 그 합목적성이 목적의 표상이 아닌 직접적인 대상에 대해 지각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칸트다운 난해한 문장이지만 의역을 해보면 “아름다움은 어떤 보편적 타당성이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칸트는 ‘좋다’는 말이 항상 어떤 목적을 동반한 개념이라고 지적한다. “이 식칼은 좋은 식칼이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좋다’를 ‘물건을 자른다는 식칼의 목적’에 바탕을 두고 이해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라는 말은 그렇지 않다. ‘아름다움’은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라도 ‘아름답다’라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름답다’라고 느낄 때 그것은 어느 정도 합리적인 목적에 들어맞는다는 것이 칸트의 지적이다.
칸트의 이 지적은 시스템이 복잡하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고,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단순한 구조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새삼 경청해야 할 내용이다.
세계의 인재들이 필사적으로 ‘미의식’을 단련하고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28)

비전을 갖는 것과 일상의 사소한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29)

비즈니스 퍼슨이라면, 예술가의 관점에 서서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작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또 경영자라면 예술가의 관점에서 회사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30)

취미 삼아 하는 낱말 퍼즐이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도 별문제가 없겠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시간은 경쟁자원이다. 따라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결국 자원을 낭비한다는 뜻이다. (43)

‘다른 사람과 전략이 같은’ 경우, 그런 세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두 가지밖에 없다. ‘속도’와 ‘비용’이다. 사실 논리와 이성에 버팀목을 둔 대부분 기업이 오랜 세월 추구해온 것이 바로 이 두 가지였다. (47)

어떤 경영 수법이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영 이론은 이 세상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62)

강한 회사는 선택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일을 잘한다.-도야마 카즈히코. (79)

시장의 라이프 사이클이 변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편익도 변한다. 편익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도입기에서부터 성숙기에 이르는 과정에 맞춰 ‘기능적 편익’ ‘정서적 편익’ ‘자기실현적 편익’으로 변해간다. (97)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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