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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87 / 경제경영,창업]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다산북스.(2018)

젠트리피케이션의 중심지 성수동에 갈 일이 많아졌다. 수년 전만 해도 존재감 없는 보통 동네였는데 요즘 핫한 곳은 성수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문할 때마다 힙한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변화 가득한 성수동을 바라보며 ‘잘 되는 가게’를 다룬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잘 되는 가게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책은 이미 제법 출간되어있다. 그래서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를 읽으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한 두 시간 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직원의 성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게가 오래 살아남는다. (7)

고객 이전에 직원. 직원을 향한 세심한 배려는 고객과 가게로 돌아온다. 그 가게만의 특별한 시그니쳐는 사장과 직원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결국 정답은 ‘사람’이다.

그리고 손님.
손님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또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뢰를 쌓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 외 재료비와 인건비, 매출 등 다양한 매뉴얼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직원과 손님이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재구매율이 18%에 그치지만,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면 재구매율이 95%까지 높아진다. (144)



다산북스의 실용서가 좋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지녔다. 외식업 창업을 꿈꾼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 외식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자영업자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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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77 / 경제경영, 재테크]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 김순환 이정선 지음. 한스미디어. (2018)

부동산 현재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책.

우리나라 20~30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을 것이고, 관련 책 한 권쯤은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려받은 재산 같은 게 있다면 좋았겠지만,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대단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큰돈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경매나 주식, 부동산 관련 서적이나 팟캐스트를 종종 접한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얻을수록 ‘나와 다른, 흉내 내기 어려운’ 저자의 집요함, 꼼꼼함 덕분에 쉽게 도전할 수는 없었다. 텔레비전 속 연예인처럼 눈앞에 있긴 하지만 닿을 수 없는 안개처럼 느껴졌다.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는 올해 출간된 몇 권의 재테크 관련 책의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의 작은 경매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365 월세 통장(다산북스 2018)’, 서울 외곽 작은 집에 주목하라는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다산북스 2018)’를 읽으며 작은 집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엿보았다면 이 책으로 확신을 얻었다. 내가 읽은 두 권의 책이 저자의 개인적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라면 이 책은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초소형 부동산’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이렇게도 많은데 1~2인 가구에 필요한 40㎡ ~60㎡ 이하의 주택이 거의 건설되지 않는 이유가 청약 가점제 대상 기준이 85㎡ 이고(95), 큰 평수나 작은 평수나 어차피 동일한 인력이 투입되고, 자재 손실분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96)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부동산을 당장 살 수 있을 만한 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렇지만 ‘작지만 편안한 내 집’ 하나쯤은 장만하고 싶다. 부자들이 먼저 나서서 작은 집을 죄다 사버리고 나면 나 같은 사람은 임차인이 되어 월세 내느라 종종거리고 살게 되겠지. 저금리시대도 곧 끝나고 있다던데(61) 나 같은 서민도 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들도 적당히 매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혼자서만 읽고 싶다. 자꾸 읽다 보면 부동산 매매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려나.
일단 로또부터 사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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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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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0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완독 73 / 경제경영, 기업경영] 산속 작은 료칸이 매일 외국인으로 가득 차는 이유는? 니노미야 겐지. 이자영 옮김. 21세기북스 (2018)

오래된 시골 료칸의 가족 경영자인 니노미야 겐지가 유노히라 온천마을 ‘야마시로야’에서 료칸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책 한 권에 담았다.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료칸에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과정이 담겨있다. 저자의 성공 사례를 읽으며 우리나라 농, 산, 어촌의 지역경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힘
50년이나 된 낙후된 건물, 7개의 객실, 오이타현의 주요 관광지인 유후인과 떨어져 있는 위치 등 어려움이 가득한 료칸을 살리기 위해 집안의 사위인 저자 니노미야 겐지가 기울인 노력이 기발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았다.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할 수 있는 소소한 배려와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 2017년도 ‘일본 료칸 부문 전국 3위’라는 순위에 오를만큼 영향력이 생겼다.

저자는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주요 타겟 고객을 일본인에서 외국인으로 돌렸다.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며 야마시로야만의 당위성을 만들어갔다. 그중 최고는 ‘안도감’이다. 그러고 보니 타지를 여행할 때엔 늘 불안함이 가득한데 그사이에 숙소에서 주는 안도감이라니. 생각만 해도 매력적이다. 공항에서 내려, 기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글과 사진을 -지역의 학교 외국인 교환학생이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여- 여행지에 도착 전 이메일로 미리 받는다. 능숙한 언어 스킬보다 중요한 건 ‘배려받고 있다는 안도감’이다. 그 외 주2일 휴무제와 인터넷 활용 등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실천할 수는 없는 요소들도 흥미로웠다.

대도시에 살면서 막연하게 시골 생활을 상상할 때 느꼈던 ‘벌이’에 대한 두려움을 저자처럼 현명하고 용감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 짧고 간단하지만, 저자가 전해주는 에너지 덕분에 나와 내 주변 상황에 대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야마시로야의 지금까지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어딘가에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다. 하지만 ‘살아 있다는 증거’가 ‘책’이라는 형태가 되어 이렇게 빨리 실현될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생각해보면 사람과의 인연으로 인한 인생의 전환은 과거에도 많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알게 된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다음의 어떤 기회도 오지 않는다.”이다. (166)

‘살아 있다는 증거’와 ‘행동해야 한다’라는 말이 마음에 깊이 울린다. 좋은 책을 잘 읽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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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69 / 경제경영, 세무회계재무] 재무제표 처음공부. 대럴멀리스, 주디스 올로프,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이레미디어. (2018)


재무제표인지, 제무재표인지 헷갈릴 만큼 이런 분야에 대하여 알지 못했다. 재테크랑 같은 ‘재’, 재무상태를 표로 나타낸 ‘재무제표 처음 공부’는 교육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기법을 가르치는 대럴 멀리스와 주디스 올로프에 의해 만들어졌다. 경제경영 전문가가 아니라 교육전문가에 의해 쓰여진 이 책은 ‘어카운팅 게임’이라는 회계에 관한 기본 기법을 가르치면서 특별한 학습 경험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색색의 지도와 문자, 숫자를 노래 등으로 반복 학습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방식으로 우리의 모든 감각을 통해 감정과 비판적 사고력을 활용하는 학습 방법론이 ‘어카운팅 게임’이다. 그러한 학습 방식을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레모네이드 가판 사업’을 예로 들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레모네이드 가판 사업은 서양권 어린이라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용돈 모으기 방법인가 보다. 초기 투자비용과 부모님(이나 은행)께 빌린 돈으로 재료를 사들이고,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돈과 관련된 문제를 표로 기록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여 특정 시간 단위별 재무상태를 알 수 있었다. 아주 천천히, 쉬운 설명과 예시문제 그리고 정답지까지 이쪽엔 문외한인 나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업을 할 때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무와 회계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내 업무가 아니니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모호한 숫자 업무 - 아니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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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62 / 경제경영]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마루야마 슌이치. Nhk 다큐멘터리 제작팀. 김윤경 옮김. 다산북스. (2018)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으로 살다 보니 돈의 흐름이나 경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 두게 되었다. 이과형 두뇌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런 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달려있으니 원인이 무언지,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곤 하지만 원론적인 경제 경영책들을 읽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전공자가 아니니 이해도 적용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니까 꾸역꾸역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 몇 권을 읽어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읽는 경제서, 자본주의 미래보고서는 일본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세계의 경제학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인터뷰 형식의 책들은 그 프로젝트를 인터뷰를 구성한 사람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의 독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말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상황이나 예를 빗대어 표현하거나,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대화가 늘어지지 않으며 긴장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기승전결도 담아내야 한다. 어쨌든 인터뷰를 담은 책이 재밌기는 쉽지 않은 데 아주 좋았다.

이 책에는 ‘자본주의의 대안적 미래를 찾는 세계 경제의 거장’ 3명이 등장한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현대 경제학의 거장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ugene stiglitz), 24세의 나이에 대통령 경제 자문으로 활약한 체코의 경제학자 토마스 세들라체크(tomas sedlacek), 미국의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투자 기업인 셰르파캐피탈을 설립, 우버, 에어비앤비, 등 떠오르는 테크놀로지 기반 업체에 투자해 잇달아 큰 성공을 이끈 스콧 스탠퍼드(scott stanford)가 주인공이다. (책 소개 참고)
이 세 명 중 두 번째인 토마스 세들라체크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경제에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설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저서 ‘선악의 경제학’, 북하이브(2012)도 읽어볼 예정이다.


‘미래는 이것이다’라고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되겠다’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통해 새로운 경제학을 구성하고 새로운 경제적 실천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우리가 손발을 움직여 실천해나가야 할 일이다. (17)

애덤 스미스는 틀렸다. ‘보이지 않는 손’을 신봉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88)

그 이유는 그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사람을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불평등을 직시하고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이룩할 것이다. 어쩌면 거장의 통찰은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을 긍정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한 의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9)

돈의 가치는 관계에서 형성된다. (...) 동시에 돈은 에너지가 형태를 갖춘 것이기도 하다. 그 에너지는 나 자신이나 내 노동의 가치가 아니다. 돈은 내가 누군가에게 보내거나 누군가에게 받을 수 있는 에너지의 형태다. (171)

“누군가 묻지 않으면,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시간이 무엇인지 완벽히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시간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3세기 무렵, 철학자이자 그리스도교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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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55 / 경제경영] 디지털 노마드. 권광현 박영훈. 라온북 (2017).

‘디지털 노마드’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디지털 도구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돈을 버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1997년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이탈리가 처음 사용한 이 단어는 당시만 해도 유토피아적 발상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불과 20년이 지난 지금 이미 주변에 디지털 노마드족이 가득하다. (8)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평생 새로운 직업을 찾는 ‘잡노마드’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권광현, 박영훈은 소셜마케팅 기업 나인파운드의 공동대표로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 선두주자로 활동 중이다. 마케터 양성을 위한 교육사이트인 ‘디지털 노마드 스쿨’과 마케팅 플랫폼 ‘나인파운더’를 운영 중이다.

이 책은 저자의 관심사가 흘러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 족이 되었는가로 시작하여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표지에 비교하여 내용은 쉽고 간단하여 한 두 시간 만에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 있게 정리되어 있다.

소비자와 제휴마케터, 플랫폼, 광고주의 연결 관계를 이해하고 발 빠르게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저자는 자신들이 일궈온 디지털 노마드되는 법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제휴마케팅 플랫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책에 나온 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큰돈 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는 말아야 한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빠르게 멀리 내다보고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했고 그 결과가 좋았을 뿐, 노력에 대한 대가가 돌아왔을 뿐이다. 어떤 분야이든 손쉽게 떼돈 벌 수 있는 일은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디지털 노마드족이 새로운 트랜드도 아니며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블루오션도 아니다. 넘쳐나는 정보 중에 내게 유익한 것을 골라내는 능력, 도덕적 판단과 결정으로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자 소비자로서 간단하고 편리한 핸드폰 세상에 더욱 빠져들고 있다. 거기에 ‘제휴마케팅’이라는 수고를 조금 더하면 월급 외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놀라움 덕분에 SNS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갖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되는 법. 모두가 읽을 필요는 없지만,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호기심이 있고 티스토리와 애드센스에 대하여 관심 갖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고정관념에 의해 비합리적 판단을 주로 하는 것이 인간이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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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54 / 경제경영, 재테크] 365 월세 통장. 윤수현. 다산북스.

모든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니체(61)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 중 열에 일곱은 책장을 넘겨보았을 부동산 경매 책, 하지만 도전까지 이어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베스트셀러나 신간을 살펴보면 ‘회사생활, 마음 관리, 재테크’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다.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바쁜 우리는 살기 위한 책을 읽는다. 고전문학 같은 걸 지긋하게 읽고 싶지만 그러기엔 지금 당장 처한 현실이 퍽퍽하기에 일단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자기계발 책을 펼친다.

집은 생활이다. 내가 살아야 할 공간, 누군가의 삶이 담긴 공간, 투자를 위한 곳이든 삶을 위한 곳이든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사소한 생활용품을 살 때에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사는데, 하물며 부동산을 계약할 때에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골라야 하는 것.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무겁지 않게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시작해야 하는 것.
2008년에 얼떨결에 알게 된 공경매. 그 시절엔 종잣돈이 없다는 핑계로 언젠가 도전하리라 마음먹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작년부터 3~4권 정도 부동산, 경매 책을 읽게 되었다. 나의 관심사여서 읽고 있는 건지, 요즘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모두가 관심 갖는 분야인지, 아무튼 목돈이 없으니 어렵겠다는 생각에 쉽게 포기했지만 ‘경락잔금 대출’이라는 제도를 통해 경매 낙찰가의 7~80% 정도 대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 차이 있음)

꼼꼼 언니 윤수현이 이야기하는 기본기 3
1.
권리분석이 명확한 것부터 도전하라.
2. 경매의 기본은 ‘현미경 현장조사’다.
3. 절대 로또를 찾지 않는다.

그 외 유치권이나 법정지상권 등 경매 용어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이제는 도전해보아야 한다.

지방의 꼬마 아파트를 공략하라.
더욱 꼼꼼하게 메모하고 확인하라

책을 읽으면서 저자 윤수현의 매력이 점점 더 다가왔다. 29세에 경매로 수익을 낼 만큼 도전의식과 꼼꼼함, 분석력과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사람, 이런 알찬 책을 낼 정도의 사람이라면 무엇을 해도 잘 해냈을 것이다. (게다가 내조의 여왕님이셨다) 다른 부동산 경매 책보다 책의 구성이나 몰입도가 좋았다. 부동산 경매 말고 다른 책을 출판한다고 해도 한 권 정도는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강연회를 한다면 꼭 한 번 가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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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38 / 경제경영] 다시, 장인이다. 장원섭. 영인미디어.

석사 졸업 후 더는 내 머릿속만 채우는 배움에 머물지 않고 내가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노동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런 마음으로 직업을 구하니 직업의 귀천이나 월급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원하던 건 나누는 삶이었다. ‘다시, 장인이다’의 저자 장원섭처럼 ‘선한 영향력’, 바로 그게 내가 하고 싶던 직업, 노동, 삶이다.

연대 교육학과 교수이며 지적 장인으로서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는 저자 장원섭의 신간 ‘다시, 장인이다’는 2015년 ‘장인의 탄생’의 2편이라고 볼 수 있다. 배움과 성장과 나눔을 연구 중인 저자의 관심사가 진화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나의 읽기 목록 중 1/2 정도를 차지하는 분야는 교육이다. 언어와 교육에 관계된 책을 출판하는 유유출판사의 책을 즐겨 읽었고, 교사교육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책을 몇 권 읽었다. 그 외에도 교육과 관련된 책이거나 교육관계자가 쓴 책을 즐겨 읽었다. 배움과 성장을 꿈꾸는 내게 어쩔 수 없이 끌림으로 다가온 이 책은 100% 만족 그 자체였다.

대기업 속 부품처럼 돈 버는 기계로 일하며 살아가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장인 정신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라는 이 책은 나이든 부장님의 잔소리처럼 케케묵은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를 꿈꾸기보다 왜 장인처럼 일해야 하는지, 그런 방식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장인이 되어 일한다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생각해보면 저자의 주장이 전부 맞는 말처럼 느껴진다.

인간의 본성을 선하게 여겨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가 있듯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가 있다. 맹자의 관점에서 보면 장원섭의 논리는 그럴듯하다. 순자의 관점에서 보면 과연 모든 사람이 장인을 바라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나는 장인처럼 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진 않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성악설을 전제로 두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든 나는 옳다고 여기는 나의 방식대로 살아가야겠지만. 아무튼.

노동은 하찮은 것, 직업은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 장인은 특별한 사람, 삶은 이런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짧은 생각을 반성하며 저자가 곱씹어주는 장인 예찬론을 읽고 있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노동과 직업, 장인과 삶이 연장 선상에 놓여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할까. 마법사의 마법에 홀리듯 저자 장원섭의 글에 홀려 장인이 되고 싶어졌다. 그놈의 돈 때문에 먹고사는데 팍팍해서 지쳐있던 내게 장인처럼, 능동적인 노동을 하며 내 삶을 이끌어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직업명은 소유의 이름이라서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면 가질 수 있는 반면, 일의 의미는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거기에 자기 자신을 투입하지 않으면 얻어질 수 없다. (47)

남이 아니라 자신의 리듬에 따라 일할 때 비로소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생산과 서비스가 만들어 질 수 있게 된다. 한 마디로, 김밥 한 줄을 말더라도 정성을 다하여 스스로 의미를 찾고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일이 필요하다. (73)

많은 사람, 특히 생계를 위해 시간과 공간을 때우는 방식으로 노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해 철두철미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78)

성공은 ‘끝까지 해내는 것’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89)

‘생각하는 손’과 ‘수고하는 머리’는 필연적이다. (108)

장인이 자신의 리듬을 따라 일한다는 것은 기계나 고객의 리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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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37 / 경제경영] 블록체인의 미래. 오키나 유리, 야나가와 노리유키, 이와시타 나오유키 편저. 이현욱 옮김. 한스미디어.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은 돈이나 상품의 거래 이력 정보를 전자 형태로 기록하면서 그 데이터를 블록으로 집약해서 체인처럼 차례차례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 ‘거래 이력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전원에게 분산하여 보관, 유지하고 참가자들의 합의를 통해 거래 데이터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분산원장’이다. (25)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 (100)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인 토대 위에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성립된다. (...)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움직이게 만드는 시스템인 동시에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로서,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정부나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가 없다.
* 절대 고쳐 쓰거나 조작할 수 없다.
* 장애가 발생해도 절대 시스템이 멈추지 않는다.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 (194)
현금 없는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더 편리하고, 더 득이 되고, 더 안심할 수 있다’라는 것은 현금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대전제가 된다. 정부는 안전성, 신뢰성 확보 등 현금 없는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정비하고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 화폐부터 금융기관의 국제 송금과 기업 공급망, 한발 더 나아가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도입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7)




얼마 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문외한인 나도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보다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과 발전 가능성을 여러모로 살펴본 이 책은 어려운 용어와 처음 접하는 상황들로 편하게 읽을 수는 없었지만 비교적 쉽고 다양하게 설명되어 입문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경제서이다.

아직 연구 중인 분야라 눈앞에 등장하여 활발하게 통용되진 않지만, 그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와 핀테크, 전자정부 등 ‘가상’의 미래 사회를 그려볼 수 있었다.

어릴 적 그리던 과학 상상화 속 생각과 주제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놀랍고 무섭게 느껴졌다. 아직도 자판보다는 수첩을 즐기고, 폰뱅킹이나 카카오뱅크도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적 삶을 지향하는 나이지만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기 보다는 변화의 흐름을 알고자 경제 경영서를 종종 읽는다. 내용에 대한 이해 보다 단어의 뜻만 겨우 읽는 게 전부이고 읽는다고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사는 이 세상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담아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었다. 뿌듯하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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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3/ 경제경영] 비즈니스 리모델링. 장효평. 새로운 제안.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짧다. 마음먹고 읽으면 한 두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 간단하다. 이 책과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 곱씹을수록 영감을 준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글로 쓰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곱씹으며 돌파구를 찾게 돕는다.
* 수입과 노동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반대를 이야기한다.
* 정체기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자영업자, 창업자, 프리랜서,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와 비교하며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 친절하지만 친절하지 않다.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위해 이 책이 제시하는 건 단 몇 가지가 전부이지만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뻔한 경제 경영서처럼 느껴질 것이다.
* 전공자가 아닌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 이 책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숨겨두었다가 몰래 꺼내어 읽고 싶다. 현재 나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쉽고 명쾌한 경영 관련 책을 본 적이 없다. 전문 서적은 너무 어렵거나 아니면 너무 쉽거나 둘 중 하나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다른 사람의 느낌이 궁금해졌다. 막막했던 안개가 갑자기 걷히는 기분이 들고, 해결 가능성이 느껴진다.
이런 시기에 이런 귀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통제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시간과 돈을 통제한다는 이야기다. 가격을 당신이 정한다는 것이고, 시간을 당신이 필요한 대로 쓴다는 것이다. (39)

최악의 경우, 그 짧은 기간 동안 수입이 줄어든 채로 지낼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다. 그 정도 최소생활비는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45)





거듭 말하지만, 이 과정은 당신이 철저히 시간과 도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통제권을 소유하는 것이며, 선택권을 가지는 삶이다. (127)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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