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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7.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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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4.03 12:21



오늘의 커피
‘지금의 나여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아침을 맞이했다. 눈을 뜨자마자 퍼뜩 그런 생각이 든걸 보니 제법 답답한 전개의 꿈을 꾸었나 보다. 요즘은 지금 나의 삶이 참 좋다. 작년, 재작년 이맘때와는 사뭇 다른 요즘의 나. 생각과 말과 행동,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이제야’ 조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느낀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하나둘씩 풀어내어 심란한 덩어리를 정리한 기분. 이젠 늘어진 실꾸리를 돌돌 감아야 한다. 크게 하나로 감아낼지, 여러 개로 구분할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오롯이 나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하다.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시기하며 질투하던 시절이 있었다. 삐죽하고 날카로운 시절의 나는 앞으로 나가기만 했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느낀다. 내가 가진 무기의 실체를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시기에 빛나는지 알아가고 있다. 나를 향한 탐구, 인문학에 대한 관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음을, 그리고 아티스트 웨이 모임 등으로 점점 생각의 범위가 확대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지금 내게 벌어지는 모든 것들이 꿈만 같다. 하지만 요즘 읽고 있는 책 ‘사기 인문학(도산초당, 2018)’이 내게 전해주는 이야기처럼 모든 걸 가졌다고 자만하지 말고, 때를 살피고, 자신을 낮춰야 한다. 위기가 기회이고 기회가 위기이듯 순간의 기복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한다.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시끌벅적한 요즘의 내가 좋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푸는 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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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3.06 11:29



오랜만에 만든 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내가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시시때때로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쌓으려면 우선순위를 먼저 결정한 후 행동해야지. 나의 인생에서는 내가 우선이니까. 여러 상황으로 이리 흔들 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지만, 그러다 보면 나 따위는 사라져버리고 들러리로 남게 되겠지. 다른 누군가를 위한 들러리의 삶이 나쁜 건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의 내겐 지금 리듬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그래서 잠깐, 한 시간 동안은 나를 위해 에너지를 모으려 한다. 너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나 자신과의 약속, 이 시간을 어렵게 마련한 나와의 관계도 중요하니까.

에너지의 기운과 흐름을 내게로 모으다 보면 정신과 영혼이 충만해지면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모으다 보면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는 패턴이 생길 테니까. 결국, 그게 너와 나를 위한 나의 현명한 판단이 될 테니.
3월 6일 수요일, 오전 나의 기운을 긍정의 방향으로 모은다. 나 자신도 행복해야 함께할 때도 행복할 수 있다.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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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1.26 13:04


시절인연
올해 읽는 책이 다 좋다.
올해 마시는 커피는 다 좋다.
올해 만나는 사람은 다 좋다.

좋은 운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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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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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1.05 13:55



적당한 거리의 관계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이에게 데면데면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알고 지낸 지 수년이 흘렀지만 가깝지는 않으니 낯선 이보다 못한 관계처럼 느껴졌던가, 그들 사이에 쌓여있는 서먹함의 이유는 무얼까. 그동안 딱히 나쁜 감정은 없었던 것 같은데 흘러간 세월만큼 멀어진 거리가 불편하다.

친밀함도, 호기심도, 관계도 없지만, 그동안 알고 지낸 세월이 있으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쪽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들은 아닌가 보다. 어떤 오해나 사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방통행 같은 관계가 얼마만큼 끈끈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뭐든 적당한 게 필요한데 이럴 때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모두에겐 각자의 사정 같은 게 있을 테니 모두에게 친절을 베풀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일부로 관계를 망치지는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의 나는 모두와 느슨하게 멀어져 있지만 그 끈은 놓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두 개 쯤 끊겨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때로는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미 멀어져 버린 수많은 관계에 미안함을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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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1.03 13:07



매일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건,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매일 비슷하지만 다른 하루하루를 잘살아 보겠다는 나만의 다짐이다.

새해가 바뀌어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새로운 공간엘 찾아도 늘 그리운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 공간이 그렇고 커피가 그렇다. 비록 누군가에 대한 애증과 미련으로 더욱 가까워지게 된 커피지만, 그 덕분에 향도 알고 맛도 알아가는 재미를 얻었다. 이만하면 괜찮은 인생.

올해 다가오는 시작과 변화가 좋지만, 까칠하고 함부로 살았던 지난날이 부끄럽기도 하다. 이제부터 잘 살아야지. 감사하는 마음을 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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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9.01.01 13:33



작년 1월 시작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

2018년 1월 티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초대장을 받고, 애드센스에 등록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를 보냈으니 정확히 12개월 만 1년은 아니다. 그동안 약 3,000원 정도의 수입이 생겼다. 아직 지갑에 넣을 만큼 큰 금액은 아니지만, 티스토리 사용법이나 애드센스를 모르는 내가 아무렇게나(!) 만들어온 개인적인 용도의 블로그에서 3,000원의 수익을 냈다는 건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출한 셈. 약간 뿌듯하긴 하지만, 이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디지털 노마드 역시 결코 아무나 쉽사리 해낼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 이정도의 행동반경을 가진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가 이쯤인듯싶다. 올해엔 어떤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킬지 기대된다. 어떤 시련과 고난도 부딪혀 해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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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꾸준한 글이 필수죠^^ 파이팅입니다!

    2019.01.01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상2018.12.29 10:19



오늘의 커피
선글라스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눈에 보이는 빛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해주지만, 자연이 주는 오롯한 밝음을 차가움이 더해진 어둠으로 느끼게 한다. 그러니까 기억을 변형시키는 것.

변형된 기억이 사실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 우리는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간다.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때때로 사실을 왜곡한다.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편한 대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그러는 편 익숙하다. 적어도 나는 그런 편이다.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게 또 아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홀로 맞이한 오전 산책은 내게 여러 가지 생각 꾸러미를 던져주었다. 10년 전 우연히 방문했던 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이 그곳이었다. 우연이 찾게 된 지금 이 공간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나의 마음이 바라던 곳이었다.

마음이 고요할 때 나의 무의식은 맑은 기운을 따라 흐른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이제는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당장 눈앞에 닥친 임무들을 해치우는 데에 급급하게 사는 것 말고, 진짜 내가 바라는 걸 이루기 위해 생각을 모아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노력은 해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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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11.19 01:04

​P.37
4. 나의 인생 이야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교과서처럼 사는 시기와 마음 먹은 대로 사는 시기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유년기를 제외하면 꽤 오랜 시간 동안 누가 봐도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다.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바라는 대로 바르게 살아야만 하는줄 알았다. 나쁜 행동은 하면 안 되니까 하지 않았고, 학생이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니까 열심히 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그 누군가가 부모님, 선생님이나 단짝 또는 직장 상사나 선후배일 때도 있었다. 최선을 다해서 친구를 만들려 노력했고,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꾸준하게 과제나 공부를 했고, 누가 봐도 깔끔한 원가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교과서 속 정답 같은 삶을 위해 스스로를 옥죄며 의무와 책임을 강요했다. 하지만 욕심낸다고 마음대로 되는 게 인생이던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최선을 다할수록 내가 원하는 것들은 내게서 멀어져갔다. 친구들은 나를 부담스러워했고, 과제에 적당한 에너지를 투자해도 비슷한 성적을 받은 동기들을 보면서 속이 상했다. 끈기보다 감각이 필요했던 전공 성적은 멀어져갔고, 무조건적인 단가 낮춤 덕분에 융통성 없는 사원이라는 거래처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어린 시절 교과서처럼 바르게 살려고 애썼던 건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이다. 내겐 바른 삶이 유일한 해답이었고 과한 책임감이 더해져 무엇이든 최선을 다했다. 누구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쫓느라 나 자신을 달달 볶으며 살아왔다.

20대 후반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몇 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나만의 리듬 같은 것을 느꼈다. 아무리 바라고 원한다고 해서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나무보다 갈대의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살던 시절에는 절대 알 수 없었던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인생,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30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직업과 미래를 꿈꾸는 등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시나 손에 닿진 않았다. 일정한 방향 없이 흐르는 물처럼 우연한 기회로 닿게 된 지금의 직업, 지금의 취미생활, 지금 나의 생활 방식이 지금 내 나이의 또래들과 비교하여 서툴고 보잘것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 이 리듬이 나의 것’이라는 것도 나는 안다. 남들보다 쉽게 닿지 않는 모든 목표를 헛된 욕심으로 치부하기엔 안타깝지만 그렇게 조금씩 가벼워지는 연습을 해왔나 보다. 그러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다.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무언가를 더 갖기 위해 욕심내기보다는 지금 재미있고 즐겁게 살기 위해 공부했고 노력했다. ‘남들처럼’ 명예와 지위, 돈 같은 걸 욕심내기보다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지금은 알고 있다. 내가 나로 존재하는 지금 이 모습의 나를 누구보다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더 많은 것을 손에 넣으려 욕심내기보다는 지금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다시 또 보이지 않는 욕심이 나를 지배하기도 하겠지만 내 중심은 내가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것이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지도, 남들만큼 잘 쓰지도 못하는 내가 계속 글을 쓰는 이유이다. 나는 내가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 글을 쓴다.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글쓰기와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계속 쓰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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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11.02 11:39



독립운동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울컥 터져 나오는 감정과 눈물 덕분에 전생에 유관순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하지만 19세기 말 유럽에 살았다면 맛 좋은 커피에 흠뻑 취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19세기 파리, 담배와 커피향 자욱한 밤거리를 거닐고 싶다. 고흐의 그림 ‘아를르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 같은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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