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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28 / 경제경영] 사장 교과서. 주상용. 라온북. (2019)

‘경영 멘토가 들려주는 사장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

사장이 되고 싶어 사장이 된 게 아니라, 먹고살려다 보니 사장이 된 사람들, 사원은 대리가 알려주고, 대리는 과장이, 과장은 부장이 알려주는데 사장은 누가 알려줄까? 사장은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 조력자가 있다면 좋겠지만 홀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사장 스스로의 역량에 따라 결정짓고,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침반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이 딱 맞다.

저자 주상용은 20여 년간 이랜드 그룹 다양한 직무로 일하며 주변 사람(사장)들의 자문과 코칭을 통해 ‘사장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경험과 상담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책날개 참고)

1부에서는 사장이 왜 배워야 하는지, 사업이 아닌 경영으로 돈을 버는 사람으로서 사장이 가져야 할 매출, 수익, 그리고 핵심지표 관리 역량에 대하여 소개한다. 2부는 사장이 지시 또는 사정이 아닌 성장을 모티브로 일을 잘 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는 법, 조직의 생산성과 위기관리에 대하여 설명한다. 3부는 사장이 일하는 이유와 자기 정체성이 어떻게 회사의 정신과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과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다양한 직종의 사장에게 ‘정답은 이것이니 이 책을 꼭 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막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이나, 어쩌다 사장이 되어 어떤 것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 사장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요즘은 투잡을 가진 사람도 많고, 창업자를 위한 경제경영서도 꽤 많다. 특히 갓 창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성공한 ceo들의 조언이나 마음가짐을 다룬 책이 많다. 이 책은 ‘사장 교과서’라는 제목답게 사장이라면 한 번쯤 해야 할 고민이나 경영 마인드를 그리는 법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자가 경영 멘토로 여러 사장과 나눈 대화와 조언은 다른 사장들의 고민이 곧 나의 고민과 닿는 부분이 있어 선택과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월급은 만족한 고객이 준다. 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장은 그런 사실을 직시하도록 고객 관점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237)


인재를 성장시키는 기술 (29)
1. 테크니컬 스킬, 사무적 기술적 능력-실무자
2. 휴먼 스킬, 사람을 다루는 능력-관리자
3. 콘셉추얼 스킬, 개념적 기술, 전체를 보는 시각.-경영자

‘사업’은 그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경영’은 고객 가치 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을 통해 일하는 것이고 돈은 그에 따르는 결과이다. 이것이 좋은 매출이다. (38)

‘자신이 경영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사장’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신간 서적을 무조건 사서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본질적인 문제’와 ‘현상적인 문제’를 분별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무척이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77)

직원들은 사장의 이런 고민을 알까? 직원들이 모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 안다. 다만 내색하지 않으면서 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기다리는 경우가 다수다. 그래서 경영학에서는 사장의 인사에 대한 의사결정이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역할 도구라고 한다. 만약 해고를 고민할 만큼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이 있는데 사장이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면 누구도 조직의 가치를 중요시하지 않게 되어 조직이 위험해진다. 조직의 정예화에 반하는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108)

모든 포상에는 회사에서 강조한 핵심가치 중 하나인 ‘성장’이라는 배경이 흐르고 있었다. 포상은 조직문화와 함께 가야 한다. 그러므로 보상제도를 고민하는 사장들에게 돈보다는 먼저 자신의 회사 문화에 맞는 창의적인 포상제도를 적극 개발해서 활용하기를 권한다. (167)

인재와 함께 일하려면 먼저 그런 사람들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장이어야 한다. 사람을 기능이 아닌 투자로 볼 줄 아는 경영철학과 경영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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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14 / 경제경영. 창업]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박지훈 주시태. 매일경제신문사. (2019)

요즘은 퇴근 후 요가하는 낙으로 산다. 한동안 퇴근 시간이 저녁 8시 이후여서 밤 9시에 시작하는 요가 수업을 듣던 적이 있었다. 그럼 방금(8시 50분쯤) 수업을 끝낸 수많은 사람들이 후끈한 열기를 내뿜으며 우르르 나오는 모습을 종종 본 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9시에 시작하는 요가 수업은 사람이 적다. 시간대가 늦기 때문에 정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고 참여자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얼마 전부터 퇴근 시간이 바뀌어 밤 8시 50분에 끝나는 그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수업을 듣고 난 후 왜 그 시간 그 수업에 유독 사람들이 많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수업 중 요가 선생님은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보는 사람까지 웃음 짓게 만드는 표정, 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며 요가를 했다.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었고,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런 ‘디테일’이 손님을 끄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영업자 5년 차로서 새로운 거리를 걸을 때면 직업병처럼 나도 모르게 길거리 분위기를 살피게 된다. 새로 생긴 가게, 문 닫은 가게,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골목, 고요한 골목 등 동네마다 거리마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5년 째라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처럼 열정이 넘치지는 않는다. 한평생 업무공간을 일궈온 베테랑도 아니다. 도약이 필요한 어정쩡한 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을 즐겨 읽는데, 이 책도 그중 하나가 되었다.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면 굳이 몰라도 되는 이런 디테일은 나처럼 주인 혼자 일당백을 해치워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무척 도움이 된다. 나이스 지니 데이터(내 생각에는 아마도 카드 매출 기기 같다.)를 활용하여 책을 출간한 저자 두 명과 출판사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

2017~2018년 1~2년 지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이기에 급변하는 지금, 2019년 당장 적용 가능한 엄청난 정보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이런 책이 없다면 알 수 없는 빅데이터로 걸러진 객관적 정보들이 가득하다. 표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기초적 데이터를 분석한 책이라 상세한 설명이 아니라 보편적인 해석 정도에 그친다. 따라서 이런 표를 쉽게 읽지 못하는 내가 읽어내기에 단위나 기간 등이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이런 검증된 정보를 소상공인에게 나누어주는 나이스 지니 데이터 연구팀의 배포에 감사드린다. 이 표를 여러 방향으로 들여다보면서 나의 업무와 어떻게 연관시킬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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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12 /경제경영, 기업경영]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야마구치 슈. 이정환 옮김. 북클라우드. (2017)

고도의 의사결정 능력은 직감적이고 감성적이며 우리는 회화나 음악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158)

논리적이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기로의 선택을 할 땐 직관을 따랐다. 시행착오 등으로 쌓인 경험치나 이성적인 판단은 소소한 것에서나 작용할 뿐 결국 중요한 것들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끌어당기듯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

얼마 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읽으며 알게 된 저자 야마구치 슈의 책. 저자에 대한 믿음으로 꼬리를 이어 읽는 책은 역시 좋다.

오랜만에 업무와 관계된 조언을 얻을만한 책을 읽어서인지 발췌가 상당하다. ‘미의식’이나 ‘마인드풀니스’같은 논리적인 설명이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관한 책이라 긴가민가 아리송하지만, 뜬구름 속에 무언가가 있는 건 알겠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당장 업무에 적용하진 못하겠지만, 미의 기준에 합당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은 알 것 같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는 어떤 대상의 합목적성의 형식이지만, 그것은 그 합목적성이 목적의 표상이 아닌 직접적인 대상에 대해 지각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칸트다운 난해한 문장이지만 의역을 해보면 “아름다움은 어떤 보편적 타당성이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칸트는 ‘좋다’는 말이 항상 어떤 목적을 동반한 개념이라고 지적한다. “이 식칼은 좋은 식칼이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좋다’를 ‘물건을 자른다는 식칼의 목적’에 바탕을 두고 이해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라는 말은 그렇지 않다. ‘아름다움’은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라도 ‘아름답다’라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름답다’라고 느낄 때 그것은 어느 정도 합리적인 목적에 들어맞는다는 것이 칸트의 지적이다.
칸트의 이 지적은 시스템이 복잡하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고,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단순한 구조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새삼 경청해야 할 내용이다.
세계의 인재들이 필사적으로 ‘미의식’을 단련하고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28)

비전을 갖는 것과 일상의 사소한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29)

비즈니스 퍼슨이라면, 예술가의 관점에 서서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작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또 경영자라면 예술가의 관점에서 회사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30)

취미 삼아 하는 낱말 퍼즐이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도 별문제가 없겠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시간은 경쟁자원이다. 따라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결국 자원을 낭비한다는 뜻이다. (43)

‘다른 사람과 전략이 같은’ 경우, 그런 세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두 가지밖에 없다. ‘속도’와 ‘비용’이다. 사실 논리와 이성에 버팀목을 둔 대부분 기업이 오랜 세월 추구해온 것이 바로 이 두 가지였다. (47)

어떤 경영 수법이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영 이론은 이 세상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62)

강한 회사는 선택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일을 잘한다.-도야마 카즈히코. (79)

시장의 라이프 사이클이 변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편익도 변한다. 편익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도입기에서부터 성숙기에 이르는 과정에 맞춰 ‘기능적 편익’ ‘정서적 편익’ ‘자기실현적 편익’으로 변해간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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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33 / 경제경영] 조선 리더십 경영. 윤형돈. 와이즈베리. (2018)

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을 두고두고 아껴 읽고 싶어 서두르지 않을 만큼 괜찮은 역사+처세술 서적을 만났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 때 삼국지 같은 책을 읽으며 노련미를 쌓는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를 나의 상황과 접목하고 싶어 얼마 전 읽은 책이 바로 ‘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시그마북스, 2016)’이다. 번역자의 오류인지 저자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은 채, 바로 다음 읽게 된 이 책은 저자의 넓고 깊은 상식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다. 책을 읽으며 ‘글쓴이는 뭐 하는 사람이지?’라고 저자를 떠올린 책도 오랜만이다.

저자 윤형돈은 역사 문화교육 컨설팅 전문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접하면서 사람들의 장점을 흡수해서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 그러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를 활용한 교육컨설팅, 역사 리더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책날개 참고)

생소한 저자의 이력을 다시 되짚어볼 만큼 글에 흡입력이 있다. 다양한 방면의 역사적 지식 습득과 연구, 깊은 통찰이 없다면 결코 쓸 수 없는 글이다. 가볍게 읽으면 재미있는 시선으로 보는 역사서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역사 속 주인공이 어떠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읽힌다.

리더십은 인간의 역사이자 미래다.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와 직업, 위치에서 생각할 때엔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중간관리자가 되고 누군가를 끌어가야 할 입장이 되니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배우고 싶지만, 인간관계만큼 쉽지 않은 것이 리더십을 익히는 것이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다르듯, 이 책 한 번 읽었다고 그들의 리더십을 내가 해내는 건 아니니까, 어떠한 사실과 한 사람의 생각이 잘 버무려진 이런 책이 자주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이 나라 사람들은 비록 주도적으로 변화한 경험은 없지만,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 이것이 역사가 증명하는 한국형 리더십이다. (252)

리더는 누군가가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의지를 가진 사람 자체가 자신을 이끄는 리더다.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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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31 / 경제경영] 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주신웨. 김지은 옮김. 시그마북스. (2016)

책이 내 손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만 2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완독하게 된 이 책. 어릴 적 만화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있지만, 진짜 삼국지는 아니니까 꽤 오랜만에 삼국지 관련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내 기억 속 삼국지 주인공은 유비, 관우, 장비였다. 그들만 멋진 사람이고 나머지는 들러리 같았는데 수많은 인물 중 조조를 통해 그가 지도자로서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남들과 다르게 판단하고 지휘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상황에 따라 남달랐던 조조의 행동들로 경영자라면 생각해봐야 할 입문서처럼 가볍게 쓰였지만, 책을 읽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삼국지라는 큰 맥락을 이해하고 봤더라면 조금 나았을까? 다 읽고 난 후 진짜 삼국지가 읽고 싶어졌다. 나쁘진 않았지만 딱히 좋은 이유를 꼽기도 어려운 이 책. 역사와 경영을 더한 입문서로 당장 삼국지을 읽기엔 버거운 나 같은 사람들이 시작하기에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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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21 / 경제경영, 창업벤처] 뉴 머니. 러닝메이트, 이기문 편저. 북바이퍼블리. (2018)

에어비앤비의 탄생 과정을 담은 책 ‘에어비앤비 스토리(다산북스, 2016)’을 읽으며 3명의 창업자가 숙박업의 스타트업으로 모여 어떻게 투자자를 모으고 성장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남의 나라 이야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https://m.blog.naver.com/flowerdog314/221049566401

사회적기업이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은 동네에 살고 있어 평일 밤낮으로 커피숍에 앉아 회의하며 컴퓨터를 놓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해나가는지 늘 궁금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사업체를 꾸려나가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되었다.


뉴머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 한국 벤처 캐피탈리스트(venture capitalist)에 관한 이야기이다. 읽기 좋은 논문처럼 차례와 맺고 끝음이 분명하게 정리되어있어 VC의 투자가 필요한 사람이나, VC가 하는 일, 사업 흐름과 구조를 알고 싶은 사람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4, 6, 7장은 2017년 최인아 책방에서 이루어진 VC 시니어 4명의 대담, ‘한국 벤처캐피탈리즘’을 정리한 것으로, 이 책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다.

사업과 경영 특히 투자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 다소 뜬구름 같은 내용의 책이었지만, 시니어 VC 4인과의 대화가 담긴 4, 6, 7장은 생동감이 느껴졌다. 학부 한 학기 분량의 과목처럼 깊이감과 전문성,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 책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분야를 다룬 책이다. 이런 책은 많은 사람에게 읽히지 않겠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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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17 / 경제경영, 기업경영]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주홍식, 알에이치코리아. (2017)

​​구글은 2012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조직 성과는 우수한 인재 혹은 유능한 리더 보다 그 조직의 규범 그리고 문화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자유를 허용하는지, 수평적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성과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과였다. (170)

어릴 적 친구들과 밥 먹은 다음 코스로 습관적으로 가던 스타벅스와 조금씩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바라보는 스타벅스는 다르다. 스타벅스는 보면 볼수록 생각을 곱씹을수록 신기하고 대단한 곳이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불편한 것이 없고, 또 불편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바로 개선되는 시스템이 신기했다. 매년 연말 애증의 다이어리를 갖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모습도 웃프기도 하지만 아마도 올겨울도 다이어리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도대체 스타벅스라는 기업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

이 책은 2011년 스타벅스 코리아 인사팀장으로 7년간 재직하며 스타벅스 매출 신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주홍식이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녹여낸 책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스타벅스가 어떻게 생겨났고, 세계시장으로 커지면서 겪었던 과정과 역사,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인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전 지점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미 엄청난 규모로 커졌지만 전국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떻게 수많은 매장을 동일한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통계, 모바일 시스템, 그리고 조직문화가 뒷받침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바리스타’라는 보통의 사람들이 모여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낸 강한 기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던 저자가 이러한 책을 출간해주어서 스타벅스의 속내를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책을 읽기 전 저자 강연회에 먼저 다녀왔는데, 작가 이전에 실무자이기에 강연도 참 좋았다. 보통 글이 좋은 사람이 있고 강연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주홍식의 강연은 책에 담을 수 없던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어서 둘 다 유익했다.



​​




이 작은 책 한 권에 스타벅스 운영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대기업이 얼마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관리’에 힘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러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대인배 스타벅스와 저자 주홍식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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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04 / 경제경영, 기업경영]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이정환 옮김. 다산북스. (2018)

이 책은 리더의 스킬 두 가지 중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 업무에 관한 지식 등 주어진 일을 요령 있게 처리하는 능력인 ‘브라이트사이드 스킬’보다 상사나 조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설득하고 움직이는 ‘다크사이드 스킬’이 바로 그것이다. ‘다크사이드 스킬’은 유연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리더십은 처음부터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인식한 사람이 스스로 빠지기 쉬운 함정은 피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리더십’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그 방식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식을 훙내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성향에 적합한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개발해나가야 한다. (...)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절대적인 해답은 없다. 결국,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한다. (133)

논리적이며 명확하게 표면에 드러나는 ‘브라이트사이트 스킬’에 비해 그때그때 다르며 숨겨져 있는 ‘다크사이트 스킬’은 딱히 무엇이다. 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정확한 정의 같은 게 있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으니 모호하고 뭉뚱그려 표현되고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다른 어떤 책보다 부드럽지만, 수수께끼 같으며 이해하기 쉬운 듯 어렵다.

철저하게 ‘듣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계속 질문을 이어나가는 방식은 효과적인 협상 기술 중 하나다. 올바른 정답을 말하기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 거듭될 때 직원의 입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정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것이야말로 현장의 진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124)

리더다운 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156)

회사는 사장의 그릇, 말하자면 사장의 인격 이상으로는 커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장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작으면 회사 역시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확장될 수 없다. (213)

리더의 신념이란 무엇일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괜찮은 리더가 되고 싶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밀려온다. 다크사이드 스러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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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93,94/ 경제경영]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 소상공인 생존수업. (2018)

비슷한 듯 다른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공군 장교 출신 조현우의 3번째 저서 ‘소상공인 생존수업’(잇북, 2018)과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독자에게 지지를 받은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출간한 4명의 저자가 참여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북바이퍼블리, 2018)이 그것이다. 우연히 읽는 시기가 맞물렸는데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먼저 읽기 시작한 ‘소상공인 생존수업’은 읽고 쓰기를 좋아하지만,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아닌, 보고 듣고 조사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책날개를 먼저 읽고 ‘소상공인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갖고 첫 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웬만한 창업 관련 서적에 뒤처지지 않는 요점과 넓이, 깊이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잇북이라는 다소 생소한 출판사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책 제목 덕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게 될는지는 미지수이다. 보통 책 읽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기도 하고, 소상공인들은 대체로 책 읽기를 즐기지 않고(나의 편견일 수도), 책 읽는 소상공인은 ‘스타트업’이나 ‘창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 마지막으로 제목처럼 ‘생존’이라는 절실함이 담겨있는지 의문점이 든다. 저자의 직접경험이 아니어서인지 직접적이고 냉철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인 해결책이 담겨있다.

두 번째로 읽기 시작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이슈가 될 만한 컨텐츠를 발간하는 북바이퍼블리의 신간이다.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이라는 다소 생소한 4명의 저자는 ‘배달의 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라는 들어본 적이 있는 브랜드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고, 그들이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였고, 어떤 철학으로 업무를 대하는지 에세이와 인터뷰의 중간 정도로,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의 위력을 스스로 체득하고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배달의 민족 이승희,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공간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스페이스 오디티의 정혜윤, 전혀 다른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가치와 함께를 즐기는 에버비앤비의 손하빈, 수요가 없을 것 같은 무의 공간에서 새로운 독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트레바리의 이육헌, 4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젊음과 생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라 마케팅 영역의 깊이를 느낄 순 없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소재만으로도 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이미 검증된 글을 출간하였기에 어느 정도의 대중성도 확보되어 있을 것이다.

두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고 함께 글을 쓰는 이유는 공통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경제경영서’라는 공통점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다. 첫째, 저자의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비교적 어리다는 것. 20대 후반~30대 후반일지도 모르지만 노련한 사회경험자의 글이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인 젊은 열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저자 5명 모두 읽고 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조현우는 이미 2권의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고, 이승희는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활동 중이며 다른 저자들의 글도 매끄럽게 읽을 수 있었다.

자영업자로서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음을 알기에 시작된 독서가 독서를 위한 독서로 끝나지 않기 위해 책 읽기 +@의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읽게 된 책, 젊은이들의 열기와 나의 매너리즘을 자극하여 정신을 번쩍 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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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92 / 경제경영, 경제사] 관점. 쑹훙빙. 차혜정 옮김. 와이즈베리. (2018)

‘관점’은 ‘2009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인’에 선정된 국제금융학자인 쑹훙빙의 신작이다. 그가 2007년에 출간한 ‘화폐 전쟁’은 중국 경제 도서 부문 판매 1위를 독점하였고, 2010년부터 각국의 정치경제계에서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다. (책날개 참고)

‘쑹훙빙’이라는 이름과 ‘화폐 전쟁’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중국의 경제 상황을 비판하는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단정하게 정돈된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저자가 얼마나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1장 ‘시사를 보다’에서는 중동지역에서 끊임없는 사건과 사고에 관해 설명하고, 2장 ‘경제를 관망하다’에서는 중동,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 등 최근 여러 사건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전한다. 3장 ‘역사를 관망하다’는 중동의 핵심지역 이스라엘, 이란, 터키 세 나라가 왜 중요한지 역사적 사건과 의미를 전달한다.


아랍 세계에는 “사촌형제와 손잡고 외부와 싸운 다음 친형제와 손잡고 사촌형제와 싸운다.”는 속담이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의 권력 교체 과정이야말로 이 속담에 가장 충실한 것이었다. (17)

문화를 알아야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중동지역의 분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중동에서 비교적 작은, 이스라엘이 공격당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곳과 멀리 떨어진 적당히 안전한 곳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지식이 부족하여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렴풋하게나마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랍 부족에는 가족 중 누군가 다른 사람의 손에 죽거나 다치면 온 가족이 나서서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전통이 있다. 따라서 보호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험에 빠진다. (160)

쫓고 쫓기고 복수하는 영화가 너무 자극적이라 즐기지 않았는데 이 구절을 읽고 나니 그들의 행동들이 이해되면서 불편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욱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것들은 영화 속이나 중동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 같지만 요즘 우리나라 정치 경제 판도 영화나 중동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나 거기나 무고한 시민들을 대량 학살하진 않지만, 그에 못지않은 권력 다툼과 정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좋은 걸 닮아가면 좋을 텐데.

중국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은 구제할 수 있지만, 가난을 구제할 수는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도와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은 스스로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105)

중국 경제는 2가지 요소를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를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며, 이렇게 생산한 상품 또한 외부 시장에서 소화해야 한다. 이 경우 어느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경제 시스템이 마비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취약성도 크다. 중국이 세계 1위가 될 때는 중국 경제의 취약성도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173)

민족의 충돌, 종교의 갈등, 부정부패, 정권과 이익 다툼, 지방의 반란 등 많은 문제들은 사실 모든 제국이 쇠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핵심은 어지럽게 얽힌 현상을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467)

세계사를 이야기하며 풀어 놓는 저자의 견해들도 흥미로웠다. 베일에 싸여 신비로운 중국의 모습, 중국인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다.’라는 소제목처럼 중국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살펴본 중동 지역의 역사와 현재, 중국의 모습, 세계 속의 관계 등을 통해 오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떠올릴 수 있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정치인의 죽음 등 나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우연히 생긴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시기에 ‘관점’을 읽게 되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작년 이맘때 와이즈베리 서포터즈 모임에 참석하여 독자와 출판관계자가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중국 저자의 책도 읽고 싶다고 나이 지긋하신 팀장님과 대화 나눈 기억이 난다. 동북공정과 관련된 책이면 더욱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던 것 같다. 어쩌면 그때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던 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어려웠지만
의미 있었고, 중국인의 시선이 담긴 또 다른 책을 읽고 싶다.

조만간 ‘관점’과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서 알게 된 분쟁지역 카슈미르와 연관된 ‘다시 태어나도’, 유대인의 필독서 ‘탈무드’를 읽을 계획이다.






-‘관점’을 통해 알게 된 것들, 발췌
이란은 정교일치의(정치와 종교가 일치하는) 신권 국가이며, 사우디아라비아(국왕의 절대권위, 종교는 와하비즘)와 다르다.
이란의 정치 구조에서는 종교 지도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협상 타결의 결정적 원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종교지도자의 동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49)

우리는 균형 잡힌 태도로 중동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성공을 보는 한편 아랍인의 좌절감을 깊이 공감해야만 복잡한 중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81)

시아파(무함마드-알리-후세인의 복수를 위해 생긴 조직, 이란 사람들의 대부분, 페르시아인)와 수니파(무슬림의 85%, 누구든 무술림의 사업을 계속 확대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인정, 사우디아라비아인)의 갈등(164)

현재 중국은 연간 37억톤의 석탄을 사용한다.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석탄 의존도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178)

인터넷 시대에는 살만 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기여를 더욱 중시한다. 그들은 삶의 가치 공식을 새로 쓰고 있다. 삶의 가치란 당신이 이 사회를 위해 창조하는 가치에서 당신이 얻은 소득을 뺀 것이며 그 값이 클수록 삶의 가치는 커진다. 이는 과거 산업시대의 가치세계와는 다른 것이다. (213)

돈은 자산이 아니라 자산의 ‘영수증’에 불과하다. (232)

달러 화폐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며, 그는 ‘트리핀 딜레마’이론을 제기했다. (금이 아니라 국채를 이용.) (232)

4차 산업혁명은 과연 무엇일까? 독일은 이를 전면적인 지능화라고 설명한다. 지능화란 무엇이며, 독일이 이 개념을 가장 먼저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이 제조업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공을 받아 큰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239)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모든 자동차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면 운전자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거나 가속페달을 심하게 밟고, 차선을 바꾸거나 좌우 회전을 할 때 방향등을 켜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장기간 축적된 이러한 데이터는 상업적 이용 가치가 매우 크다. (247)

유대인의 계약 정신은 신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되었다. 계약은 상업의 기반이 되며, 경외심은 계약 정신의 영혼이다. (310)

유대인의 부는 가문의 계승이 아니라 그들의 네트워크에 의해 지속된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이 몇천 년 동안 세계의 부를 장악해 온 비밀이다. (321)

오스만제국의 종교 정책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관용적이었다. 이러한 종교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사방에서 오스만제국으로 몰려왔다. 이른바 유대인과 이슬람 세계가 태생적으로 서로를 적대시한다는 관념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455)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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