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9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 2018년 2월 8일의 기록 올해 2월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달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힘찬 새싹처럼 처절하게 골골대던 지난겨울을 보상받듯 다시 일어날 기운을 얻는 순간순간을 기록한다. 늘 되새기게 되는 '시작과 끝은 함께 한다'는 말. 어제는 그런 순간이었다. 울컥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도 하고, 평소와 같은 일도 하고. 늘 비슷한 하루를 보내면서 이런 순간에 깨어있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내가 쌓아온 시간이 축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아무리 붙잡으려 해도, 아무리 멈춰있으려 해도, 그런 내 의지와 상관없다는 듯 시간은 흐른다. 아쉽지만 그런 순간을 모두 기억하고 기록하기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 그래서 늘 그래왔듯 감사.. [일상] 살기 위해 즐겁게 살기 위해 잘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 몸부림이라는 표현이 너무 과격하지만 더 아래로 가라앉아 슬퍼하기 싫어서 뭐라도 하는 중. 자꾸자꾸 노력하다보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겠지. 해보자 한 번. [커피 한 잔] 각자 잘 삽시다. 각자 잘 삽시다. 가끔씩 옆사람도 보면서 좋아하던 드라마를 보면서 적어둔 글귀. 잘 나가는 지인들의 sns를 보면 자꾸 작아진다. 특히 요즘처럼 자존감이 낮은 시기에는 더더욱. 나도 적당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시기가 되면 자꾸만 작아짐이 반복된다. 이번 봄은 얼마나 활짝 피어나려고 이렇게 혹독한 겨울을 겪는건지 봄이 기대되면서, 잘 살아야겠다. 가끔씩 옆사람도 보면서. ㅡ 요즘 우유+사과를 갈아먹는 집사람들 덕분에 도깨비방망이의 기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저걸로 적당히 우유거품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여유가 있는 어느 날 오전, 실천으로 옮겨보았다. 적당량의 우유를 넣고 도깨비 방망이를 몇번 눌렀더니 우유가 여기저기 튀다가 결국,, 조금 거품이 생겼다. 생각한 것 처럼 많.. [커피 한 잔] 오랜만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유머 어릴적엔 유머가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헛소리만 하는 것 같은 사람,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던 그 사람들이 사실 나보다 한 수 위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원래 유쾌하거나 즐거운 편의 사람은 아닌지라 매사에 신중하고 고요하고 조심스러운 편이다. 매해 겨울이 되면 굉장히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몸이든 마음이든 찢어지게 아프고 나서 봄을 맞이한다. 의도치않았지만 나만의 겨울나기 방법이랄까, 아무튼 올해도 힘겨운 겨울나기 중인데, 문득 유머가 얼마나 삶을 알차게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얼마나 나를 위해 관대하게 대처해왔는가. 적당한 유머로 나를 긴장시키지 않으며 나와 주위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리뷰] 일본 카레 작년? 재작년? 일본여행에서 사온 카레 중 마지막. 우리나라에도 3분 카레가 많이 있지만 우연히 일본 마트에서 발견하여 사온 이 버섯카레는 정말 맛이 좋아요.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카레가 있지만 이것, 강추합니다. 일본어를 몰라 설명을 읽을 수는 없지만 그림으로 느낌적으로 읽을 수 있으니까. 마지막이란 언제나 아쉽지만 다시 또 가면 되니까요!! 다시 또 가서 사오면 되니까!! 카레 사러 일본 갈 판... [로이스 생 초콜릿] 로이스를 선물받은 건 처음이다. 아마도. 내가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내가 사서 내가 먹어보기만 했던 그것. 고가는 아니지만 저가도 아니고, 공항에 빨리 가야 구입할 수 있는, 로이스 생초콜릿을 선물받았다. 기분이 묘하다. 선물하나 받았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점점 내가 하는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 어릴 땐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아마 그랬던것 같다. 아주 어렸을 적 선택은 기억나지 않고, 적당히 기억나는 젊었던 시절엔 후회 없이 흐르는대로 살았다. 이제는 중년, 지켜야할 것이 많아져서 많은 걸 움켜쥐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긴 한데 이룬 건 아무 것도 없다. 허허벌판 위에서 나 홀로 모래집을 견고하게 짓고 있었나 보다. 바람 불면 사라질 것.. [더유닛] 파이널 미션 방청신청 이벤트 https://m.ticketmonster.co.kr/deal/detailDaily/853885094?cat=&reason=nc&useArtistchaiRegion=Y 2/10(토)에 진행되는 4차, 파이널 미션 티몬에서 투표했듯, 마지막 경연 방청 신청도 티몬에서. 티몬은 이번에 홍보도 제대로 활용도 제대로... (덕분에 나도 티몬에서 몇개 구매하게 되었네) 티몬이 이익본 만큼 더 유닛의 유닛들에게도 혜택이 좀 돌아갈 수 있기를. 더 유닛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최종 우승자는 kbs 활동을 얼마동안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길.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일단 방청신청 이벤트에 응모해보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독감인 줄 알고 걱정했지만 이틀 푹 쉬었더니 컨디션이 좀 올라온다. 업무상 계획하던 일이 파트너(?)와의 조율 실패로 어그러지게 되었다. 내년까지의 업무 계획으로 한동안 좀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아쉬워졌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안되는 아쉬움 때문인지 끙끙 앓다가 놓아버리니 좀 나아진다. 그래도 아플 때 마음껏 아플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이다. 아파도 마음껏 아프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아파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 아파도 야근해야 하는 사람들, 아파도 아이들 돌봐야 하는 사람들. 힘든 사람들이 많겠지. 나만 아픈 건 아닐 테지. 지난 화요일, 수요일에 추운데 꾹 참고 다른 이들을 위해 개인 히터를 양보해서 좀 추웠나 보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지 않아서, ..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