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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01.31 10:49



로이스를 선물받은 건
처음이다. 아마도.

내가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내가 사서 내가 먹어보기만 했던 그것.

고가는 아니지만 저가도 아니고, 공항에 빨리 가야 구입할 수 있는, 로이스 생초콜릿을 선물받았다.

기분이 묘하다. 선물하나 받았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점점 내가 하는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 어릴 땐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아마 그랬던것 같다. 아주 어렸을 적 선택은 기억나지 않고, 적당히 기억나는 젊었던 시절엔 후회 없이 흐르는대로 살았다. 이제는 중년, 지켜야할 것이 많아져서 많은 걸 움켜쥐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긴 한데 이룬 건 아무 것도 없다. 허허벌판 위에서 나 홀로 모래집을 견고하게 짓고 있었나 보다. 바람 불면 사라질 것을 튼튼하게 만든답시고 공들이고 있었나 보다. 그냥 놓아버리면 후련할 것을 그러지도 못하고 더 고운 모래를 구하고, 물을 뿌리고 있는 나. 순간의 행동에 대한 판단도 어렵다. 내가 겪는 모든 순간에 대한 확신이 없다.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지.,
내 나이와 내 환경과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영향을 받았겠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행복하고 싶다는 작은 욕심 뿐이었는데
지금 나는 행복한건가





하나를 꺼내어 입에 넣었다.
먹어본 맛.
아는 맛.
맛있는 맛.
자주 먹을 수는 없는 맛.

로이스를 받았는데 왜 울적해졌지?
충분히 행복해해도 되는데.
그냥 지금은 행복하다고 생각해야겠다.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하다고 마음먹어야겠다.

감기나 어서 좀 떨어져나갔음 좋겠네.
그럼 정말 행복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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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