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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 [완독 20/건강]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사이토 마사시. 나라원. 올겨울 지독한 독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열에 시달렸다. 병원에서도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환자는 아예 1주일 격리를 조치할 정도였다. 무엇이 우리의 면역력을 떨어트렸을까? 어느 순간 감기 같은 질병에 더 많이 노출된 요즘 사람들, 그리고 감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는 타미플루, 과연 이 약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먹지 않으면 7일 이라는 말이 있다. 감기약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과 온도에 대한 호기심으로 '체온 1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학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자신이 즐기는 ..
[책 리뷰] 소프트 파워에서 굿즈까지. ​ [완독21 / 예술] 소프트 파워에서 굿즈까지. 고동연. 다할미디어. 전후 미술사와 영화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국내외 아트 레지던시의 멘토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고동연의 신간, ‘소프트파워에서 굿즈까지’는 동아시아 현대 미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 미술의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루기에 미술 월간 잡지 특집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의 로컬 미술, 일본식 대안공간, 중국의 실험예술, 중국의 오브제와 공간, 한국의 특별한 ‘종로’라는 공간, 한국의 2세대 대안공간 등 동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프트 파워’라는 단어가 정부 주도의 위로부터 아래로 퍼져가는 정책방향성을 상징한다면, ‘굿즈..
[책 리뷰] 강아지 언어 교과서 ​ [완독 19/ 건강,취미, 반려동물] 강아지 언어 교과서. 이케다쇼텐. 샘앤파커스. * 먹이를 줄 때 지킬 규칙 (47) - 개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안 된다. 특히 양파, 초콜릿, 우유, 생선, 닭뼈, 마른 오징어 등은 개에게 절대 주지 말아야 할 음식물을 항상 체크해두어야 한다. - 개가 원한다고 뭐든 들어줘서는 안 된다. 개를 예뻐한다면서 달라는 대로 다 줬다간 버릇이 나쁘게 들 뿐 아니라 사람의 음식까지 탐내게 된다. 조르는 버릇이 생기기 전에 사람들의 음식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강아지 언어, ‘카밍 시그널’ (89) 개가 상대와 자기 자신을 안정시키며 적의가 없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다. (...) 사회성이 높고 불필요한 싸움을 즐기지 않는 개들은 다툼을 피하..
[책 리뷰] 빅 커리어 ​ [완독 18/ 자기계발] 빅 커리어. 박상배. 다산북스. 빅 커리어는 ‘단순 직무’를 벗어난 ‘나만의 업’을 찾고, 현재의 자리에서 업을 개척하고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즉,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력을 잘 쌓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빅 커리어’다. (28) ​ 작년 이맘때 읽었던 ‘현장 본깨적’의 개정판으로 새 옷을 입고 출간된 이 책, ‘빅 커리어’. 전혀 달라진 제목과, 표지로 새로운 마음으로 읽다 보니 ‘어? 이거 뭐지?’ 하면서 문득 기억나는 구절이 있었고, 돌이켜 보니 작년에 읽었던 책의 개정판이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1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지난번 그 책이 완판되었거나, 수정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었거나. 아마 두 번째 이유였을 것이다. 책의 전체적 ..
[책리뷰] 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완독 17/ 인문,서양철학] 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숀 스틸. 이룸북.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이력이나 출판사를 먼저 살펴보는 편이다. 출판사마다 비슷한 성향의 책이 출간되기에 ‘취향인지 아닌지’를 거르는 용도로 출판사를 확인하고,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배경지식을 확인한다. 지식과 지혜를 다룬 이 책의 저자 숀 스틸에 대해 내가 아는 건책에서 소개해주는 소개가 전부이다. 교사교육을 주로 하는 저자는 자신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550여 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에 담았다. 지난달 와이즈베리의 신간, ‘위대한 사상가’를 읽으며 나의 편협한 책 취향을 반성하며 다양한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다. ‘위대한 사상가’는 600여 장 정도 되는 두꺼운 책이었는데 두께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만..
[책 리뷰] 기다리는 행복. ​ ​ [완독 16/ 에세이]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샘터.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갸우뚱했지만 책장을 넘기고 나니 이유가 있었다. 글씨가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커서 읽기가 편했다. 아무래도 저자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았을까 싶은 시원시원하고 큰 글씨 덕에 (다른 샘터 책에 비해 큰 편) 개운한 눈 컨디션으로 읽을 수 있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새 책. 10여 년 전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를 서너 번씩 다시 꺼내어 읽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왜 법정 스님의 책과 스님 생각이 났을까? 나는 불교신자도 아닌데. 글을 읽다 보면 마냥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해인 수녀님도 사진 속 눈빛에서는 깐깐함이 느껴진다. 우연히 목소릴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목소리에서도 그 깐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리뷰]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 ​ ​ 어제 내가 좋아하는 여울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왜가리에게 넘겨주고 내가 좋아하는 바람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새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 놓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너가 좋아하는 노을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구름에게 넘겨주고 너가 좋아하는 들판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에게 넘겨주고 너는 어디엔가 두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뒤를 돌아다본다 어디쯤에서 우린 돌아오지 않으려나보다 - 창비시선 326 천양희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풍경 속의 그늘 월롱역에서 기차를 타고 신촌까지 오는 동안 눈곱도 안 뗀 어린것의 눈망울 같은 숲을 보았습니다 비탈진 철둑에 떼지어 앉아 불은 젖을 꺼내던 엉겅퀴들 옥수수밭 고랑을 쏜살같이 내달리는 장끼도 보았습니다 언제 저..
[책 리뷰] 돈과 인생의 진실 ​ [완독 15/인문] 돈과 인생의 진실. 혼다 켄. 정혜주 옮김. 샘터. 책을 읽을 때 저자의 배경, 책날개에 나와있는 저자 소개를 꼭 읽는 편이다. (책을 즐기는 사람은 모두 그렇겠지만) 글이 쓰인 배경을 먼저 알면 책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배경 지식 없이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는 걸 선호하는데 책을 읽을 때에는 좀 다르다. 책은 좀 더 집중해서 잘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혼다 켄은 고베 출생, ‘돈의 전문가’로 경영 컨설턴트, 벤처 캐피털 회사 등을 경영하며 독자적 경영에 대한 조언으로 많은 벤처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책 소개 참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삶의 방식도 사고방식도 자유롭기 때문에 인생의 선택도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가볍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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