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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10.25 10:39


아침의 쓰레기
요즘은 아침마다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 먹는다. 건강을 위해서 약이나 보조식품을 먹기도 하고, 기호를 위해 커피나 차 간식 등을 먹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건 쓰레기이다.

사진은 오늘 아침 따끈하게 만들어낸 쓰레기들이다. 차 티백 하나, 컵 수프 하나, 유산균, 홍삼액, 비타민, 그리고 오늘은 마침 비타민이 들어있던 은박 비닐까지 더해졌다. 프로폴리스와 노니차, 마그네슘은 대용량 통에 들어있어 오늘은 쓰레기가 없지만 다 먹고 나면 한 통의 쓰레기가 더해질 것이다.

얼마 전까지 먹던 오메가3는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재구입하지 않았다. 고래들의 먹이이기도 한 동물성 지방산인 크릴새우는 인간을 위해 무작위로 잡아들여 고래가 먹을 게 부족하여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환경오염으로 중독된 해양 생태계 속에서 언제까지 바다에서 자란 그것들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식물성 오메가도 있다지만 그거 하나 덜 먹는다고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 테니까.

의미 없이 반복되는 모든 순간에 편리함이 더해지면 쓰레기가 생긴다. 덜 쓰고 덜 버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 역시 버리는 게 많다. 이미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 많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어 어쩔 수 없겠지만 안 쓰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제 모임에서 느꼈듯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꼭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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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