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아주 조금 욕심을 내면 아주 조금 멀어진다. 욕심은 손에 닿지 않는 것을 바라는 마음
아무리 움켜쥐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무엇도 온전히 내 것인 건 없다. 잠시 곁에 머무를 뿐, 잠시 나란하게 움직일 뿐. 언제든 어디로 방향을 옮길지 알 수 없는 것들.
공허한 울림을 쫓아가려다 길을 잃었다.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또 욕심내고 있다.
아주 조금 간절하게 바라봐도 세상은 내 것이 아니다.
욕심은 아주 조금 뒤에 숨어 나를 갉아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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