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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은 함께 하는 것
선물 받은 더치커피 에디오피아 시다모 한 잔을 마신다. 내일은 엄마의 생신이고, 어제오늘 그저께, 아니 한동안 나를 고민하게 하던 여러 가지의 일들이 조금씩 해결될 실마리를 보이다가 드디어 하나둘씩 정리되어가고 있다. 신기한 우연이 겹치면서 감사한 일들이 쌓인다. 갑자기 내게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감사하면서도 의아하게 느껴지지만, 이 또한 내게 주어진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도 든다. 좋은 기운이 내게 모이고 있다. 가장 마지막 시작은 아티스트웨이이다. 좋은 기운을 내게로, 우리에게로 모았더니 신기하게도 정말 좋은 일들이 나와 우리에게 쌓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게 벌어지는 끝남과 시작이 어떠한 도전이나 기회, 시련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만 되짚을 수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함께 잘 사는 세상, 내가 꿈꾸는 것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일터, 따뜻한 공간. 머릿속에 생각으로만 맴도는 것 말고 실천하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야겠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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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경험(읽기 중지)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5장 과제
-6장 읽고 할 일 정하기





지난번엔 4주의 미션이 정말 괴로웠는데, 이번엔 무엇 덕분인지 힘겹지 않고 오히려 충만한 한 주를 보냈고, 큰 불만이나 불안감 없이 모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사실 이제는 미리 준비하는 부담감도 내려놓았다. 모두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

시간이 흐를수록 책에 담겨있는 모든 글, 과제나 과정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들이 같다는 동질감이 서로에게 힘을 준다. 한주한주 지날수록 마음이 편안하고 단단해짐을 느끼는 데 함께하는 동료들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5장에서는 억누르거나 참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고 도전하라는 이야기가, 6장에서는 돈(필요악 같은 돈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고, 창조적인 사치를 위한 연습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동시성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 모든 과제를 할 수는 없지만, 그 끈을 놓지 않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누려고 시작한 모임인데 내가 더 많이 받고 있다.

10시에 만났는데 장소를 구경하고 빵과 커피를 준비하느라 10시 30분에 시작, 안부와 각종 이야기를 나누다 12시부터 2시 30분 정도 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4시 30분에 헤어졌다. 시간이 길어지는 게 나쁘진 않지만, 너무 길어지는 게 결코 좋진 않은 것 같아 시간 조절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탄력을 만들어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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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모임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던 3장 과제 몇 가지와 점검
- 4장 읽기, 과제 준비


​3장은 ‘분노에 귀 기울이는 방법’, 4장은 ‘정직한 변화’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한주씩 시간이 쌓이면서 나를 인정하고 작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이 과정.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딱히 기억나는 무언가는 없지만, 함께 나누며 에너지가 더해짐을 느꼈다. 아마도 함께했던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한 참여자(?)가 부담을 내려놓으라고 했던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전해줘서 고마웠다. 나 역시도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에 시간 내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시간인데, 그 기분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다음 모임에선 시간 조율이 꼭 필요할 것이다. 시간을 잘 챙겨서 에너지 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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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일상 중 유일하게 도피처인 -하지만 회피 같은 도망이 아닌 현실을 직면하고 인정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인 - 일요일 오전. 어제 약간의 막노동 덕분에 몸의 기운이 좋진 않았지만, 역시나 함께한 시간은 좋았다.

미리 2장을 읽으며 어떤 시간을 보낼지 계획했다.


​​-1주차 점검
-2주 과제 :몇 가지 나누기
-3주 읽기
-3주 과제 : 몇 가지 ​나누기
-다음 모임일 정하기



​​



1회 모임을 마치며 약간의 기대감과 설렘, 두려움이 있었고, 두 번째 모임에선 그보단 긍정 기운을 나누고 싶었는데, (사실 오늘 어떻게 보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진행이 서툰 나여도 많이 티 나지 않는 수준과 상식을 가진 분들(!)이라서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변화하고 있는 내 모습도 신기하고 누군가의 변화를 지켜보는 처지도 꽤 괜찮았다.

2~3주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이라 1주씩 진행되는 읽기와 과제, 점검 같은 것들을 어느 정도까지 각자 하고 함께해야 하는지 아직 감이 없는데, 하다 보면 답이 나오겠지. 최대한 부담 갖지 않고 12주가 끝나는 그 날까지 누군가와 함께이기를.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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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모임 시작을 준비하는 데 필요했던 건 내 마음 채비였다. 누구보다 많이 방황하고 흔들리고, 이성적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이 이런 모임을 이끈다는 건 서로에게 못 할 짓이다. 과한 무게를 버텨야 하는 나에게도, 애매한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이들에게도.

하지만 ‘나의 필요’에 의해 다시 시작된 이번 모임은 지금 내게 벌어진 여러 사건 덕분에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다음 모임일정 정하기
-과제 방법
-참여하게 된 계기
-아티스트데이트 & 모닝페이지 방법
-함께하는 방법 논의​



​이런 고민을 적어두고 시작한 이번 모임의 오프라인 첫 멤버는 나를 포함하여 총 4명이었다. 모두 인생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 mbc 예능 ‘언더나인틴’ 랩 팀 리더이자 막내인 이예찬이 떠올랐다.

그리고 두려웠다. 이들이 나를, 이 모임을 시들하게 여기게 되면 어쩌지? 그래서 얼마 못 가 떠나가 버리면 어쩌지?

이런 마음은 내가 가장 자신 없을 때 -가장 바보 냄새 날 때- 종종 하는 생각이다. 지금 그런 생각 따위를 하면 안 되는 건데, 아무튼.

내공이 가득한 분들과 함께여서 비교적 모나지 않고 알찬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티스트 웨이 1장은 그림자 아티스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누구나 가진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막는 그 무언가. ‘그림자 아티스트’라고 명칭 하지 않더라도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그것, 함께 나눠야 하기에 홀로 공책에 끄적일 때 보다 적나라하게 감정을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모두가 비슷한 공감 거리가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이번엔 책을 읽는 시간을 줄이고, 모임을 이끌거나 과제를 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렇게 하면 나의 변화와 우리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나와 우리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기(?)를 기대하며.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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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작
세 번째 아티스트 웨이를 시작했다.
처음엔 내 의지였고, 두 번째는 책임감이었고, 이번엔 내 의지로. 안팎으로 복잡한 지금의 나를 정리하려면 무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손을 내밀었고 누군가가 잡아주었다.

이번에는 질투도 강박도 무게도 내려놓고 온전히 그 자체를 즐기고 싶다.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지만, 이전보다 책임감의 무게가 무겁진 않다. 그사이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졌나 보다.

같은 책을 세 번씩이나 읽을 생각을 해본 건 아티스트 웨이가 처음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나를 위한 기록이었다면 이번에는 함께하는 과정을 기록하려 한다.

남은 내 인생이, 남은 올해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시작이 내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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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8/예술]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옮김. 경당.

두 번째 읽은, 아티스트 웨이.
시험공부를 위한 책 읽기를 제외하면 같은 책을 또 읽은 것, 재독은 처음이다. 처음 읽을 때와 마음가짐과 무게감이 많이 달랐다. 처음엔 확신이 없어 헷갈렸지만 설레는 느낌이 있었다. 두 번째엔 어떤 느낌인지 아니까 두렵지 않았지만 리더의 무게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처음 책을 읽고 과제를 할 때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이 들었던 점은 신기하고 좋았다. 다른 책들도 재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가 힘들었던 이유는 처음 할 때의 부담감이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부족한데 함께하는 인원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처음보다 두 배로 늘어난 사람들을 내가 과연 어떻게 통솔할 수 있을 것인가가 많이 부담스러웠다. 아티스트 웨이는 책 한 권을 읽고 나누기를 하는 ‘보통의 책 모임’과는 많이 다르기에, 함께하는 팀원들과의 정신적인(?) 교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처음 4명의 합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두가 거의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함께하면서 의지도 되었고 힘을 많이 받았다. 그 과정을 통해 나를 제외한 3명이 정신적(?) 교류를 나누는 사이가 된 것이, 아티스트 웨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에는 그보다 좀 더 많은 10명, 첫 멤버 3명과 함께 하긴 했지만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다른 이들과 어떻게 합을 맞춰갈지 난감했다. 리더로서 어떤 것에 신경을 써야 할지 감을 찾지 못했다.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었고 뭘 해야 할지 어려웠다. 그래도 처음 6주 정도는 서로 으쌰 으쌰 하면서 잘 해나갔던 것 같다. 다들 의지가 보통 이상의 사람들이니 함께하는 에너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난 뭘 해야 하는지 여전히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7~8주차쯤 아프면서 신경 쓸 수가 없었고, 다른 이들의 열정과 관심도 많이 떨어져 나갔다. 처음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8주차가 두 번째 고비였는데, 그땐 4명 중 단 1명만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뿐이었고, 다시 리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번엔 리더인 내가 흔들려서 잡아줄 수가 없었고, 절반 이상이 흔들렸고 포기해버렸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티스트 웨이를 완벽하게 마무리 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나를 비롯한 몇 명은 아티스트 데이트와 모닝페이지만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제까지 완벽히 해낸 사람은 없다. 없는 것 같다. 8주 이후에는 감정을 교류한 사람도 적어 그들의 변화 상태를 느낄 수도 없었다.

두 번째 모임은 완벽히 실패했다.

두 번의 아티스트 웨이, 창조성을 키우는 12주 과정을 통해 나는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위안을 얻었고, 내 감정 챙기는 팁을 얻었고, 좀 더 홀가분해지기도 했지만 모임을 이끌기로 했던 리더로서는 완벽히 실패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아직까지도 나를 사로잡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을 참여한 사람들 각자 개인의 사정에 의해 힘든 시기를 보냈을 것이고 노력하고 싶었지만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내 뜻대로 아팠던 건 아닌 것처럼. 그래도 죄책감이 든다. 이 정도도 못하는데 뭘 해낼 수 있을까. 나 빼고 다들 잘하는구나. 등등 나의 자존감이 많이 바닥난 상태이다.

소홀했던 6주 이후의 과제들을 조만간 다시 꺼내어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책을 열어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지금 이 느낌은 첫 모임에서 나를 제외한 셋의 관계가 돈독해질 때에도 느꼈던 건데 이번엔 그 무게가 제법 무겁다. 나라는 사람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남은 과제는 꼭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도 감정 교류를 나누고 싶은데 이미 늦은 것 같다. 중간에 한 번쯤 만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이것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해결해야 하는 나의 문제일 뿐. 좀 어려웠고 좀 힘들었던 두 번째 아티스트 웨이. 돌파구를 찾고 싶은데 길이 막힌 것 같아 두렵다. 또 하나의 애증의 존재가 생겨버렸다.
아티스트 웨이 요녀석.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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