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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모임 시작을 준비하는 데 필요했던 건 내 마음 채비였다. 누구보다 많이 방황하고 흔들리고, 이성적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이 이런 모임을 이끈다는 건 서로에게 못 할 짓이다. 과한 무게를 버텨야 하는 나에게도, 애매한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이들에게도.

하지만 ‘나의 필요’에 의해 다시 시작된 이번 모임은 지금 내게 벌어진 여러 사건 덕분에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다음 모임일정 정하기
-과제 방법
-참여하게 된 계기
-아티스트데이트 & 모닝페이지 방법
-함께하는 방법 논의​



​이런 고민을 적어두고 시작한 이번 모임의 오프라인 첫 멤버는 나를 포함하여 총 4명이었다. 모두 인생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 mbc 예능 ‘언더나인틴’ 랩 팀 리더이자 막내인 이예찬이 떠올랐다.

그리고 두려웠다. 이들이 나를, 이 모임을 시들하게 여기게 되면 어쩌지? 그래서 얼마 못 가 떠나가 버리면 어쩌지?

이런 마음은 내가 가장 자신 없을 때 -가장 바보 냄새 날 때- 종종 하는 생각이다. 지금 그런 생각 따위를 하면 안 되는 건데, 아무튼.

내공이 가득한 분들과 함께여서 비교적 모나지 않고 알찬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티스트 웨이 1장은 그림자 아티스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누구나 가진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막는 그 무언가. ‘그림자 아티스트’라고 명칭 하지 않더라도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그것, 함께 나눠야 하기에 홀로 공책에 끄적일 때 보다 적나라하게 감정을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모두가 비슷한 공감 거리가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이번엔 책을 읽는 시간을 줄이고, 모임을 이끌거나 과제를 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렇게 하면 나의 변화와 우리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나와 우리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기(?)를 기대하며.





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