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완독 117 / 경제경영, 기업경영]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주홍식, 알에이치코리아. (2017)

​​구글은 2012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조직 성과는 우수한 인재 혹은 유능한 리더 보다 그 조직의 규범 그리고 문화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자유를 허용하는지, 수평적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성과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과였다. (170)

어릴 적 친구들과 밥 먹은 다음 코스로 습관적으로 가던 스타벅스와 조금씩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바라보는 스타벅스는 다르다. 스타벅스는 보면 볼수록 생각을 곱씹을수록 신기하고 대단한 곳이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불편한 것이 없고, 또 불편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바로 개선되는 시스템이 신기했다. 매년 연말 애증의 다이어리를 갖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모습도 웃프기도 하지만 아마도 올겨울도 다이어리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도대체 스타벅스라는 기업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

이 책은 2011년 스타벅스 코리아 인사팀장으로 7년간 재직하며 스타벅스 매출 신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주홍식이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녹여낸 책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스타벅스가 어떻게 생겨났고, 세계시장으로 커지면서 겪었던 과정과 역사,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인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전 지점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미 엄청난 규모로 커졌지만 전국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떻게 수많은 매장을 동일한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통계, 모바일 시스템, 그리고 조직문화가 뒷받침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바리스타’라는 보통의 사람들이 모여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낸 강한 기업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던 저자가 이러한 책을 출간해주어서 스타벅스의 속내를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책을 읽기 전 저자 강연회에 먼저 다녀왔는데, 작가 이전에 실무자이기에 강연도 참 좋았다. 보통 글이 좋은 사람이 있고 강연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주홍식의 강연은 책에 담을 수 없던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어서 둘 다 유익했다.



​​




이 작은 책 한 권에 스타벅스 운영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대기업이 얼마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관리’에 힘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러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대인배 스타벅스와 저자 주홍식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104 / 경제경영, 기업경영]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이정환 옮김. 다산북스. (2018)

이 책은 리더의 스킬 두 가지 중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 업무에 관한 지식 등 주어진 일을 요령 있게 처리하는 능력인 ‘브라이트사이드 스킬’보다 상사나 조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설득하고 움직이는 ‘다크사이드 스킬’이 바로 그것이다. ‘다크사이드 스킬’은 유연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리더십은 처음부터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인식한 사람이 스스로 빠지기 쉬운 함정은 피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리더십’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그 방식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식을 훙내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성향에 적합한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개발해나가야 한다. (...)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절대적인 해답은 없다. 결국,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한다. (133)

논리적이며 명확하게 표면에 드러나는 ‘브라이트사이트 스킬’에 비해 그때그때 다르며 숨겨져 있는 ‘다크사이트 스킬’은 딱히 무엇이다. 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정확한 정의 같은 게 있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으니 모호하고 뭉뚱그려 표현되고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다른 어떤 책보다 부드럽지만, 수수께끼 같으며 이해하기 쉬운 듯 어렵다.

철저하게 ‘듣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계속 질문을 이어나가는 방식은 효과적인 협상 기술 중 하나다. 올바른 정답을 말하기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 거듭될 때 직원의 입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정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것이야말로 현장의 진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124)

리더다운 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156)

회사는 사장의 그릇, 말하자면 사장의 인격 이상으로는 커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장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작으면 회사 역시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확장될 수 없다. (213)

리더의 신념이란 무엇일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괜찮은 리더가 되고 싶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밀려온다. 다크사이드 스러운 기분?!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93,94/ 경제경영]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 소상공인 생존수업. (2018)

비슷한 듯 다른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공군 장교 출신 조현우의 3번째 저서 ‘소상공인 생존수업’(잇북, 2018)과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독자에게 지지를 받은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출간한 4명의 저자가 참여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북바이퍼블리, 2018)이 그것이다. 우연히 읽는 시기가 맞물렸는데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먼저 읽기 시작한 ‘소상공인 생존수업’은 읽고 쓰기를 좋아하지만,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아닌, 보고 듣고 조사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책날개를 먼저 읽고 ‘소상공인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갖고 첫 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웬만한 창업 관련 서적에 뒤처지지 않는 요점과 넓이, 깊이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잇북이라는 다소 생소한 출판사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책 제목 덕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게 될는지는 미지수이다. 보통 책 읽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기도 하고, 소상공인들은 대체로 책 읽기를 즐기지 않고(나의 편견일 수도), 책 읽는 소상공인은 ‘스타트업’이나 ‘창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 마지막으로 제목처럼 ‘생존’이라는 절실함이 담겨있는지 의문점이 든다. 저자의 직접경험이 아니어서인지 직접적이고 냉철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인 해결책이 담겨있다.

두 번째로 읽기 시작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이슈가 될 만한 컨텐츠를 발간하는 북바이퍼블리의 신간이다.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이라는 다소 생소한 4명의 저자는 ‘배달의 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라는 들어본 적이 있는 브랜드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고, 그들이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였고, 어떤 철학으로 업무를 대하는지 에세이와 인터뷰의 중간 정도로,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의 위력을 스스로 체득하고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배달의 민족 이승희,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공간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스페이스 오디티의 정혜윤, 전혀 다른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가치와 함께를 즐기는 에버비앤비의 손하빈, 수요가 없을 것 같은 무의 공간에서 새로운 독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트레바리의 이육헌, 4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젊음과 생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라 마케팅 영역의 깊이를 느낄 순 없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소재만으로도 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이미 검증된 글을 출간하였기에 어느 정도의 대중성도 확보되어 있을 것이다.

두 책을 비슷한 시기에 읽고 함께 글을 쓰는 이유는 공통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경제경영서’라는 공통점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다. 첫째, 저자의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비교적 어리다는 것. 20대 후반~30대 후반일지도 모르지만 노련한 사회경험자의 글이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인 젊은 열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저자 5명 모두 읽고 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조현우는 이미 2권의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고, 이승희는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활동 중이며 다른 저자들의 글도 매끄럽게 읽을 수 있었다.

자영업자로서 스스로 고민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음을 알기에 시작된 독서가 독서를 위한 독서로 끝나지 않기 위해 책 읽기 +@의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읽게 된 책, 젊은이들의 열기와 나의 매너리즘을 자극하여 정신을 번쩍 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92 / 경제경영, 경제사] 관점. 쑹훙빙. 차혜정 옮김. 와이즈베리. (2018)

‘관점’은 ‘2009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인’에 선정된 국제금융학자인 쑹훙빙의 신작이다. 그가 2007년에 출간한 ‘화폐 전쟁’은 중국 경제 도서 부문 판매 1위를 독점하였고, 2010년부터 각국의 정치경제계에서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다. (책날개 참고)

‘쑹훙빙’이라는 이름과 ‘화폐 전쟁’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중국의 경제 상황을 비판하는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단정하게 정돈된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저자가 얼마나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1장 ‘시사를 보다’에서는 중동지역에서 끊임없는 사건과 사고에 관해 설명하고, 2장 ‘경제를 관망하다’에서는 중동,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 등 최근 여러 사건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전한다. 3장 ‘역사를 관망하다’는 중동의 핵심지역 이스라엘, 이란, 터키 세 나라가 왜 중요한지 역사적 사건과 의미를 전달한다.


아랍 세계에는 “사촌형제와 손잡고 외부와 싸운 다음 친형제와 손잡고 사촌형제와 싸운다.”는 속담이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의 권력 교체 과정이야말로 이 속담에 가장 충실한 것이었다. (17)

문화를 알아야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중동지역의 분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중동에서 비교적 작은, 이스라엘이 공격당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곳과 멀리 떨어진 적당히 안전한 곳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지식이 부족하여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렴풋하게나마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랍 부족에는 가족 중 누군가 다른 사람의 손에 죽거나 다치면 온 가족이 나서서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전통이 있다. 따라서 보호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험에 빠진다. (160)

쫓고 쫓기고 복수하는 영화가 너무 자극적이라 즐기지 않았는데 이 구절을 읽고 나니 그들의 행동들이 이해되면서 불편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욱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것들은 영화 속이나 중동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 같지만 요즘 우리나라 정치 경제 판도 영화나 중동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나 거기나 무고한 시민들을 대량 학살하진 않지만, 그에 못지않은 권력 다툼과 정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좋은 걸 닮아가면 좋을 텐데.

중국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은 구제할 수 있지만, 가난을 구제할 수는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도와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은 스스로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105)

중국 경제는 2가지 요소를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를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며, 이렇게 생산한 상품 또한 외부 시장에서 소화해야 한다. 이 경우 어느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경제 시스템이 마비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취약성도 크다. 중국이 세계 1위가 될 때는 중국 경제의 취약성도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173)

민족의 충돌, 종교의 갈등, 부정부패, 정권과 이익 다툼, 지방의 반란 등 많은 문제들은 사실 모든 제국이 쇠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핵심은 어지럽게 얽힌 현상을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467)

세계사를 이야기하며 풀어 놓는 저자의 견해들도 흥미로웠다. 베일에 싸여 신비로운 중국의 모습, 중국인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다.’라는 소제목처럼 중국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살펴본 중동 지역의 역사와 현재, 중국의 모습, 세계 속의 관계 등을 통해 오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떠올릴 수 있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정치인의 죽음 등 나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우연히 생긴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시기에 ‘관점’을 읽게 되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작년 이맘때 와이즈베리 서포터즈 모임에 참석하여 독자와 출판관계자가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중국 저자의 책도 읽고 싶다고 나이 지긋하신 팀장님과 대화 나눈 기억이 난다. 동북공정과 관련된 책이면 더욱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던 것 같다. 어쩌면 그때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던 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어려웠지만
의미 있었고, 중국인의 시선이 담긴 또 다른 책을 읽고 싶다.

조만간 ‘관점’과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서 알게 된 분쟁지역 카슈미르와 연관된 ‘다시 태어나도’, 유대인의 필독서 ‘탈무드’를 읽을 계획이다.






-‘관점’을 통해 알게 된 것들, 발췌
이란은 정교일치의(정치와 종교가 일치하는) 신권 국가이며, 사우디아라비아(국왕의 절대권위, 종교는 와하비즘)와 다르다.
이란의 정치 구조에서는 종교 지도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협상 타결의 결정적 원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종교지도자의 동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49)

우리는 균형 잡힌 태도로 중동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성공을 보는 한편 아랍인의 좌절감을 깊이 공감해야만 복잡한 중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81)

시아파(무함마드-알리-후세인의 복수를 위해 생긴 조직, 이란 사람들의 대부분, 페르시아인)와 수니파(무슬림의 85%, 누구든 무술림의 사업을 계속 확대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인정, 사우디아라비아인)의 갈등(164)

현재 중국은 연간 37억톤의 석탄을 사용한다.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석탄 의존도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178)

인터넷 시대에는 살만 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기여를 더욱 중시한다. 그들은 삶의 가치 공식을 새로 쓰고 있다. 삶의 가치란 당신이 이 사회를 위해 창조하는 가치에서 당신이 얻은 소득을 뺀 것이며 그 값이 클수록 삶의 가치는 커진다. 이는 과거 산업시대의 가치세계와는 다른 것이다. (213)

돈은 자산이 아니라 자산의 ‘영수증’에 불과하다. (232)

달러 화폐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며, 그는 ‘트리핀 딜레마’이론을 제기했다. (금이 아니라 국채를 이용.) (232)

4차 산업혁명은 과연 무엇일까? 독일은 이를 전면적인 지능화라고 설명한다. 지능화란 무엇이며, 독일이 이 개념을 가장 먼저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이 제조업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공을 받아 큰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239)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모든 자동차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면 운전자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거나 가속페달을 심하게 밟고, 차선을 바꾸거나 좌우 회전을 할 때 방향등을 켜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장기간 축적된 이러한 데이터는 상업적 이용 가치가 매우 크다. (247)

유대인의 계약 정신은 신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되었다. 계약은 상업의 기반이 되며, 경외심은 계약 정신의 영혼이다. (310)

유대인의 부는 가문의 계승이 아니라 그들의 네트워크에 의해 지속된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이 몇천 년 동안 세계의 부를 장악해 온 비밀이다. (321)

오스만제국의 종교 정책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관용적이었다. 이러한 종교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사방에서 오스만제국으로 몰려왔다. 이른바 유대인과 이슬람 세계가 태생적으로 서로를 적대시한다는 관념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455)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87 / 경제경영,창업]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다산북스.(2018)

젠트리피케이션의 중심지 성수동에 갈 일이 많아졌다. 수년 전만 해도 존재감 없는 보통 동네였는데 요즘 핫한 곳은 성수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문할 때마다 힙한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변화 가득한 성수동을 바라보며 ‘잘 되는 가게’를 다룬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잘 되는 가게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책은 이미 제법 출간되어있다. 그래서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를 읽으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한 두 시간 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직원의 성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게가 오래 살아남는다. (7)

고객 이전에 직원. 직원을 향한 세심한 배려는 고객과 가게로 돌아온다. 그 가게만의 특별한 시그니쳐는 사장과 직원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결국 정답은 ‘사람’이다.

그리고 손님.
손님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또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뢰를 쌓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 외 재료비와 인건비, 매출 등 다양한 매뉴얼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직원과 손님이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재구매율이 18%에 그치지만,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면 재구매율이 95%까지 높아진다. (144)



다산북스의 실용서가 좋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지녔다. 외식업 창업을 꿈꾼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 외식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자영업자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77 / 경제경영, 재테크]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 김순환 이정선 지음. 한스미디어. (2018)

부동산 현재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책.

우리나라 20~30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을 것이고, 관련 책 한 권쯤은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려받은 재산 같은 게 있다면 좋았겠지만,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대단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큰돈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경매나 주식, 부동산 관련 서적이나 팟캐스트를 종종 접한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얻을수록 ‘나와 다른, 흉내 내기 어려운’ 저자의 집요함, 꼼꼼함 덕분에 쉽게 도전할 수는 없었다. 텔레비전 속 연예인처럼 눈앞에 있긴 하지만 닿을 수 없는 안개처럼 느껴졌다.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는 올해 출간된 몇 권의 재테크 관련 책의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의 작은 경매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365 월세 통장(다산북스 2018)’, 서울 외곽 작은 집에 주목하라는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다산북스 2018)’를 읽으며 작은 집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엿보았다면 이 책으로 확신을 얻었다. 내가 읽은 두 권의 책이 저자의 개인적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라면 이 책은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초소형 부동산’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이렇게도 많은데 1~2인 가구에 필요한 40㎡ ~60㎡ 이하의 주택이 거의 건설되지 않는 이유가 청약 가점제 대상 기준이 85㎡ 이고(95), 큰 평수나 작은 평수나 어차피 동일한 인력이 투입되고, 자재 손실분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96)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부동산을 당장 살 수 있을 만한 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렇지만 ‘작지만 편안한 내 집’ 하나쯤은 장만하고 싶다. 부자들이 먼저 나서서 작은 집을 죄다 사버리고 나면 나 같은 사람은 임차인이 되어 월세 내느라 종종거리고 살게 되겠지. 저금리시대도 곧 끝나고 있다던데(61) 나 같은 서민도 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들도 적당히 매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혼자서만 읽고 싶다. 자꾸 읽다 보면 부동산 매매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려나.
일단 로또부터 사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

    TREBIT

    믿음과 신뢰의 금융혁신 파트너 TREBIT에서
    금일 새로 상장 된 코인에 대한 상장완료 공지 드립니다.

    2018년 8월 10일 오후 12시(한국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옵저버(OBSR), 아이온(ION)이 동시 상장 되었으며,
    BTC마켓 KRW마켓 모두 거래 가능하오니
    많은 거래 부탁 드립니다.

    또한 옵저버(OBSR)의 경우
    판매 물량 22억 5천만개 중, 5억개만 트래빗에 상장되며
    나머지 17억 5천만개는 1년동안 락업을 시행합니다.
    잔여 물량 17억 5천만개는 별도의 거래소 지갑에 보관 예정이며,
    추후 상장일정은 옵저버팀을 통하여 안내 될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트래빗고객센터 : 1600-5433
    운영시간 : 평일 09:00 ~ 18:00
    이용문의 : cs@trebit.com
    트래빗 공식 홈페이지 : www.trebit.comTREBIT

    2018.08.10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완독 73 / 경제경영, 기업경영] 산속 작은 료칸이 매일 외국인으로 가득 차는 이유는? 니노미야 겐지. 이자영 옮김. 21세기북스 (2018)

오래된 시골 료칸의 가족 경영자인 니노미야 겐지가 유노히라 온천마을 ‘야마시로야’에서 료칸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책 한 권에 담았다.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료칸에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과정이 담겨있다. 저자의 성공 사례를 읽으며 우리나라 농, 산, 어촌의 지역경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힘
50년이나 된 낙후된 건물, 7개의 객실, 오이타현의 주요 관광지인 유후인과 떨어져 있는 위치 등 어려움이 가득한 료칸을 살리기 위해 집안의 사위인 저자 니노미야 겐지가 기울인 노력이 기발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았다.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할 수 있는 소소한 배려와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 2017년도 ‘일본 료칸 부문 전국 3위’라는 순위에 오를만큼 영향력이 생겼다.

저자는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주요 타겟 고객을 일본인에서 외국인으로 돌렸다.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며 야마시로야만의 당위성을 만들어갔다. 그중 최고는 ‘안도감’이다. 그러고 보니 타지를 여행할 때엔 늘 불안함이 가득한데 그사이에 숙소에서 주는 안도감이라니. 생각만 해도 매력적이다. 공항에서 내려, 기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글과 사진을 -지역의 학교 외국인 교환학생이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여- 여행지에 도착 전 이메일로 미리 받는다. 능숙한 언어 스킬보다 중요한 건 ‘배려받고 있다는 안도감’이다. 그 외 주2일 휴무제와 인터넷 활용 등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실천할 수는 없는 요소들도 흥미로웠다.

대도시에 살면서 막연하게 시골 생활을 상상할 때 느꼈던 ‘벌이’에 대한 두려움을 저자처럼 현명하고 용감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 짧고 간단하지만, 저자가 전해주는 에너지 덕분에 나와 내 주변 상황에 대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야마시로야의 지금까지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어딘가에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다. 하지만 ‘살아 있다는 증거’가 ‘책’이라는 형태가 되어 이렇게 빨리 실현될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생각해보면 사람과의 인연으로 인한 인생의 전환은 과거에도 많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알게 된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다음의 어떤 기회도 오지 않는다.”이다. (166)

‘살아 있다는 증거’와 ‘행동해야 한다’라는 말이 마음에 깊이 울린다. 좋은 책을 잘 읽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독 13/ 경제경영] 비즈니스 리모델링. 장효평. 새로운 제안.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짧다. 마음먹고 읽으면 한 두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 간단하다. 이 책과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 곱씹을수록 영감을 준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글로 쓰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곱씹으며 돌파구를 찾게 돕는다.
* 수입과 노동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반대를 이야기한다.
* 정체기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자영업자, 창업자, 프리랜서,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와 비교하며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 친절하지만 친절하지 않다.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위해 이 책이 제시하는 건 단 몇 가지가 전부이지만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뻔한 경제 경영서처럼 느껴질 것이다.
* 전공자가 아닌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 이 책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숨겨두었다가 몰래 꺼내어 읽고 싶다. 현재 나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쉽고 명쾌한 경영 관련 책을 본 적이 없다. 전문 서적은 너무 어렵거나 아니면 너무 쉽거나 둘 중 하나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다른 사람의 느낌이 궁금해졌다. 막막했던 안개가 갑자기 걷히는 기분이 들고, 해결 가능성이 느껴진다.
이런 시기에 이런 귀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통제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시간과 돈을 통제한다는 이야기다. 가격을 당신이 정한다는 것이고, 시간을 당신이 필요한 대로 쓴다는 것이다. (39)

최악의 경우, 그 짧은 기간 동안 수입이 줄어든 채로 지낼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다. 그 정도 최소생활비는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45)





거듭 말하지만, 이 과정은 당신이 철저히 시간과 도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통제권을 소유하는 것이며, 선택권을 가지는 삶이다. (127)



Posted by 따듯한 꽃.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