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37 / 경제경영] 블록체인의 미래. 오키나 유리, 야나가와 노리유키, 이와시타 나오유키 편저. 이현욱 옮김. 한스미디어.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은 돈이나 상품의 거래 이력 정보를 전자 형태로 기록하면서 그 데이터를 블록으로 집약해서 체인처럼 차례차례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 ‘거래 이력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전원에게 분산하여 보관, 유지하고 참가자들의 합의를 통해 거래 데이터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분산원장’이다. (25)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 (100)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인 토대 위에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성립된다. (...)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움직이게 만드는 시스템인 동시에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로서,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정부나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가 없다.
* 절대 고쳐 쓰거나 조작할 수 없다.
* 장애가 발생해도 절대 시스템이 멈추지 않는다.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 (194)
현금 없는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더 편리하고, 더 득이 되고, 더 안심할 수 있다’라는 것은 현금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대전제가 된다. 정부는 안전성, 신뢰성 확보 등 현금 없는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정비하고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 화폐부터 금융기관의 국제 송금과 기업 공급망, 한발 더 나아가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도입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7)
얼마 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문외한인 나도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보다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과 발전 가능성을 여러모로 살펴본 이 책은 어려운 용어와 처음 접하는 상황들로 편하게 읽을 수는 없었지만 비교적 쉽고 다양하게 설명되어 입문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경제서이다.
아직 연구 중인 분야라 눈앞에 등장하여 활발하게 통용되진 않지만, 그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와 핀테크, 전자정부 등 ‘가상’의 미래 사회를 그려볼 수 있었다.
어릴 적 그리던 과학 상상화 속 생각과 주제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놀랍고 무섭게 느껴졌다. 아직도 자판보다는 수첩을 즐기고, 폰뱅킹이나 카카오뱅크도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적 삶을 지향하는 나이지만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기 보다는 변화의 흐름을 알고자 경제 경영서를 종종 읽는다. 내용에 대한 이해 보다 단어의 뜻만 겨우 읽는 게 전부이고 읽는다고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사는 이 세상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담아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었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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