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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02.23 11:56

오랜만에 내 방, 내 침대에서 잠을 잤더니
오랜만에 옛사람이 꿈에 나왔다. 참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나니 난 참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더라.

아니, 꿈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다. 이 집에서 산 게 10년보다 조금 더 되는데 내 방, 내 침대에서 나는 꿈을 참 많이 꾼다. 어릴 땐 예지몽 같은 것도 많이 꿨다. 덕분에 꿈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솔직히 어젠 개꿈이었다. 그래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치 않고 놓여있는 침대, 몇 개 없는 소품들 헐렁한 저 공간 안에서 마음껏 공상하고 꿈꾸며 보낸 시간이 절반이라 이래저래 의미부여가 된다.

웃풍이 들어와 한겨울엔 코가 시리고, 여름엔 6시가 되기 전부터 해가 떠올라 눈 부셔 잠을 설치고. 아무것도 없이 달랑 침대 뿐인 이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나는 충분히 쉴 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소중한 나의 보금자리.

내 방, 이 공간에서 얼마 동안 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것엔 다 때가 있으니까,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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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