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사회과학. 언론학]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정혜승. 창비. (2020)
즐겨 찾던 블로거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현 브런치 작가, 뉴미디어 전문가 마냐, 정혜승은 문화일보 기자, 다음 포털, 카카오, 청와대 비서관 등에서 쌓아온 경험을 ‘홍보가 아니라 소통’이라는 이름의 책에 담았다.
글을 조리 있게 잘 쓰는 기자 출신 작가의 글이라 읽기 어렵진 않았지만, 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기자의 책을 읽는 게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다. 의심과 경계를 품고 글을 읽으려니 참으로 책장이 더디게 넘어갔다.
다음, 카카오, 청와대에서 미디어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청와대 속 경험을 쓴 부분은 2020년은 나 같은 서민 뿐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힘겨웠겠구나.’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기레기들이 기레기짓에 물들지 않게, 의미 있는 글을 쓰는 기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에 동참해야겠다. 다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지만, 뜻을 품고 옳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응원해야겠다.
정보 독점이 권력의 속성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 (...) 문제는 요즘 말로 tmi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33)
뉴스를 볼 때 선입견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일도 중요하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그냥 주는 대로 받아먹는’ 것보다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것이 더 좋은 뉴스다. (137)
나는 전 직장에서 배운 대로 ‘즐겁게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집중했다. 일이 아무리 바빠도 작업하는 우리가 즐거워야 했다. (...) 계속해서 새롭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고, 프로젝트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내가 ‘버티는 비결’이다. (24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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