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데이트
3/11(월)부터 모집 시작한 1년 만기 3.0% 정기적금 통장을 만들고 왔다. 청구역에 있는 양봉농협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운 일정이지만, 보험계좌 등 새로운 무언가를 계설 하지 않고 순이익이 3.0%인 적금은 양봉농협에서만 찾을 수 있었기에 일부러 시간을 냈다. 최근 나의 통장 잔고 사정을 고려하였을 때, 시기적절한 도전이었다.
지난달 특별예금을 만들 때 1시간 이상 기다렸던 경험 덕분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11일 월요일이 아닌 12일 화요일에 은행을 찾았다. 마침 비도 내리고 있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예상치 못한 밀린 업무덕분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역시 은행에는 사람이 아주 적었고, 마침 은행원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첫날인 어제 많은 사람이 몰려서 바로 마감하려 했지만, 오늘까지 적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일은 어렵다고 했다.
‘동시성이구만’
쾌적하고 여유로운 십여분을 보내고 사은품으로 계란 2판을 받아 들고 나왔다. 쇼핑백 없이 계란 2판과 우산, 가방을 들고 나오느라 걸음이 불편했지만, ‘뭐 어떠랴 원하는 걸 빠른 시간에 다 해냈는 걸!’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홍루이젠’을 발견했다. 끌리듯 들어가 샌드위치와 밀크티를 주문했더니 계란판까지 들어가는 큰 쇼핑백을 주셨다. 센스 넘치는 청구역 홍루이젠 사장님 대박 나세요!!
맛난 샌드위치와 밀크티, 봉지 안에 얌전히 들어간 계란 두 판과 우산을 들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하기 전, 휴게실에 들어가 못 읽은 부분을 마저 읽는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으며 홍루이젠 샌드위치와 밀크티를 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내고 완독 후 반납하고 일터로 돌아갔다.
적절한 시기에 꽤 괜찮은 이율의 적금을 알게 되었고, 그걸 만들고 돌아오는 모든 과정이 동시성의 연속이었다. 사실 우리 모두의 인생은 동시성의 연속인가 보다. 그걸 알아채고 매 순간 깨어있는 게 나의 역할이자 임무인가 보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다.
'- 함께 하는 아티스트 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10회 모임 (지난 점검, 12장 과제) (0) | 2019.04.07 |
---|---|
[세 번째 시작] 모든 순간이 아티스트 데이트 (0) | 2019.03.23 |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9회 모임(지난 점검, 11장 과제) (0) | 2019.03.18 |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웨이 7회 모임(8, 9장 과제와 점검) (0) | 2019.03.07 |
[세 번째 시작] 모닝페이지 점검 (0) | 201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