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고 또 읽기/문화 예술

[책 리뷰] 집이 웃는다. 김상운. 지식공방. (2018)


[완독 90 / 예술, 건축] 집이 웃는다. 김상운. 지식공방. (2018)

동양 오술은 연구하는 저자 김상운은 음양오행과 명리학을 본인의 직업인 건축과 인테리어에 접목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건축의학’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구되고 있는 학문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책 ‘집이 웃는다’는 흔한 건축, 인테리어 관련 책과 분명한 차별성을 지녔다.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관련 도서는 건축 재료나, 아름다운 인테리어에 집중하여 설명되고 있지만, ‘집이 웃는다’는 조금 다르다. 동양 사상에 근거하여 집이 왜 중요한지, 건축의학의 이해를 위한 기본지식을 설명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새집을 구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관심가질 요소들-새집증후군, 전자파, 수맥이나 지자기(지구유해파)-을 건축의학적으로 설명하고 풍수를 덧붙인다. 이 책에서 집중해서 읽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4, 5장이다. 8괘를 집안 구석구석에 적용하여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설명한다.

어딘가에 내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건축의학에 맞게 공간을 구성해서 나와 우리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아늑한 집을 짓게 되기를. 이미 지어진 아파트 같은 집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집이 웃는다’에서 이야기하는 8괘를 대입하여 내 집과 나의 가정에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며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기를.


집은 단순한 무생물이 아니다. 사람이 집에서 살게 되면 그 순간부터 집은 에너지적으로 사람과 연결이 되어 살아 있는 에너지적 생물체가 된다. 그래서 형이하학적으로는 사람의 건강에, 형이상학적으로는 길흉화복에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력을 미친다. (10)

사람은 누구든지 세상사의 분주함 속에서 활동하며 살아야 합니다. 당연하게 활동은 기운을 소모합니다. 분주하게 활동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해도 사람은 깨어서 존재하는 자체가 기운을 소모합니다. 그래서 기운을 재충전해야 다시 활동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사람의 기운을 재충전하는 최고의 방법은 잠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과 음식을 먹고 기운을 충전한다 해도 잠을 자지 못하면 그 사람은 정신이상이 옵니다. 어떠한 기운 충전 방법도 잠을 통하여 충전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혼까지 쉴 수 있는 깊은 잠을 잘 수 있어야 좋은 집입니다. (20)

음양을 활용한다는 것은 바로 이렇게 지나친 것은 덜어내고,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흉한 것은 치우고, 길한 것은 드러내는 것이다. (6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