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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읽기2018.07.02 01:23



처음 방문한 피크닉.
남산 중턱에 있는 그곳은 어떤 후원자에 의해 ‘대림미술관’처럼 상업적이고 힙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예쁜 옷을 잘 차려입고 방문할 것을.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아무튼 오늘의 전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이프 전이다. 한동안 (약 십여 년 정도?) 전시를 보는 게 너무 재미없던 시기가 있었다. 업무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것도 싫고 이것저것 다 싫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간간이 보는 전시가 힐링이 된다. 나의 영혼을 한껏 충전하는 기분이다. 물론 함께 한 사람과의 케미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다시 전시를 흥미롭게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공간 분석, 좋아하는 날씨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 휴일 오후. 모든 것이 완벽했고 그저 좋았다.





진정한 문명은 산을 없애지 않고, 마을을 부수지 않고, 강을 거스르지 않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다나카 쇼조


맛있는 커피, 차와 티라미슈, 울림이 좋은 스피커, 맑은 날씨, 피자와 맥주, 좋아하는 밤 걷기 등 어느 것 하나도 좋지 않은 게 없을만큼 행복했다. 이런 게 인생인가 싶을 정도.

전시 제목과 딱맞는, life 그런 하루였다. 인생에 별 거 없지. 이런 게 인생.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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