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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또 읽기/경제 경영

[책 추천]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 (한스미디어, 2018)



[완독 77 / 경제경영, 재테크]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 김순환 이정선 지음. 한스미디어. (2018)

부동산 현재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책.

우리나라 20~30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을 것이고, 관련 책 한 권쯤은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려받은 재산 같은 게 있다면 좋았겠지만,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대단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큰돈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경매나 주식, 부동산 관련 서적이나 팟캐스트를 종종 접한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얻을수록 ‘나와 다른, 흉내 내기 어려운’ 저자의 집요함, 꼼꼼함 덕분에 쉽게 도전할 수는 없었다. 텔레비전 속 연예인처럼 눈앞에 있긴 하지만 닿을 수 없는 안개처럼 느껴졌다.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는 올해 출간된 몇 권의 재테크 관련 책의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의 작은 경매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365 월세 통장(다산북스 2018)’, 서울 외곽 작은 집에 주목하라는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다산북스 2018)’를 읽으며 작은 집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엿보았다면 이 책으로 확신을 얻었다. 내가 읽은 두 권의 책이 저자의 개인적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라면 이 책은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초소형 부동산’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이렇게도 많은데 1~2인 가구에 필요한 40㎡ ~60㎡ 이하의 주택이 거의 건설되지 않는 이유가 청약 가점제 대상 기준이 85㎡ 이고(95), 큰 평수나 작은 평수나 어차피 동일한 인력이 투입되고, 자재 손실분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96)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부동산을 당장 살 수 있을 만한 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렇지만 ‘작지만 편안한 내 집’ 하나쯤은 장만하고 싶다. 부자들이 먼저 나서서 작은 집을 죄다 사버리고 나면 나 같은 사람은 임차인이 되어 월세 내느라 종종거리고 살게 되겠지. 저금리시대도 곧 끝나고 있다던데(61) 나 같은 서민도 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들도 적당히 매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혼자서만 읽고 싶다. 자꾸 읽다 보면 부동산 매매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려나.
일단 로또부터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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