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59 / 사회과학, 교육학] 발도르프학교의 형태그리기 수업. 한스 루돌프 니더호이저 & 마가렛 프로리히. 도서출판 푸른씨앗. (2015)
학부 시절 교양으로 듣던 교육학 어쩌구 수업시간에 들어본 적이 있던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 너무나 이상적이어서 과연 우리의 학교 교과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 흘려 보냈던 기억이 난다. 작년 겨울 유유출판사에서 출간한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2017)’를 읽으며 부모와 교사가 꼭 알아야 할 교육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이 책은 발도르프 공부법 중 미술 교과, 그중에서도 ‘형태 그리기 수업’ 대해서 실물을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도서출판 푸른 씨앗의 번역팀에서 번역한 두 번째 책으로 교사에게 제안하는 ‘형태 그리기 수업’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나라에도 발도르프 학교가 있는데 올해로 개교 15년째에 접어드는 청계 자유 발도르프 학교가 있다. 형태 그리기는 발도르프 교육의 독특한 과목이다. 발도르프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첫 수업에서 앞으로 12년 동안 배울 모든 내용의 집약으로 직선과 곡선을 배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형태 그리기는 모든 과목과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교육 수단이다. (8)
이 책의 내용을 우리나라 정규 교육과정에 전부 적용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형태 그리기의 요소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수학과 과학, 도덕과 같은 교과목 학습, 사회성 협동성의 발달을 가르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담임교사가 형태 그리기에 내재한 다양한 요소들을 잘 이해한다면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은,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항상 되새기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왜 그것을 하려고 하는가? 이러한 내적 태도를 가진다면 교사는 자신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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