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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건강]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사이토 마사시. 나라원.


올겨울 지독한 독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열에 시달렸다. 병원에서도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환자는 아예 1주일 격리를 조치할 정도였다. 무엇이 우리의 면역력을 떨어트렸을까? 어느 순간 감기 같은 질병에 더 많이 노출된 요즘 사람들, 그리고 감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는 타미플루, 과연 이 약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먹지 않으면 7일 이라는 말이 있다. 감기약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과 온도에 대한 호기심으로 '체온 1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학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자신이 즐기는 골프의 장단점을 다룬 '골프가 내 몸을 망친다(2008)'를 출간한 바 있으며, '체온'에 관한 이야기를 2010년에 출판했다. 저자는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500~600% 높아진다"라며 체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체온 1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
-체온 업 건강법
-스트레스
-저체온을 막는 건강한 생활습관


감기가 올 것처럼 으스스 한 날 따뜻한 목욕을 즐기는 이유가 바로 체온 1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 몸의 본능적인 노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온만 올려도 내장지방이 빠지며, 저체온은 만병의 근원, 고체온은 건강의 원천이라고 이야기한다.


​항상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근육은 최대의 열 생산기관이다. (...) 여기서 관건은 ‘근육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15)

​근육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뇌에서 근육으로 가는 신경 경로를 단련하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말하면, 강도는 가벼워도 좋으니까 근육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 속도로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다. (87)


저자는 '항상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건강 유지 비법이라 이야기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을 단련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모두들 건강의 비결은 운동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히 근육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질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어야 하고, 실외활동을 강조한다. 그리고 운동 전후의 식사법 등을 소개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며, 자율 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며 체온이 떨어진다. 저체온은 혈액의 끈끈함과 노화를 가져온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을 뒷받침하는 3장은 이미 알고 있던 상식에 의학적 이론이 더해져 어려웠지만 더욱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스트레스와 체온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높은 체온 유지가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부교감신경 우세형이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140)


스트레스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하기가 어렵고, 고체온 유지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게 공감할만한 부분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하기가 어렵고, 고체온 유지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게 공감할만한 부분이었다.



비교적 쉽게 쓰인 이 책은 건강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만한 따뜻한 물을 마셔라, 근육 운동을 해라, 운동 후 근 손실을 막기 위해 단백질 보충을 해라 등의 상식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자로서 그러한 기본 상식을 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기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어렵게 읽히기도 한다. 어려운 의학 전문 용어는 술술 읽어 넘기고 필요한 부분만 흡수하며 읽는다면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은 자기 계발서와 같이 체온 1도를 높이기 위해 각자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다고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쨌든 체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저자가 소개한 아주 쉬운 생활습관으로 체온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어느 순간 조금 더 건강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

*건강한 나를 위해 해야할 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놓고 일어나기
-아침에 일어나 명상이나 공복으로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하기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 갖기
-적당한 햇볕 쬐기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근력 운동하기
-운동 시작 30분 전에는 bcaa를(바나나), 운동 후 10분 이내로 슬라이스 치즈를. (101)
-진통해열제, 스테로이드제, 항암제는 임시방편일뿐, 의존하지 말 것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진 간식 자주 먹지 않기
-저녁식사는 가볍게, 잠들기 4시간 전에 끝내기
-저녁에 2~30분 정도 반신욕하기 (물의 온도는 41도 정도: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정도)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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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 1. 27. 17:51



아프니까 청춘이다?
독감인 줄 알고 걱정했지만 이틀 푹 쉬었더니 컨디션이 좀 올라온다. 업무상 계획하던 일이 파트너(?)와의 조율 실패로 어그러지게 되었다. 내년까지의 업무 계획으로 한동안 좀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아쉬워졌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안되는 아쉬움 때문인지 끙끙 앓다가 놓아버리니 좀 나아진다.

그래도 아플 때 마음껏 아플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이다. 아파도 마음껏 아프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아파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 아파도 야근해야 하는 사람들, 아파도 아이들 돌봐야 하는 사람들. 힘든 사람들이 많겠지. 나만 아픈 건 아닐 테지.

지난 화요일, 수요일에 추운데 꾹 참고 다른 이들을 위해 개인 히터를 양보해서 좀 추웠나 보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이지 않아서, 밤에 잠결에 이불을 걷어차서 그랬나 보다. 생각해보면 감기에 걸릴만한 별거 없는 이유가 많다. 자책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남들보다 운이 조금 나빴을 뿐.

아프니까 청춘이다. 오늘만큼은 누워서 하리보 젤리나 씹으며 자다 깨다 하며 컨디션을 회복해야겠다. 이러다 보면 곧 나아질 테지.




오늘은 쉰내 날 때까지 땀 뻘뻘 흘리겠지만 곧 다시 또 멀쩡해지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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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
TAG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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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또 읽기/건강2018. 1. 16. 11:41





[완독 10/건강] 나는 왜 늘 아픈가. 크리스티안 구트. 유영미 옮김. 부키출판사.
-건강 강박증에 던지는 닥터 구트의 유쾌한 처방.

‘매달 한두 번씩 감기를 달고 살고, 매년 해가 바뀔 때쯤이 되면 한두 달쯤 크게 아픈 시기를 보낸다. 한 달 중 반은 건강하고 반은 아팠다. 건강염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건강한 음식을 먹고, 비교적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도 늘 아픈 이유를 모르겠다.’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독일 태생의 의학 박사 크리스티안 구트는 건강과 의학에 관련된 총 23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운동과 다이어트, 유기농 채소, 대체의학, 영상 의학, 흡연 등 보통 사람들이 의사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들을 연구하고 풀어썼다.

의사의 에세이 같은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잡다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흥미로웠지만 지금 이 책을 읽는 ‘내가’ 왜 늘 아픈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엔 부족했다.

하지만 22장, 노화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 5가지(283)는 그럴듯했다.
1. 늙은이처럼 말하지말고, 젊은이처럼 말하라.
2. 팝콘서트에 가라. (단 신생 밴드 공연에는 가지 말라.)
3. 음식 섭취에 유의하라. (몸집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수록 노화 과정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4. 포스팅하고 트윗하고 블로깅하라. (젊은 스타일의 콘텐츠를 만들라.)
5. 반항심을 유지하라.


130 정도의 심박 수를 유지하는 지구력 운동을 하라. (트레이닝 중의 최적 심박 수 : 220에서 당신의 나이를 뺀 값을 100으로 나눈 뒤 70을 곱하면 된다. 심박 수가 220 이상이라면, 부하가 너무 큰 것이다) (56)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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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 1. 15. 11:11

P.111
어른이 되면 그냥 놀라기가 어렵다. 나는 그때 온갖 사람의 마음에 놀라는 '마음'전문가인 선생의 넓고 깊은 인격에 충격을 받았다.
P.112
언젠가 선생과 대담을 나누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남자가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건 사노 씨가 진실을 말하기 때문이에요. 모두 진실을 싫어해요. 진실은 말하면 안 돼요."
왠지 무척 부끄러웠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웠다.

문제가있습니다. 사노 요코, 샘터 (2017)



어제는 무슨 용기로 전기장판을 켜지 않았다. 잠결에 더워서 이불을 자주 걷어찼던 기억이 나서 전기장판 없이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잠을 청했지만, 오산이었다. 새벽녘에 너무 추워 다시 스위치를 켰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오들오들 찬 기운이 맴돈다.

추위에 무척 약한 나는 겨울이 되면 미리 대비를 많이 한다. 내복은 필수, 똑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캐시미어 울 니트와 패딩 조끼도 몇 벌이 있다. 그래야 버틸 수 있으니까 유난 떤다 싶을 정도로 많이 껴입는다. 그러지 않으면 바로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다. 운동과 보약, 청소,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대비를 해도 늘 감기에 걸려서 알아서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몸이 아프면 덩달아 마음도 기운이 빠진다. 돌이켜보면 겨울철에 건강한 기억이 거의 없다. 무리해서 뭔가를 하거나 푹 쉬어도 매년 겨울은 늘 아팠다. 올해도 마찬가지고.

몸이 아픈 게 진짜인지, 마음이 아픈 게 진짠지 가끔 잘 모르겠다. 이곳이 아닌 따듯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다가도 그런다고 나아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다시 가라앉게 만든다. 일단은 내가 살아야 하니까, 오늘은 좀 가라앉아 있어야겠다. 다시는 한겨울에 전기장판 켜지 않고 잠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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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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