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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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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 [완독 2019-37 / 소설. 한국소설]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2000년대 후반,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던가? 젊은 작가 수상 작품집에서 처절한 가난이 담긴 김애란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 강렬한 그 느낌 덕분에 젊은 작가들의 수상작품집에 손이 가질 않는다. 수상한 작품들은 좀 더 자극적인 주제나 소재가 담겨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감정의 처절한 밑바닥을 굳이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서 피해왔다. 그리고 올해 십여 년 만에 수상작품집을 읽게 되었다. 안전 가옥 앤솔로지의 냉면(안전가옥, 2018)과 문학동네에서 매해 봄에 만들어내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19) 두 권을 읽었다. 십여년 전 강렬했던 첫 기억에 비하면 비교적 괜찮았다..
[책 추천]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 김태훈 옮김. 세종서적. (2019) [완독 2019-36 / 자기계발, 시간 관리]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 김태훈 옮김. 세종서적. (2019) ​ 다른 사람과 보내는 모든 시간에 대하여 x 시간만큼 혼자 있을 필요가 있다는 일종의 직감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X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128) 의지와 관계없는 무의미한 행위가 싫어 블랙베리(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사양의 간단명료한 시스템의 핸드폰)만 쓰다가 엔터 버튼 하나가 망가져 아이폰을 쓰게 된 지 4~5년이 되었다. 핸드폰에 지배당하고 싶지 않아서 카카오뱅크나 가계부, 스케줄 관리 앱 같은 간편하고 편리한 앱조차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부터는 유튜브, 팟캐스트의 시간 보내기에 중독되어 SNS도 손에서 놓질..
[책 추천]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이지원 옮김. 비룡소. (2018) ​ [완독 2019-34 / 유아, 그림책]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이지원 옮김. 비룡소. (2018)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지하에 위치한 전시장(이름이 너무 길고 익숙지 않아 정확한 이름 표기를 포기함)에서 ‘그림책 Now 전시를 다녀와서 가장 흥미로웠던 애니메이션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그림책을 빌려왔다. 음악과 영상으로 이미 충분히 느꼈기에 책은 시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책장을 쉽게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었다. 도서관 반납일을 하루 앞두고 마감에 쫓겨 읽게 된 이 책. 즐길 거리가 많은 참 좋은 책이다. 그림책이 좋은 건 쉽고 단순하다는 점이다. 책장을 덮고 다시 한번 읽으면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또 읽으면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보인다. 숨은 그림..
[책 추천]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21세기북스(2013) ​ [완독 2019-33 / 경제경영. 경영자 스토리]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21세기북스(2013) 경영 관련 추천 도서로 소개받아 읽게 된 이 책은 약국 사장님이 공장 사장님이 되었다가 학원 사장님과 병행하다가 직장인 및 대학생 직무교육, 영어 교육 관련 사업을 하시는 일화를 담은 책이다. 언뜻 보기에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 저자의 약력에 갸우뚱한 채 책장을 넘겼다가 마음으로 감동하고 끄덕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책이 되었다. 4.5평 지방의 작은 약국을 개업한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약국을 개업하고 운영하였는지 담담한 일화로 소개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사업장을 경영하였는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경영이나 자영업 창업뿐 아니라 직장인도 이런 마음으로 ..
[책 리뷰] 크리에이터의 시대, 2019 SNS 트렌드를 읽다. 정진수. 천그루 숲. (2018) ​ [완독 2019-32 / 경제경영. 마케팅] 크리에이터의 시대, 2019 SNS 트렌드를 읽다. 정진수. 천그루 숲. (2018) SNS 홍보 관련 실무자이자 교육 강사 정진수의 신작 ‘크리에이터의 시대, 2019 SNS 트렌드를 읽다’는 SNS 트렌드 입문서이다. SNS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금 SNS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많이 활용되고 있는 SNS를 비교 분석해 놓은 책이라 읽기 쉽고 편리했지만, 그 이상의 정보가 없는 건 아쉬웠다. 책을 읽고 저자의 강연을 함께 들었다면 고급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업무 관련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는 내게 새로운 유익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SNS를 하면서 막연히 생각해왔던 것들이 글과 책으로 정리된 느..
[책 리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김경영 옮김. 글항아리. (2018) ​ [완독 2019-31 / 인문, 서양문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김경영 옮김. 글항아리. (2018) 어릴 적 먼나라 이웃나라를 적당히 읽은 게 유럽사에 대한 아는 전부이다. 고3 때 교과목이었던 세계사는 수능 과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과서의 존재만 아는 정도. 특히 북유럽에 대해서는 문외한 수준, 북유럽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유럽인이 바라본 북유럽의 시선. 수다쟁이 영국 남자의 시선이 부산스럽고 정신없게 느껴졌다. 북유럽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몰입할 수도 없었다. 책장을 넘기며 막연히 알던 북유럽의 평화 같은, 이방인으로서 좋아 보이던 휘게의 본모습을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유럽은 이책에 소개된 북유럽도 그리스 로마 같은 남부도 아닌..
[책선물인증] 다산북스 감사합니다! ​ #다산북스 #책선물 #고맙습니다 애정하는 다산북스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책 10권+ 서평단 하면서 받은 (겹치는 책) 2권 2년 동안 다산북스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좋은 책 많이 읽었고, 읽기의 깊이를 넓힐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올해엔 떨어졌다. 작년 말 바뀐 담당자가 까칠한 내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ㅎㅎㅎ 아무튼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애정으로 재독까지 한 책 #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 온라인 리뷰대회에서 #철학적사고상 에 당첨되어 다산북스의 책 10권을 선물받았다. (응모자가 적었을지도^^)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서평단 하면서 읽고 싶었는데 선착순에 밀려 읽지 못했던 #마음의지도 와 #초연결 #대한민국의첫번째봄 #에로틱세계사 도 있다. 쎈스 넘치는 이벤트 담당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많이 힘..
[책 추천]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고대. 신현배 글. 김규준 그림. 도서출판 뭉치. (2019) ​ [완독 2019-30 / 어린이, 세계사]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고대. 신현배 글. 김규준 그림. 도서출판 뭉치. (2019) 어느 날 농촌을 산책하다가 어미 소와 송아지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어미 소는 자식에게 젖을 먹이려고 울고, 송아지는 어미를 그리워하며 울고.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목이 쉴 때까지 운다고 한다. 그러한 뒷이야기를 알지 못했을 때는 시끄럽게만 들리던 소 울음소리가 모정을 그리워하며 울부짖는 소리라는 걸 알고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동물이나 곤충, 식물 등 우리 생태계는 서로를 헤치지 않으며 관계를 유지하고 사는데 오직 인간만이 함께 사는 이 공간을 망가트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밤늦은 시간 차를 타고 시골길을 지나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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