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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2018.03.04 18:44


똑같은
어제와 똑같이 일어나 밥을 먹었다. 그리고 또….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거의 조금씩 다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같지만 각자 다른 하루를 살고 있다. 내가 그렇듯 사람들도 매일 다른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지난주처럼 오늘도 활기차고 싶었지만, 몸의 기운은 그럴 수 없었다. 평일과 다르게 휴일은 에너지 변화의 폭이 크다. 알차게 보내는 날이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도 있다. 오늘은 그런 날이고 그나마 오늘 이정도 늘어질 수 있으니 내일을 버틸 수 있겠지.
봄이 온줄 알았는데 며칠 동안 내린 비로 몸이 썰렁하다. 바깥의 공기도, 방바닥도 찬기가 가득한 것이 내 가라앉음을 더 늘어지게 만든다. 며칠째 혀가 부어 말할 때 발음이 정확하지가 않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에도 혀가 자주 부었었다. 갑상샘에 이상이 있거나,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내일쯤엔 병원을 찾아 피검사를 한 번 해야겠다. 매일 똑같은 하루라서 병원 갈 시간을 쪼개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을 쪼개니 평일 영화도 가능하다는 걸 잊고 지냈다. 영화도 가능한데 아무렴 병원도 가능하지. 별일 아니길 바라지만 차라리 갑상샘 이상이어서 약을 먹고 금세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라도 기운 없음을 이제 그만 떨쳐버리고 싶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나는 좋은데, 가끔 똑같지 않은 상황을 당황하며 흘려보내는 건 아쉽다. 똑같더라도 그렇지 않더라도 내게 주어진 24시간 중 한때인데 이렇든 저렇든 잘 흘려보내고 싶다.


사진은 점심 때 먹은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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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