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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8/자기계발, 창의적사고] 직감이 무기가 된다. 우치다 카즈나리. 이정환 옮김. 한빛비즈. (2020)

결국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그것이 옳다거나 해야 할 일이라는 식의 이론, 즉 논리가 아니다. 하고 싶다거나 재미있어 보인다거나 반드시 해야겠다는 마음, 즉 감정이다. (31)

예술전공자로 '촉'이나 '감'을 믿는 편이다. 취업이나 승진하는 순간을 비유하는 중요한 꿈도 꾼 적이 있다. 업무에 찌든 요즘은 감보다는 성실과 계획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본능을 거스르는 느낌이 든다. 의도적으로 감을 살려보려 치면 논리와 체계에 치여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곤 한다. 앞이 막막하던 시기에 '직감이 무기가 된다.'라는 제목의 책이 내게 단비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만났다.

저자 우치다 카즈나리는 와세다대학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좋다'. '싫다' 같은 감정이 논리적 사고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논리만으로 사업할 수 없음을 '직감'과 함께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저술하고 있다.

이 책은 좌뇌(논리) 형 사람이 직관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책이다. 직관형의 사고가 얼마나 유익하고 꼭 필요한지 객관적이며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우뇌(직관) 형 사람으로 읽기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직관형 인간으로서 살면서 점점 더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내 모습을 일깨우고 자신감을 되찾고 싶어서, 나의 직감을 무기로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더 복잡해졌다. '촉'이나 '감'으로 생각하던 감각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그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명되니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저자는 논리적 사고로 틀을 세우고 직감적으로 살을 붙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직관형 인간으로서 나는 반대로 사고하고 반응하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고민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나와 같은 직관형 사람들을 위해 반대되는 입장의 글도 한 챕터 정도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지만 나와 반대의 사람들이 훨씬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뭔가 이상한 뭔가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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