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
인생은 원래 아주 좋을 것도, 몹시 나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것들의 연속이다. 그렇게 모인 보통의 순간들은 지나간 시간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지나고 보면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더 많은 기대감을 보태도, 그러지 않아도 지나고 보면 모두 ‘추억’이라는 똑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다.
꼭 무언가를 이뤄야겠다고 욕심내던 것들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욕심이라는 무게가 더해지면 가벼운 바램도 묵직해진다. 순간을 즐기다 보면 알게 모르게 느끼게 되는 작은 기쁨들, 그런 순간들에 감사하면 그뿐.
그게 사는 재미인데 자꾸 까먹는다.
나이 먹고 있나 보다.
-덧,
자주 찾던 단골 커피숍에서 스탠리 텀블러를 판매 목록으로 들여놓았다. 늘 스탠리를 들고 다니는 나의 영향인가? 이렇게 조금씩 주변에 물들고 있는 나와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런 순간이 좋다. 게다가 오랜만에 왔는데도 커피가 나쁘지 않다. 그래, 이렇게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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