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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또 읽기/자기계발

[책 리뷰]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홍익출판사. (2018)

[완독 60 / 자기계발, 기획]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홍익출판사. (2018)

모든 방법론은 하나의 도구일 뿐, 더욱 중요한 것은 ‘일상의 의미를 파헤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이다. 그러한 일상의 노력을 통해 우리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의 흔적이 새겨지고, 이는 탄탄한 기획력의 원천이 된다. (15)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 최장순은 기호학, 언어학, 철학을 전공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기획자로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습관 중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습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기호학과 언어학, 철학을 공부한 저자는 단어나 행동이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글자 하나라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본질이나 숨은 속뜻까지도 고려하여 사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기 좋았다. 현란한 미사여구나 화려한 경험이 나열되지 않아 차분한 감정으로 읽을 수 있었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단어만 사용하여 말끔하고 깔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이다. 기획은 ‘어떻게 하면’이라는 ‘방법’의 차원과 ‘되지?’라는 ‘효과’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 (28)

책에 따르면 출근 전 오늘 입을 옷을 고르는 것도, 버스나 지하철 어떤 경로로 출근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도,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리기 위해 생각하는 것도 기획이다. 생활하는 동안 ‘어떻게’와 ‘왜’를 염두에 두며 생각하고 선택하여 기획자처럼 의미 있는 선택을 하자고 제시한다.

나 자신의 욕구에 따라 결정하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왔는데 이러한 ‘기획자의 습관’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다른 방식으로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글은 그 글을 쓴 사람을 드러낸다. 솔직한 사람인지, 미사여구 같은 꾸밈이 많은 사람인지, 무엇에 숨겨진 의미를 드러내길 좋아하는 사람인지,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자기계발서의 특성상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책 제목 아래 한 권에 담아내야 하니까 더욱 글쓴이의 성격이나 생각 등이 잘 보인다. ‘기획자’라는 직업과 저자 최장순이라는 사람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정리를 잘 하려면, 정보를 생산하는 순간부터 정리를 염두에 두고 정보를 저장해야 한다. (116)




골든 서클 : 사이먼 사이넥 : ‘왜’는 목적이다. 원인이자 신념이다.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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