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57 / 인문학, 책읽기]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후지하라 가즈히로. 고정아 옮김. 비즈니스북스. (2015)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꾸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회사생활을 하다 구립 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도내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 되었다. 현재 오사카 부 교육 특별고문으로 여전히 교육개혁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읽기를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준다. (책날개 참고)
이 책은 책을 도구나 수단으로써 이용하는 방법을 초급자에서부터 상급자까지 단계별로 소개한다. 책을 좋아하지 않다가 어떠한 계기로 책과 함께한 인생을 살게 된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하였기에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일단 읽기 :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상위 10% 인재가 될 수 있다.
-난독하기 : 독서 수용체를 활성화하기
-생각하는 힘 키우기 : 자신만의 의견을 만들어내기 위한 독서하기
-관계 맺기 : 롤 플레잉(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이나 마음을 상상하는 기술)
-아웃풋 : 자신의 의견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성공 체험
책 읽기를 위한 동기부여가 가득한 이 책은 일본인 특유의 섬세하고 다정함이 느껴져 사이토 다카시의 책과 비슷하지만 다름도 느껴진다. 아마도 내가 읽는 ‘후지하라 가즈히로의 첫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 번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독서량을 축적해 수용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 자신이 서툴고 잘 알지 못하는 낯선 분야,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랍고 새로운 내용 또는 지금까지 전혀 흥미를 갖지 못했던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이질의 회로’를 만들어 내야 하며 이런 시도를 통해 수용체의 형상이나 질이 다양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난독을 하라는 말이다. (80)
인생 후반에 여러 개의 산을 오르락내리락할 생각이라면 일을 통해 오른 가장 중점이 되는 산과는 다른 산을 인생의 전반이나 중반부터 만들어 둬야 한다. 그 산을 구축하기 위해 25세에서 55세까지의 30년간 조직에서 일하는 주축과 달리 왼쪽에 두 개, 오른쪽에 두 개 정도 각기 다른 커뮤니티에 자신이 설 자리를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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