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초콜릿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이스 생 초콜릿] 로이스를 선물받은 건 처음이다. 아마도. 내가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내가 사서 내가 먹어보기만 했던 그것. 고가는 아니지만 저가도 아니고, 공항에 빨리 가야 구입할 수 있는, 로이스 생초콜릿을 선물받았다. 기분이 묘하다. 선물하나 받았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점점 내가 하는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 어릴 땐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아마 그랬던것 같다. 아주 어렸을 적 선택은 기억나지 않고, 적당히 기억나는 젊었던 시절엔 후회 없이 흐르는대로 살았다. 이제는 중년, 지켜야할 것이 많아져서 많은 걸 움켜쥐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긴 한데 이룬 건 아무 것도 없다. 허허벌판 위에서 나 홀로 모래집을 견고하게 짓고 있었나 보다. 바람 불면 사라질 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