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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21 / 예술. 자기 계발]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옮김. 경당. (2012)


이 책을 완독 리스트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쨌든 책 한 권을 완독한 셈이니 완독 리스트에 포함하기로 한다.

‘아티스트 웨이’는 2017년부터 1년에 1번씩 벌써 세 번째 읽은 책으로, 12주 동안 읽고 과제하며 내 마음 상태를 알아보고 변화를 느끼는 창조성 워크숍이다.

저자 줄리아 카메론이 예술가로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과정을 책으로 엮었고 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토대로 자신만의 창조성을 깨우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모임은 ‘입문 단계’였다. 호기심으로 모인 우리 4명은 함께하는 과정이 그저 즐거웠다. 두 번째 모임은 ‘애매함 그 자체’였다. 알 수 없는 무게와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으로 답답한 시기를 보냈고, 나를 포함한 8명 모두 그 과정에 온전히 몰입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언젠가 이 고비를 넘기고 싶었고 뜻이 맞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다음 모임을 계획했다. 세 번째 모임은 ‘함께함의 힘을 알아가는 시기’였다. 따로 또 같이 모인 우리 8명은 16주 동안 10번 모였다. 거의 모든 멤버가 뜻을 하나로 모았기에 에너지가 모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모든 과제를 수행하지 않았고, 모든 난관을 해내려고 무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함께’였기에 삶의 무게를 나눌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2018.12월~2019.3월, 4개월은 변화와 혼란이 가득했다. 휩쓸려 다니다 만신창이로 끝나버릴 수도 있던 이 시기에 ‘아티스트 웨이’ 멤버들과 교류한 영적인(?) 시간이 버팀목이 되어 크고 작은 임무와 과제들을 충실히 해냈다. 언제나 그렇듯 이 시기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소소하게는 누군가를 만났다가 헤어짐을 반복했고, 여행 두 번을 다녀왔다. 계약 두 건을 처리했고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업무를 해결했다. 업무와 개인사 모두 폭풍우 한가운데에 있듯 변화가 휘몰아쳤지만, 전반적으로 나의 마음과 몸이 좀 더 단단해짐을 느꼈다. 내가 얼마만큼 매력 있고 강한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기였다. 이 모든 것은 아티스트 웨이 모임, 함께하는 사람들의 ‘함께 모은 에너지’ 덕분이었다.

‘아티스트 웨이’란 책은 참고서일 뿐이다. 수많은 양질의 책 들 중 하나. 책 내용 그대로 읽고 따라도 물론 좋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영향력이 다르다. 그건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충만함과 감사함으로 지난 일요일 마지막 모임을 마쳤다. 당분간은 지금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잠시 내려두지만, 조만간 다시 도전하고 싶다. 어떤 좋은 사람들과 어떤 에너지를 나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수행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번 우리 모임처럼 진정한 에너지를 나눈 모임은 드물 것이다. 함께한 모임 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어디에서든 우리 행복해요. 그리고 다시 만나요!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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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10회 모임 (지난 점검, 12장 과제)

​​

이번 아티스트 웨이의 마지막 모임이다. 예정대로라면 2주 전인 지난 9회 모임이 마지막이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모임 원들의 소식도 궁금하고, 이렇게 헤어짐이 아쉽기도 해서 3월 마지막 날 한 번 더 모이기로 정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3분기의 여정 돌아보기와 앞으로의 이야기 등을 나누며 12장을 읽고 과제 1, 2, 8번을 함께했다.


12장의 과제는 강렬했던 4, 8, 9장 처럼 충격적이거나 부담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데이트, 동시성과 창조성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 대화처럼 주고받았다.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위안과 용기를 얻는 이 시간. 원래부터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함께한 모임인데, 이전 다른 모임에서 주고받을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때 느낀 감정선이 신기했다. 다들 그 마음을 경험했기에 4개월 동안 꾸준히 모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 세 번째 도전의 모임 장으로서 목표는 중심 잃지 않기였다. 허무했던 두 번째 모임 후 또다시 도전하게 만든 애증의 아티스트 웨이 모임을 지키는 힘은 ‘나의 평상심 유지하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부분은 90% 이상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모둠원들도 좋은 모임으로 기억하는지 궁금했기에 설문지를 만들었다.


모두 만족한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단순한 수치 하나로 이 모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문항들로 걸러지지 않는 모둠원들의 개인적인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함께 한 사람들의 기운 같은 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이태원의 힙한 장소,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함께한 봄날, 마지막 모임. 이렇게 세 번째 아티스트 웨이의 모임이 끝났다. 왠지 모를 고마움과 아쉬움, 허전함과 섭섭함이 교차한다.
다음 모임을 또 하게 될지, 다음에도 내가 리더가 되어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지,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이번 여정이 꽤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좋았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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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모임 시작을 준비하는 데 필요했던 건 내 마음 채비였다. 누구보다 많이 방황하고 흔들리고, 이성적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이 이런 모임을 이끈다는 건 서로에게 못 할 짓이다. 과한 무게를 버텨야 하는 나에게도, 애매한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이들에게도.

하지만 ‘나의 필요’에 의해 다시 시작된 이번 모임은 지금 내게 벌어진 여러 사건 덕분에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다음 모임일정 정하기
-과제 방법
-참여하게 된 계기
-아티스트데이트 & 모닝페이지 방법
-함께하는 방법 논의​



​이런 고민을 적어두고 시작한 이번 모임의 오프라인 첫 멤버는 나를 포함하여 총 4명이었다. 모두 인생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 mbc 예능 ‘언더나인틴’ 랩 팀 리더이자 막내인 이예찬이 떠올랐다.

그리고 두려웠다. 이들이 나를, 이 모임을 시들하게 여기게 되면 어쩌지? 그래서 얼마 못 가 떠나가 버리면 어쩌지?

이런 마음은 내가 가장 자신 없을 때 -가장 바보 냄새 날 때- 종종 하는 생각이다. 지금 그런 생각 따위를 하면 안 되는 건데, 아무튼.

내공이 가득한 분들과 함께여서 비교적 모나지 않고 알찬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티스트 웨이 1장은 그림자 아티스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누구나 가진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막는 그 무언가. ‘그림자 아티스트’라고 명칭 하지 않더라도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그것, 함께 나눠야 하기에 홀로 공책에 끄적일 때 보다 적나라하게 감정을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모두가 비슷한 공감 거리가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이번엔 책을 읽는 시간을 줄이고, 모임을 이끌거나 과제를 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렇게 하면 나의 변화와 우리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나와 우리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기(?)를 기대하며.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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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작
세 번째 아티스트 웨이를 시작했다.
처음엔 내 의지였고, 두 번째는 책임감이었고, 이번엔 내 의지로. 안팎으로 복잡한 지금의 나를 정리하려면 무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손을 내밀었고 누군가가 잡아주었다.

이번에는 질투도 강박도 무게도 내려놓고 온전히 그 자체를 즐기고 싶다.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지만, 이전보다 책임감의 무게가 무겁진 않다. 그사이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졌나 보다.

같은 책을 세 번씩이나 읽을 생각을 해본 건 아티스트 웨이가 처음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나를 위한 기록이었다면 이번에는 함께하는 과정을 기록하려 한다.

남은 내 인생이, 남은 올해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시작이 내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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