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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또 읽기/인문

[북 리뷰]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김희상 옮김. 포레스트북스(2022)

[2022-07 / 인문학, 교양심리학]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김희상 옮김. 포레스트북스(2022)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가진 ‘마음의 법칙’은 독일 심리학 대가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 듀오가 쓴 신작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심리학 분야 60주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베스트 셀러답게 대중적이다. 다양한 일상생활 속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심리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마음을 어떻게 주고받느냐에 따라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관계가 가장 어려운 나는 심리학책을 즐겨 본다. 책을 읽는다고 상대방의 마음을 재빨리 알아채고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해결할 수 없던 답답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에 끊임없이 심리학책을 즐겨 읽는다. 관계가 누적될수록 사람들과의 사이도 유연해진다면 정말 좋겠지만, 새로운 관계는 매번 어렵다. 특히 익숙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답답함이 더욱 커진다.

‘마음의 법칙’은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51가지의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전문용어는 낯설지만, 상황은 낯설지가 않다. 학문적 용어만 모를 뿐, 우리가 사람들과 만나고 겪는 모든 상황에 마음의 움직임이 함께하고 있다. ‘나는 왜 이럴까?’, ‘상대방은 그때 왜 그랬을까?’ 같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마음의 움직임을 눈치챌 수 있게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월함 환상은 ‘자신의 가치를 왜곡하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 사고가 일어나는 주된 원인은 운전자가 자신의 실력이 최고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제라도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탓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벌어진다. (…) 우월함 환상에 빠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월함 환상이 늘 우리를 노리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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