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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34 / 유아, 그림책]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이지원 옮김. 비룡소. (2018)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지하에 위치한 전시장(이름이 너무 길고 익숙지 않아 정확한 이름 표기를 포기함)에서 ‘그림책 Now 전시를 다녀와서 가장 흥미로웠던 애니메이션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그림책을 빌려왔다. 음악과 영상으로 이미 충분히 느꼈기에 책은 시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책장을 쉽게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었다. 도서관 반납일을 하루 앞두고 마감에 쫓겨 읽게 된 이 책. 즐길 거리가 많은 참 좋은 책이다.

그림책이 좋은 건 쉽고 단순하다는 점이다. 책장을 덮고 다시 한번 읽으면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또 읽으면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보인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작가가 숨겨놓은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 그게 내가 그림책을 보는 이유이다. 이 책을 처음 볼 땐 영상의 잔상이 남아있던 터라 ‘이미 봤던 그림’을 재구성하듯 빠르게 넘겼다. 다시 읽으며 글을 읽으며 글과 그림의 연관성을 찾았다. 또다시 읽으며 이상함을 찾아냈다.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 전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닿아있지 않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누굴 속이거나 해하는 것이 아닌 이 정도 거짓말이 대순가 싶지만, 이 책은 그 정도의 거짓말을 희화화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바쁘게 주위를 돌아다니는 어린아이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글과 그림은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xx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누워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가 게으름을 즐기는 중이다. 그리고 오직 주인공만이 진실을 이야기한다. 난 자고 있다고.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의 거짓말과 주변 풍경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등장인물들이 보는 그 무언가는 일상 속 널려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그 찰나를 작가의 시선으로 멋지게 담아냈고, 검정과 무채색(약간 흐리거나 탁하거나 어두운) 계열의 색이 대비 또는 조화를 이루어 별거 없는 무늬와 그림이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너무 바쁘게 사는 나에게 조금 즐겨도 된다는 이야기를 건네는 이 책. 이런 이유로 그림책을 사랑하는데, 역시 그림책이 좋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게으름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또 읽고 싶은 책.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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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33 / 경제경영. 경영자 스토리]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21세기북스(2013)

경영 관련 추천 도서로 소개받아 읽게 된 이 책은 약국 사장님이 공장 사장님이 되었다가 학원 사장님과 병행하다가 직장인 및 대학생 직무교육, 영어 교육 관련 사업을 하시는 일화를 담은 책이다. 언뜻 보기에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 저자의 약력에 갸우뚱한 채 책장을 넘겼다가 마음으로 감동하고 끄덕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책이 되었다.
4.5평 지방의 작은 약국을 개업한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약국을 개업하고 운영하였는지 담담한 일화로 소개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사업장을 경영하였는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경영이나 자영업 창업뿐 아니라 직장인도 이런 마음으로 일하고 사람을 대하면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만 같다. 위인전을 읽은 것 같은 감동이 남아있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나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보다 끊임없이 새롭게 변신하기를 꿈꾼다. 사소한 시도라도 거듭하다 보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없는 사람은 ‘살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야 혁신도 가능하다. 혁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고정관념이다. (50)

‘무리가 가지 않는 것’과 ‘맥시멈’을 구분해서 살펴보자. 맥시멈은 ‘적극성’을 뜻한다. 여기에는 매출, 성과, 과정 등이 포함된다.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수위 조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속에는 창의력, 친절, 정성, 상세한 설명, 노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서비스이다.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위를 높일 여지가 있다. (167)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복을 받는다. 복이란 우박이나 비처럼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다. 놀부에게 박 씨를 물어다 준 제비가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 그리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복을 주는 것이다. (223)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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