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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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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2019) [2021-11 / 문학,한국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2019) 코로나덕분에 드라마 폐인이 되어버린 작년 어느 날 밤, 의미 없이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 인상적인 드라마 한 편을 만났다. 판교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 개발회사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었는데, 내겐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앱도 생소했고, 거북이알이라는 등장인물이 가진 에피소드도 충격적이라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단편 드라마였지만 여운이 남았다. 검색창에서 찾아보니 장류진의 소설이 원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만큼 원작도 재미있으리라, 그 인연으로 장류진 단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찾아 읽게 되었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는 지적 허영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멍청한 편이며, 글솜씨도 보통일뿐더러 문해력도 별로다..
[북 리뷰]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문학동네. (2019) ​ [2019-65 / 소설. 한국소설]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문학동네. (2019)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붙드는 일, 삶에서 우리가 마음이 상해가며 할 일은 오직 그뿐이다.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작가의 말” 중에서 금희 님 금희 언니 등등 더욱 친근한 호칭으로 김금희 작가를 유난스럽게 좋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 적이 있다. 요즘 책 좀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 김금희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절대 모를 수가 없는 김금희. 대체 김금희 표 소설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여고생처럼 강렬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는지 궁금했지만, 굳이 일부러 찾아보고 싶진 않았다. 모두가 좋아하는 걸 나까지 관심 가져야 하나 싶은 생각에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남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건 피..
[책 리뷰]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 [완독 2019-37 / 소설. 한국소설]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2000년대 후반,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던가? 젊은 작가 수상 작품집에서 처절한 가난이 담긴 김애란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 강렬한 그 느낌 덕분에 젊은 작가들의 수상작품집에 손이 가질 않는다. 수상한 작품들은 좀 더 자극적인 주제나 소재가 담겨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감정의 처절한 밑바닥을 굳이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서 피해왔다. 그리고 올해 십여 년 만에 수상작품집을 읽게 되었다. 안전 가옥 앤솔로지의 냉면(안전가옥, 2018)과 문학동네에서 매해 봄에 만들어내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19) 두 권을 읽었다. 십여년 전 강렬했던 첫 기억에 비하면 비교적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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