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추천

(121)
[책 추천]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노진선 옮김. 푸른 숲. (2016) ​ [완독 2019-47 / 소설, 스릴러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노진선 옮김. 푸른 숲. (2016) 모임 도서여서 읽기 시작한 책. 이런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 나의 의지로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종류의 책을 읽는다는 건 한편으론 스트레스지만, 읽고 나면 색다른 뿌듯함이 있다.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사람과의 대화로 시작되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청미래, 2002)가 문득 오버랩되었다. 비행기 옆좌석 사람과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게 무슨 헛소리?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지 않았고, 화자의 시선이 바뀔 때마다 전환되는 시점과 이야기의 변화도 정신없었다. 하지만, 첫인상만 보고 판단하면..
[책 추천] 오! 스파이스 카레. 미즈노 진스케. 정미은 옮김. 심플라이프. (2018) ​​ [2019-46 / 가정. 요리] 오! 스파이스 카레. 미즈노 진스케. 정미은 옮김. 심플라이프. (2018) 최근에 본 요리책 중 최고! 요리에 소질이 없는, 워킹맘이던 어머니께서 내게 가장 많이 해주셨던 음식은 카레와 김치찌개였다.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나는 내가 카레를 좋아하는 줄 알고 자랐다. 많이 먹어봤던 음식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실제로 맛있기도 했다. 다 커서 카레 전문 음식점에서 먹는 카레는 엄마의 카레와는 달랐다. ‘커리’라고 불리던 카레는 비슷한 듯 완전 달랐다. 엄마표 카레는 3분 요리 같았는데, 사 먹는 커리는 수제 버거 같았다. 일본 여행 중 우연히 들른 대형마트에서 기념품으로 살만한 물품을 찾다가 카레 몇 개를 집어 들었다. 3분 요리 같은 인스턴트 카레였는데, 집으로 ..
[책 추천] 사장의 말공부. 고야마 노보루. 안소현 옮김. 리더스북. (2019) ​ [2019-41 / 경제경영. 기업 일반] 사장의 말공부. 고야마 노보루. 안소현 옮김. 리더스북. (2019) 매출과 이익 등을 계산하는 것은 손익계산서다. 하지만 돈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어떻게 조달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것은 재무상태표다. (80) 현장의 정보는 사원이 스스로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부하에게 이끌어내는 것이 정답이다. (116) 사원들이 가장 바라는 복리후생은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자신의 연봉을 올려줄 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147) 1년 동안 판매촉진비의 합계와 매출총이익의 증가 금액을 비교하는 지표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179) 규격화 조직화되어있지 않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사장도 사원도 아닌 애매한 입장에서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일을 ..
[책 추천] 사장님! 절세? 어렵지 않아요. 최용규. 가나북스. (2019) ​ [2019-45 / 경제경영. 세금] 사장님! 절세? 어렵지 않아요. 최용규. 가나북스. (2019) 세금 관련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누구에게 소개해주지 않고, 나만 몰래 보고 싶은 알짜배기 책. ​ 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 일할 때는 총무팀, 홍보, 마케팅, 영업, 제품 개발 등 각 직원이 자신의 부서에서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처리하면 되지만,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스스로 처리하거나 지시해야 한다. 관련 지식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홀로 해결해야 하기에 모든 분야에 두루두루 밝기는 어렵다. 특히 세금 관련 업무는 용어도 생소하고 처리할 것도 많고, 할 때마다 어려워 정신을 쏙 빼놓는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세무사 사무소에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기만 하..
[책 리뷰]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나오에 기요타카 엮음. 이윤경 옮김. 블랙피쉬. (2019) ​ [완독 2019-44 / 인문]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나오에 기요타카 엮음. 이윤경 옮김. 블랙피쉬. (2019) 올해 초 ‘철학이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의미 있게 읽었다. 에세이류의 술술 읽히는 책이 난무한 요즘 같은 시기에 철학책이 반가우면서도 두려웠다. 철학은 쉽지 않다는 편견과, 너무 쉽게 읽히면 철학책의 매력이 반감될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철학과 미학 전공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의 책인 ‘철학이 어떻게(다산초당, 2019)’가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철학 입문용 책이라면 35명의 철학과 사상 전문가들의 글을 연구자이자 교육자인 저자가 엮은 ‘철학이 이토록(블랙피쉬, 2019)’는 전공서 또는 실전편 같다. 비슷한 듯 다른 일본 저자의 ..
[책 추천] 보험 지식IN. 이경제. 이경락. 좋은 땅 출판사. (2019) ​ [완독 2019-43 / 경제경영. 보험] 보험 지식IN. 이경제. 이경락. 좋은 땅 출판사. (2019)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만 23살, 부모님에 의해 보험 하나를 가입했다. 월급 150만 원이던 시절이라 12만 원 정도의 보험료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부모님께서 해주신 거라 별다른 의심 없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달 꼬박 돈을 냈다. 이후 10년이 훨씬 지나도록 살아오면서 그 보험이 ‘종신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 굳이 종신보험을 왜 들었어야 했는지, 그 보험을 설계해준 설계자는 부모님과 나를 호객으로 여겨 비싼 걸 권유한 건지 억울하고 분해서 보험 창구에 찾아가 가장 비싼 주계약을 없애 달라는 항의를 하기도 했었다. -지..
[책 추천]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황금사자. (2010). ​ [완독 2019-42 / 경제경영.기업가]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황금사자. (2010). 읽을거리가 많은데 읽지 못하는 요즘 가장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은 에세이다. 독자가 다양해진 만큼 저자도 다양해졌다. 누구나 책을 쓰고, 다양한 분야의 책이 많지만, 나의 취향도 견고해져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금세 책장을 덮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책을 떠올려보면 자신의 경험,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는 책이다. 명상인문학의 저자 김승호님의 생각과 글을 좋아하는데, 그분의 다른 책을 검색하려 보면 김밥 파는 ceo 김승호님이 나온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김승호님보다 더 유명한 동명이인 김승호님이 도대체 누구시길래 이렇게 유명하고, 유튜브나 검색 결과물로 많이 나오..
[책 추천] 기계일까 동물일까. 레티시아 드베르네. 시아 옮김. 보림 (2018) ​ [완독 2019-39 / 유아. 그림책] 기계일까 동물일까. 레티시아 드베르네. 시아 옮김. 보림 (2018) 제한적 색 사용, 비슷한 듯 다른 글과 그림의 조화, 생각할 거리를 주는 보림의 책 기계일까 동물일까는 글과 그림이 주는 모호함 덕분에 보고 또 보고 생각하게 되는 여운이 남는 책이다. 미래 상상화 같기도 하고, 환경 보호 같은 주제를 담은 것 같기도 한 신비로운 느낌은 아마도 절제된 색과 형태 덕분일 것이다. 믿고 보는 보림출판사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고르고 골라 데려온 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