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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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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우리 속에 울이 있다. ​ [완독 5/어린이, 동시] 우리 속에 울이 있다. 박방희. 김미화 그림. 푸른책들. 어른의 시는 어려운데 동시는 쉽다. 그래서 종종 동시를 읽는다. 동화책이나 그림책이 주는 감동만큼 동시가 주는 감동도 좋다. 좋은 글엔 나이 제한이 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시조는 신라 향가에 뿌리를 두고 고려 말기 부터 발달하였다. 700여 년의 전통을 이어 오면서 우리 삶의 애환을 노래한 겨례의 시이며, 3장 6구 12음보라는 틀 안에서 민족의 얼과 정서를 가장 잘 담은 예술 양식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 ​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창작한 동시조를 쓰는 박방희 시인은 초등학생 때 동시조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학년 때 읽고 쓰기 교육이 시작되고 고학년까지 이어지게 ..
[책리뷰]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 ​ [완독 6/어린이, 과학] 위대한 실험과 관찰. HOW? 4,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 손영운 기획. 맹은지 글. 김대지 그림. 와이즈만북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즐겨보는 어린이는 많지 않지만 ‘why’책을 즐겨보지 않는 어린이는 없다. 예림당의 효자책이자 과학 수학 한국사 세계사 등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디든 있는 ‘why’ 만화 시리즈. 그 인기에 힘입어 영재교육 전문 출판사인 와이즈만 북스에서 ‘중학생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하는’ 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리즈물을 출간하고 있다. 그중 내가 읽은 것은 와이즈만북스에서 선보이는 how 시리즈 4번째,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에 대한 책이다. 2천 년 동안 당연하게 믿었던,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들어낸 4원소설을 부정한 화학자 라부아지에와 관계된 화학..
[책리뷰] 단단한 독서 ​[완독 7/인문]단단한 독서. 에밀 파게. 최성웅 옮김. 유유출판사. 배울 거리, 곱씹을 거리가 많은 유유 출판사의 책을 정말 좋아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읽지 말아야 함을 깨닫게 된 책.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읽은 것들은 ‘문학’이 아닌 ‘실용서’이기에, ‘지혜’가 아닌 ‘지식’이어서 뒤돌아서면 잊혀지는 가벼운 것이었다. 작년 이맘때 유시민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으면서 다양한 책 읽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올해 ‘단단한 독서’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실용서나 해설보다는 진짜 책을 읽어야겠다. ​ 19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인문학자. 그는 일반 명제나 전문적 연구보다는 개인, 개인의 예술가적 기질보다는 사상에 주목했다. 파게의 목표는 작품을..
[리뷰] 아티스트 웨이 ​ [완독 8/예술]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옮김. 경당. 두 번째 읽은, 아티스트 웨이. 시험공부를 위한 책 읽기를 제외하면 같은 책을 또 읽은 것, 재독은 처음이다. 처음 읽을 때와 마음가짐과 무게감이 많이 달랐다. 처음엔 확신이 없어 헷갈렸지만 설레는 느낌이 있었다. 두 번째엔 어떤 느낌인지 아니까 두렵지 않았지만 리더의 무게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처음 책을 읽고 과제를 할 때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이 들었던 점은 신기하고 좋았다. 다른 책들도 재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번째가 힘들었던 이유는 처음 할 때의 부담감이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부족한데 함께하는 인원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처음보다 두 배로 늘어난 사람들을 내가 과연 어떻게 ..
[책 추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책: 비즈니스 리모델링 ​ [완독 13/ 경제경영] 비즈니스 리모델링. 장효평. 새로운 제안.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짧다. 마음먹고 읽으면 한 두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 간단하다. 이 책과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 곱씹을수록 영감을 준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글로 쓰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곱씹으며 돌파구를 찾게 돕는다. * 수입과 노동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반대를 이야기한다. * 정체기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자영업자, 창업자, 프리랜서,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와 비교하며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 친절하지만 친절하..
[책추천]의식과 무의식 모든 곳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관하여 ​ [완독 12 /사회과학] 부러진 사다리. 키스 페인. 이영아 옮김. 와이즈베리. 서점을 구경하다 보면 -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서점보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지만 -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된 책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제목과 비슷한 내용이 많다. 내용을 들춰보면 이 책과 저 책의 특별한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단지, 저자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메이저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예쁜 디자인을 가졌는지가 다를 뿐. 그래서 서점에서 홍보하는 베스트셀러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된 책에 관심 갖지 않는다. 좋아하는 검증된 출판사나,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 저자의 프로필과 목차를 들춰보면서 나와 맞는지를 확인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와이즈베리는 검증된 출판사이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누적한 ‘와이즈베..
[책추천] 마고할미네 가마솥 ​ [완독 11/어린이, 창작 동화] 마고 할미네 가마솥. 김기정 글. 우지현 그림. 이마주. 마고 할미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좋아한다. 좋은 옛이야기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이미 다 큰 어른인 나도 마고 할미 이야기 읽으며 행복해짐을 느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동화작가의 큰 꿈을 품었던 때, 이 책의 저자 김기정 선생님을 비롯한 동화작가 선생님들에게 글 평가를 받으며 내겐 동화 작가의 재능이 없다는 것과 동화는 아무나 쉽게 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을 읽을 때면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입장에서, 평가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책의 내용 자체에 몰입하게 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는 적은 수의 등장인물, 일관성 있는 ..
[책추천] 나는 왜 늘 아픈가. 크리스티안 구트. 유영미 옮김. 부키출판사 ​ [완독 10/건강] 나는 왜 늘 아픈가. 크리스티안 구트. 유영미 옮김. 부키출판사. -건강 강박증에 던지는 닥터 구트의 유쾌한 처방. ‘매달 한두 번씩 감기를 달고 살고, 매년 해가 바뀔 때쯤이 되면 한두 달쯤 크게 아픈 시기를 보낸다. 한 달 중 반은 건강하고 반은 아팠다. 건강염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건강한 음식을 먹고, 비교적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도 늘 아픈 이유를 모르겠다.’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독일 태생의 의학 박사 크리스티안 구트는 건강과 의학에 관련된 총 23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운동과 다이어트, 유기농 채소, 대체의학, 영상 의학, 흡연 등 보통 사람들이 의사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들을 연구하고 풀어썼다. 의사의 에세이 같은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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