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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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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 시릴 디옹, 피에르 라바 글. 코스튐 트루아 피에스 그림. 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8) ​ [완독 107 / 어린이, 환경]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 시릴 디옹, 피에르 라바 글. 코스튐 트루아 피에스 그림. 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8)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마음이 점점 허전해져요. (15) 마지막 나무가 베어지고 마지막 강물이 오염되고 마지막 물고기가 사라지면 그제서야 인간은 돈을 먹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겠지요. (29) 어떤 계기로 환경에 민감해졌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이들보다 좀 더 감각적이며 감성적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지구과학이나 자연환경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어린이에겐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그러한 순수한 자연에 대한 동경 같은 감정을 어른이 된 지금까지 이어온 나는 환경운동가..
[책 추천] 시크:하다. 조승연. 와이즈베리. (2018) ​ [완독 105 / 인문학, 교양인문학] 시크:하다. 조승연. 와이즈베리. (2018) 15년 전 다녀온 배낭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는 프랑스이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지만 인종차별을 당연하게 느꼈던 거만한 영국에 비해 더러운 만큼 자유분방하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입은 옷의 색이 미묘하게 세련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색채에 예민한 내게는 그 점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10년 전 미술관 인턴으로 일하던 시절 한 작가님의 초대로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중반의 나는 술을 거의 마시지 못했고, 특히 와인에 문외한이었다. 몇 가지 와인을 권해주셨지만 쓰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 와인을 좋아하는 몇몇은 쓰고 떫은 와인들이 굉장히 좋다며 행복해했다. 그곳..
[책 추천]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이정환 옮김. 다산북스. (2018) ​ [완독 104 / 경제경영, 기업경영]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이정환 옮김. 다산북스. (2018) 이 책은 리더의 스킬 두 가지 중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 업무에 관한 지식 등 주어진 일을 요령 있게 처리하는 능력인 ‘브라이트사이드 스킬’보다 상사나 조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설득하고 움직이는 ‘다크사이드 스킬’이 바로 그것이다. ‘다크사이드 스킬’은 유연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리더십은 처음부터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인식한 사람이 스스로 빠지기 쉬운 함정은 피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리더십’이라는 한마디로 ..
[책 리뷰] 지적인 낙관주의자. 옌스 바이드너. 이지윤 옮김. 다산북스. (2017) ​ [완독 102 / 자기계발, 행복론] 지적인 낙관주의자. 옌스 바이드너. 이지윤옮김. 다산북스. (2018) 독일의 심리학 전문가이자 낙관주의자인 옌스 바이드너의 2017년작, ‘OPTIMISMUS. Warum manche weiter kommen als andere’ 를 번역한 책 ‘지적인 낙관주의자’(다산북스, 2018)는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었으나, 책장을 넘길수록 ‘지적임’과 ‘낙관주의’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의심이 생기다 1/2 이상을 읽고 나니 의문이 풀렸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민음사, 2015) 덕분인지, 지난해 큰 유행을 만들었던 ‘인문학’ 바람 덕분인지 낙관주의조차 지적이길 원하는 건지, 낙관주의에도 지식이나 지성 같은 것이 필요..
[책 추천] 당신에게 말을 건다. 김영건. 알마. (2017) ​ [완독 101 / 에세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김영건. 정희우 그림. 알마. (2017)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23) ‘속초에 있는 3대째 이어지는 서점 이야기’라고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이 책의 첫인상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너도나도 책을 쓰는 - 이런 글을 쓰는 나도 원하는 행위 - 지금 출판계 분위기가 좋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의미가 없는 책은 없겠지만 ‘너도 쓰면 나도 쓰겠다’는 생각에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2대째 이어지는 책방 가업을 함께 이어가기를 제안받은 3대 아들이 쓴 이 책은 글쓴이 김영건이라는 한 사람의 적나라한 일상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 대부분이 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3대째 이어오는 지방 서점’, ‘독립서점의 생존’에 대한 관심으로..
[책 추천] 트립풀 교토. 양미석. 이지앤북스. (2017) ​ [완독 100 / 여행, 가이드북] 트립풀 교토. 양미석. 이지앤북스. (2017) 이런 책을 완독 목록에 넣기 어렵지만 굳이 쓰는 이유는 이번 여행의 신의 한 수 였기 때문.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참고할만한 책들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 아니 유행 거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단연코 트립풀 시리즈를 추천한다. 이미 세계 각국의 트립풀 시리즈가 있으며, 교토편도 나쁘지 않았다. 떠나고자 하는 나라의 역사나 문화,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그보다 가볍게 그 나라의 요즘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얇고 알찬 가이드북을 찾는다면 이것. 마침 교토에서도 이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을 셋이나 마주쳤다. 한국인 두 명과 홍콩(?) 중국(?)인 한 명. 하지만 모두의 취향이 제각각이듯 내가 방문한 곳에 사람이 아주..
[책추천] 안목의 성장. 이내옥. 민음사. (2018) ​ 지인에게 추천받아 교토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하며 읽으려 고른 책. 무더운 날씨와 꼬이는 일정 등 각종 돌발상황 덕분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몇십 쪽을 읽고 일상 속에서 읽는 이 책은 처음 생각했던 ‘여행지에서 읽을 가벼운 책’이 아니었다. ‘안목의 성장’의 저자 이내옥은 한국 미술사 연구와 박물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시아파운데이션 아시아미술 펠로우십을 수상한,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한 우리나라 박물관 발전에 이바지한 상당히 유명한 분이었다. (책날개 참고) 이 책은 백제 역사나 윤두서, 정약용 등의 학문적 가치나 예술성을 알리는 책이라기보다는 ‘박물관에서 반평생을 보낸 사람 이내옥의 이야기’책이다. 비슷한 아우라를 가진 책으로 ‘문장의 온도(다산초당, 이덕무, 2018)..
[책 리뷰]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홍익출판사. (2017) ​ [완독 98/ 에세이, 불교]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홍익출판사. (2017) 불교에서는 ‘옴마니 반메 홈(ommani padme hum)’이라는 말을 매우 귀하게 여긴다. 이 말은 불교의 천수경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의 진언으로, 이 말을 지극정성으로 읊으면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해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44) 지난가을 동명의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2017)’로 린포체 앙뚜 스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과 책 ‘관점’(2018, 쑹훙빙)을 보고 카슈미르라는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읽게 된 책. 카슈미르는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지대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본 카슈미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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