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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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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9회 모임(지난 점검, 11장 과제)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9회 모임(지난 점검, 11장 과제) ​​ 참 오래 만났다. 책에 제시되어 있는 기간은 12주, 3 달이지만, 여러 이유로 늘어지는 바람에 우리 모임은 4달 동안 진행되었다. 세 번째 모임은 ‘모임’이라는 말이 제법 어울린다. 12주 과정 전체에 몰입한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모두 부족한 듯 넘치듯 서로를 다독였기에 꽤 괜찮은 정예 멤버를 만났기에 꽤 괜찮은 4달을 보낼 수 있었다. ​ ‘나 이만큼 행복해요’라고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행복했고, 서로를 위해 더 나눌 게 없나 고민하고 배려하는 멤버들에게 감사했다. ​ ​ 이번 모임에서는 9장 과제였던 ‘모닝 페이지를 읽고 깨달은 점 이야기 나누기’와, 11장, 12장 과제를 계획하였다. 이미 힘..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웨이 8회 모임(지난 점검, 10장 과제) ​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웨이 8회 모임(지난 점검, 10장 과제) 당신의 자아가 날카롭게 저항하더라도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아무렇게나 글을 쓰자. 되는대로 쓰는 글이 당신의 문체를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잘못 그린 그림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술이란 그것을 키워갈 시간이 필요하다. (294) 지난 과제 점검과 10~11장 함께하기가 목표였지만, 10장 과제 1개를 나눈 게 전부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인생은 동시성의 연속임을 곱씹게 된다. 서로의 에너지가 가라앉고 있던 2~3주가 지났고, 모두 함께 봄을 맞이했다. 내가 정신 차려야 모둠원 모두 기운 낼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3월 1일부터 으쌰으쌰하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모둠원 모두에..
[책 리뷰]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야마구치 슈. 이정환 옮김. 북클라우드. (2017) ​ [완독 2019-12 /경제경영, 기업경영]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야마구치 슈. 이정환 옮김. 북클라우드. (2017) 고도의 의사결정 능력은 직감적이고 감성적이며 우리는 회화나 음악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158) 논리적이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기로의 선택을 할 땐 직관을 따랐다. 시행착오 등으로 쌓인 경험치나 이성적인 판단은 소소한 것에서나 작용할 뿐 결국 중요한 것들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끌어당기듯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 얼마 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2019)를 읽으며 알게 된 저자 야마구치 슈의 책. 저자에 대한 믿음으로 꼬리를 ..
[책 추천] 중력. 권기태. 다산책방. (2019) ​ [완독 2019-11 / 소설. 한국소설] 중력. 권기태. 다산책방. (2019) ​중력은 나침반 같기도 해서 그게 있어야 뿌리와 줄기가 자랄 방향을 안다. 하지만 중력이 없으면? 식물은 어떻게 방향을 알까? 모세포가 방향을 잡고 거듭거듭 나눠져야지 딸세포가 자라난다. 하지만 중력이 없어도 그 속의 염색체와 DNA가 무사히 나눠질까? (15) ‘중력’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고에 지원한 사람들의 선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누군가는 선발되고 누군가는 떨어진다. 일인자가 살아남는 건지 최후에 남아있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인지,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몇 년 전 우리나라에도 최초의 우주인이 선발된 적이 있다. 이소연과 고산. 그들은 지금 어디서..
[책 추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윤성근. 산지니. (2018) ​​ [완독 2019-10 / 인문, 출판 편집]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윤성근. 산지니. (2018) 진정한 자립이란 무얼까?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버텨낸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여전히 대답은 찾아가는 중이다. 이건 마치 우주의 끝을 찾아 떠나는 여행처럼 막연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알겠다. 자립이란 ‘살아남아 제 스스로 서는 것’인데 혼자 서면 의미가 없다는 깨달음이다. (...) ‘꽃 한 송이 핀 것으로 봄이 온 것은 아니다. 온갖 꽃들이 함께 피어야 비로소 봄’이라는 의미다. 자립 역시 그와 같다. 자기 혼자만 일어서는 것은 결국 제 혼자 사는 삶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고 더디게 움직이더라도 여럿이 함께 설 수 있는 자립이..
[책 추천]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 열매 하나. (2017) ​ [완독 2019-9 / 인문학. 교양인문학]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 열매 하나. (2017) 요즘 읽던 여러 책의 무게와 깊이 덕분에 버거워 고르게 된 이 책. 그래 가끔은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책도 필요하다. 그동안 너무 무거운 것들만 읽느라 고생한 내 머리와 눈에 감사를.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저자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은 주말농장에서 시작된 경험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넓혀가면서 사진과 글로 담았다. 2015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보통 사람들에게 소개하였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2017년 책으로 소개한 것이 바로 이 책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농사 방식, ‘자연농’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삶을 대하는 궁극적인..
[책 추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김윤경 옮김. 다산초당. (2019) ​ [완독 2019-8 / 인문, 철학]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김윤경 옮김. 다산초당. (2019) 2019년에는 신간 읽기를 지양하고 고전이나 알찬 스테디셀러를 읽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짐이 무색하게 올해 1월 21일에 출간된 따끈한 신간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만족이다. 2년 전 감명 깊게 읽었던 ‘위대한 사상가(와이즈베리, 2017)’가 생각나는 이 책은 역시 ‘다산초당’의 책답게 참 좋았다. 대학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학 미술사 석사과정을 수료한 저자 야마구치 슈는 조직 개발, 혁신, 인재 육성, 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참고) 철학을 전공한 경영 컨설턴드이기에 철학 이론이나 경제경영에 대한 원론적 입장보다는 다양한 일상 속..
[책 리뷰]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이미애 옮김. 민음사. (2016) ​ [완독 2019-7 / 고전, 서양 현대고전]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이미애 옮김. 민음사. (2016) 책장을 덮으며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후련함이다. 꽤나 힘겹게 완독 한 이 책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과 늘 헷갈리던 제목, -그리고 이젠 헷갈리지 않을-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다. 얇은 두께인데도 쉽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깊게 공감하지 못했다. 수년 전 읽었던 ‘서재 결혼시키기(지호, 2002)’가 생각났다.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한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작가와 책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했다. 문맥상 어떠하리라 추측할 수 있었지만, 진정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다. 수박 겉핥기에 그쳐 깊게 몰입할 수 없었다. 나의 독서력을 조금 쌓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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