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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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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 소상공인 생존수업. (2018) ​ [완독 93,94/ 경제경영]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 소상공인 생존수업. (2018) 비슷한 듯 다른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공군 장교 출신 조현우의 3번째 저서 ‘소상공인 생존수업’(잇북, 2018)과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독자에게 지지를 받은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출간한 4명의 저자가 참여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북바이퍼블리, 2018)이 그것이다. 우연히 읽는 시기가 맞물렸는데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먼저 읽기 시작한 ‘소상공인 생존수업’은 읽고 쓰기를 좋아하지만,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아닌, 보고 듣고 조사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책날개를 먼저 읽고 ‘소상공인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의문을 갖고 첫 장을 넘기기 시작했는..
[책 리뷰]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정상태. 유유출판사. (2018) ​ [완독 91 / 인문학, 출판]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정상태. 유유출판사. (2018) 책을 읽기 전 저자강연회에서 먼저 만났던 정상태는 신뢰 가득한(?) 생김새와 말투를 가진 사람이었다. 본인의 경험담과 가진 정보를 최대한 덤덤한 말투로 사람들에게 나누려는 모습이 좋았고 책에 대한 호기심도 커졌다. 그리고 보름쯤 지난 후에야 겨우 완독한 이 책은 결코 읽기 버거운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빨리 읽을 수는 없었다.) 책 몇 권 읽었다고 내 책 한 권쯤 쓸 수 있을 것 같던 자만을 조금 숨겨야 했던 책. 작가가 자신의 원고를 투고하는 과정과 출판사의 담당자가 그것을 받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의 순서와 노하우가 담겨 나처럼 생초보자에게는 아직 그 강을 건너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책 리뷰] 집이 웃는다. 김상운. 지식공방. (2018) ​ [완독 90 / 예술, 건축] 집이 웃는다. 김상운. 지식공방. (2018) 동양 오술은 연구하는 저자 김상운은 음양오행과 명리학을 본인의 직업인 건축과 인테리어에 접목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건축의학’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구되고 있는 학문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책 ‘집이 웃는다’는 흔한 건축, 인테리어 관련 책과 분명한 차별성을 지녔다.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관련 도서는 건축 재료나, 아름다운 인테리어에 집중하여 설명되고 있지만, ‘집이 웃는다’는 조금 다르다. 동양 사상에 근거하여 집이 왜 중요한지, 건축의학의 이해를 위한 기본지식을 설명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새집을 구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관심가질 요소들-새집증후..
[책 추천] 100년 전 우리가 먹은 음식. 백석, 이효석, 채만식 외, 이상 엮음, 가갸날. (2017) ​ [완독 89 / 에세이 ] 100년전 우리가 먹은 음식-식탁 위의 문학 기행. 백석. 이효석. 채만식 외. 이상 옮김. 가갸날. (2017) 말이란 순수할수록 좋은 것이지 뒤섞고 범벅하고 옮겨 온 것은 상스럽고 혼란한 느낌을 줄 뿐입니다. -이효석. (20) 북촌 상인들이 망해 가는 것은 자본 문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쇠대가리들이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현대인, 신경인들임에 불구하고 점주, 점원들은 의연자약 우두 상인들이기 때문이다. -이태준. (48) 잘 조리된 한 가지 음식이나 잘 차려진 한 상 요리는 역시 훌륭한 종합예술이다. 왜 그런고 하면 그는 혀의 예술이며, 코의 예술이며, 눈의 예술이며, 우리를 제일차적으로 만족시키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무대예술은 문학과 회화와 음악과 건축 등 각종 예..
[책 리뷰] 완전 소화. 류은경. 다산라이프. (2018) ​ [완독 88 / 건강, 건강정보] 완전 소화. 류은경. 다산라이프. (2018) 내가 선택한 음식이 내 몸의 세포와 피를 만든다. (57) 염증은 인체가 면역 반응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59) 염증의 해결책은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은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을 늘리는 식단이다. 염증이 많은 사람은 동물성 단백질과 튀긴 음식, 가공식품,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 기름과 들깨, 견과류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 (64) 맥두걸은 치료의 목적이 ‘증상 완화’가 아니라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식습관’이라는 사시를 미국..
[책 리뷰]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다산북스. (2018) ​ [완독 87 / 경제경영,창업]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다산북스.(2018) 젠트리피케이션의 중심지 성수동에 갈 일이 많아졌다. 수년 전만 해도 존재감 없는 보통 동네였는데 요즘 핫한 곳은 성수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문할 때마다 힙한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변화 가득한 성수동을 바라보며 ‘잘 되는 가게’를 다룬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잘 되는 가게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책은 이미 제법 출간되어있다. 그래서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를 읽으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한 두 시간 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직원의 성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게가 오래 살아남는다. (7) 고객 이전에 직원. 직원을..
[책 리뷰]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휴머니스트. (2018) ​ [완독 86 /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휴머니스트. (2018)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개인의 고집은 고요하다. 타인에게서 고집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나에게도 잘 맞는다면 슬며시 동참한다. 작업실에는 주스나 요플레를 먹고 나면 꼭 물로 헹구고 재활용 통에 넣기 전에 부엌 창문 앞에 놓아 물기를 말리는 사람이 있다. 반나절 동안 말린 후 재활용 통에 넣는 모습이 꽤 감명 깊어서 비타민 음료를 먹은 후에 물로 헹궈 같은 자리에 올려두었다. ‘그 고집에 동참합니다.’ 기왕이면 세상을 예쁘게 만드는 고집을 키워볼까. (50)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나 한 명 정도는 있는 세상이라니, 왜인지 마음이 좀 놓인다. (138) 책을 만들 때 유일한 독자를 ‘나’로 설정해둔다. 내가 아는 이야기, ..
[책 리뷰]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 김대현. 다산책방. (2018) ​ [완독 84/ 소설, 한국소설]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 김대현. 다산책방. (2018) 부조리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비판하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세워진 아로니아 공화국.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탓에 노무현이며 박정희며 중앙정보부며 들어봄 직한 역사적 인물과 함께 들어본 적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해 이게 사실인지, 작가가 만들어낸 세상 속 이야기인지 헷갈리며 소설의 흐름을 쫓아가면서 조금은 엉뚱하고 재미있는 작가의 상상력 덕에 재미있는 세상을 구경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판타지 세상과 비교할 순 없지만 진짜인 듯 아닌 듯 딱 10년 후 미래의 모습을 그린 공화국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언제나 살았고 어디서나 살았던 사람은 국가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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