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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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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느리게 읽기] 18장 ​ 제18국 낡은 사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라 어떤 사회에서 인의를 제창한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 대다수에게 인의가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있음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크게 소리치고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그럴듯하게 선전하는 것은 결국 그 사회가 어질지 못하고 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따름이다. (...) 만약 사회 절대 다수의 가정이 모두 행복하고 평안하며 자식과 부모 사이가 화락하여 다툼이 없다면 굳이 ‘부자자효’를 강조할 이유가 없다. 흥미로운 현상은 많은 이들이 효자라고 칭찬하는 이들이 주로 불행한 가정 출신이라는 점이다. (104)
[도덕경] 17장 ​ 제17국 스스로를 ‘위대한 조타수’로 자처하지 말라. 가장 좋은 임금은 백성들이 통치자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고 다음은 백성들이 통치자를 친근하게 대하고 찬미하며 그 다음은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하며 마지막은 백성들이 그를 경멸하고 업신여긴다. 임금에게 신실함이 부족하면 백성들은 자연히 그를 믿지 않게 된다. 임금은 유유히 자득하면서 말을 귀하게 여기니 공적을 이루고 일이 완성되어도 백성들은 모두 ‘우리가 절로 그렇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97) 도덕경은 자꾸만 나를 사색하게 한다. 짧은 한자 몇 문장은 이런 상황에 빗대면 이렇게 해석하게 되고, 저런 상황에 빗대면 저렇게 해석이 가능하니 내 기분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자나 동양철학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자꾸 궁금하고..
[도덕경] 16장 ​ 제16국 모든 것이 근원으로 회귀한다. 포용하면 공정해질 수 있으며, 공정하면 두루 퍼질 수 있고, 두루 퍼지면 자연에 부합한다.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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