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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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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나 카레니나(2018) ​ 러시아 뮤지컬 원작(?)을 러시아월드컵 기념으로 CGV에서 특별 개봉했다. 20,000원으로 다소 비싼 금액이었지만 뮤지컬 원작은 훨씬 더 비싸고, 게다가 러시아 공연이니까 이해되는 금액이긴 하다. 책을 다 읽은 기념으로 보려고 예매해둔 건데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흐름이 긴 장편 소설을 긴장 놓지 않고 빠르게 다 읽고,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책을 함께 읽었던 멤버들과 같이 봤다면 영화를 다 보고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모든 배우가 내가 상상했던 책 속 인물과 비슷해서 신기했다. 특히 우아한 중년의 안나와 다소 바람기 있는 눈빛을 가진 동양계 배우를 연기한 브론스키, 근엄하고 중후한 카레닌은 내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책 추천] 안나 카레니나3. 레프 톨스토이. 연진희옮김. 민음사 (2009) ​ [완독 80 / 고전, 문학] 안나 카레니나3. 레프 톨스토이. 연진희 옮김. 민음사(2009) 약 한 달 이라는 기간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성인이 된 후 읽은 가장 긴 소설. 고전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함께한 사람과 호흡을 놓치기 않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했지만, 흡입력있는 내용 전개 덕분에 어느 순간 몰입하여 며칠 밤 잠을 설쳐가면서 생각한 기간보다 빠르게 완독하였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길고 긴 이름, 몇가지의 별명 등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이유는 ‘레빈’의 생각과 삶의 전개가 궁금해서이다. 3권의 6,7,8부는 안나와 레빈의 심경변화에 집중되어 있다. 귀족이지만(아닐지도 모른다) 농부의 삶을 존중하고 솔직하고 현명..
[책 추천] 안나 카레니나2. 레프 톨스토이. ​ [완독 74 / 고전, 문학] 안나 카레니나2. 레프 톨스토이. 펭귄클래식코리아(2011) 2권은 수많은 등장인물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주인공인 안나와 카레닌 그리고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를 둘러싼 인물들, 그리고 레빈과 형제들 키티와 형제자매들에 관한 이야기, 각자의 이야기들이 맞물려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속담이 이 상황에 어울리려나? 남의 가정사를 해결해준다는 오지랖으로 찾아갔다가 엄한 사람에게 반해 불같은 사랑을 경험하고 자신의 가정을 깬 주인공 안나. 19세기 러시아가 배경인 이 소설은 2세기 전 ‘옛날이야기’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나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이 큰 차이가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삶이 다 이해가 된다. 짠하고 그럴..
[책 리뷰] 안나 카레니나1. 레프 톨스토이. 베스트트랜스 옮김. 더클래식(2013) ​​ [완독 71 / 고전, 문학] 안나 카레니나1. 레프 톨스토이. 베스트트랜스 옮김. 더클래식(2013) 고전문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한 이 책, 3권이라는 두께의 압박과 어려운 등장인물의 러시아 이름 덕분에 첫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지만 일단 한 장 넘기고 보니 상상했던 것만큼 두렵거나 무겁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배경 소개, 사건 전개 등이 나타난 1권에서 가장 흡입력 있게 느낀 부분은 경마 경주였다. 경주자인 브론스키와 관람자 관점에서 지켜보는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와 안나의 시선은 같은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경주를 대하는 모습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주인공의 성격과 상황의 차이를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브론스키가 말과 경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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