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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0 / 경제경영, 경제사]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2019)

4월 24일 초판 1쇄 발행, 5월 3일 초판 10쇄 발행. 보통 초판이 2,000권이라면 초판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20,000권을 찍어낸, 9월 현재 대체 몇 쇄나 더 찍어냈을지 궁금한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은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홍춘욱은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과를 박사과정으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고, 특히 2016년 조선일보와 FNguaid가 선정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10여 권의 책을 출간, 번역했고,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 노트’를 운영 중이다. (책날개 참고)

나만 모르고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인이었나, 초판을 찍은 지 일주일 만에 10쇄를 찍어낸 이 책의 매력이 도대체 뭘까. 역사, 경제, 경영을 전공한 본인의 전공 지식을 통해 세계사 속 큰 사건들을 경제적 측면으로 바라본 이야기 돈의 흐름과 역사를 풀어냈다. 나폴레옹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왜 패배하고 영국이 승리하였는지부터,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까지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흔하디흔한 교양서적으로 읽어내기엔 어려움이 크다. 덧셈 뺄셈에 대한 이해 없이 두 자릿수 곱셈을 대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세계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에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으니, 나처럼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면 유튜브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며 멍때림을 즐기는 예술가형 사고를 지닌 내가 이 책을 즐겁게 읽어내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세계사와 경제를 알면 지금 이 세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설마 나 빼고 모두가 쉽게, 흥미롭게 읽은 책은 아니길.

제목을 참 잘 지은 경제사 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홍보용 도구 같은 책.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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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19-30 / 어린이, 세계사]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고대. 신현배 글. 김규준 그림. 도서출판 뭉치. (2019)

어느 날 농촌을 산책하다가 어미 소와 송아지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어미 소는 자식에게 젖을 먹이려고 울고, 송아지는 어미를 그리워하며 울고.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목이 쉴 때까지 운다고 한다. 그러한 뒷이야기를 알지 못했을 때는 시끄럽게만 들리던 소 울음소리가 모정을 그리워하며 울부짖는 소리라는 걸 알고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동물이나 곤충, 식물 등 우리 생태계는 서로를 헤치지 않으며 관계를 유지하고 사는데 오직 인간만이 함께 사는 이 공간을 망가트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밤늦은 시간 차를 타고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노루나 멧돼지 같은 산짐승을 종종 보게 된다. 원래는 동물과 인간 모두 지나다니던 길목인데, 인간의 편의로 도로를 만들어 쇳덩이들이 빠르게 지나다니게 되었으니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고, 얼마나 두려울까.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생태계가 아니라 인간도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의 첫 번째 고대 편을 읽었다. 초등 인문학 첫걸음이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초등 중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성인인 내가 보기에도 아주 흥미로웠다. 이미 알고 있던 고대 세계사 속 여러 이야기 중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골라 읽고 있으니 우리 인간이 얼마나 동물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살아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세계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큰 영향력이 있진 않았지만, 제주도에 사는 거인 할머니 이야기나 통일신라 경문왕 이야기, 백두산(장백산)에 사는 곰 이야기 등 우리나라와 관련 있는 이야기가 곳곳에 실려있었기에 더욱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는 1. 고대, 2. 중세, 3. 근현대가 출간 예정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인간의 삶에 동물이 감초 역할을 해주는 게 아니라 각자가 조화롭게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세계사시리즈이기를 바라본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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