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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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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안목의 성장. 이내옥. 민음사. (2018) ​ 지인에게 추천받아 교토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하며 읽으려 고른 책. 무더운 날씨와 꼬이는 일정 등 각종 돌발상황 덕분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몇십 쪽을 읽고 일상 속에서 읽는 이 책은 처음 생각했던 ‘여행지에서 읽을 가벼운 책’이 아니었다. ‘안목의 성장’의 저자 이내옥은 한국 미술사 연구와 박물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시아파운데이션 아시아미술 펠로우십을 수상한,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한 우리나라 박물관 발전에 이바지한 상당히 유명한 분이었다. (책날개 참고) 이 책은 백제 역사나 윤두서, 정약용 등의 학문적 가치나 예술성을 알리는 책이라기보다는 ‘박물관에서 반평생을 보낸 사람 이내옥의 이야기’책이다. 비슷한 아우라를 가진 책으로 ‘문장의 온도(다산초당, 이덕무, 2018)..
[전시] LIFE, L I F E, 류이치 사카모토, 피크닉. ​​ 처음 방문한 피크닉. 남산 중턱에 있는 그곳은 어떤 후원자에 의해 ‘대림미술관’처럼 상업적이고 힙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예쁜 옷을 잘 차려입고 방문할 것을.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아무튼 오늘의 전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이프 전이다. 한동안 (약 십여 년 정도?) 전시를 보는 게 너무 재미없던 시기가 있었다. 업무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것도 싫고 이것저것 다 싫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간간이 보는 전시가 힐링이 된다. 나의 영혼을 한껏 충전하는 기분이다. 물론 함께 한 사람과의 케미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다시 전시를 흥미롭게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공간 분석, 좋아하는 날씨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 휴일 오후.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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