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읽고 또 읽기2019.05.22 21:16



#다산북스 #책선물 #고맙습니다
애정하는 다산북스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책 10권+ 서평단 하면서 받은 (겹치는 책) 2권

2년 동안 다산북스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좋은 책 많이 읽었고, 읽기의 깊이를 넓힐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올해엔 떨어졌다. 작년 말 바뀐 담당자가 까칠한 내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ㅎㅎㅎ 아무튼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애정으로 재독까지 한 책 #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 온라인 리뷰대회에서 #철학적사고상 에 당첨되어 다산북스의 책 10권을 선물받았다. (응모자가 적었을지도^^)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서평단 하면서 읽고 싶었는데 선착순에 밀려 읽지 못했던 #마음의지도 와 #초연결 #대한민국의첫번째봄 #에로틱세계사 도 있다. 쎈스 넘치는 이벤트 담당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책 선물에 행복 가득 채웠어요!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2019- 19 / 자기 계발. 행복론] 둔감력 수업. 우에니시 아키라. 정세영 옮김. 다산북스. (2019)

둔감해지라는 말은 바보처럼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작은 일로 초조해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로 근심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7)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지만 가끔 ‘나에게만 왜 이런 시련이 생길까’ 싶은 날이 있다. 한밤중에 마시는 맥주 한 잔이 결코 내 몸에 해롭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기 전 맥주 한 캔이 내게 주는 청량함을 알기에 마실 수밖에 없는 날이 있다.

세상사 모든 건 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도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지만, 가끔 몸이 보내는 빨간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읽으면 좋은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우에니시 아키라’의 둔감력 수업(다산북스, 2019)이다. 저자 우에니시 아키라는 1982년 위글 연구소를 설립하고 심리학과 동양 철학, 신사상 등을 바탕으로 인생철학, 성공철학, 심리학 등을 연구하면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하였고, 1986년 독자적 성공학 이론인 성심학을 확립하였다. (책날개 참고)

일본은 비슷한 듯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런 연구의 결과물인 책이 많다. 일본어를 알지 못하기에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만 읽는 게 전부지만, 내가 읽은 심리 서적 중에 일본 사람의 책이 많았고, 우리나라 학자들의 것에 비해 다양한 깊이와 스타일의 책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동양인으로서 갖는 공통점과 일본인과 한국인이라는 다름이 담긴 이 책은 마음의 결이 예민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생각과 고민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벌어지는 일은 정해진 정답이 있거나 순리대로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때로는 즉흥적으로, 때로는 다수에 휩쓸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상황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럴 때도 예민한 ‘나 같은’ 사람은 걱정과 근심을 갖게 된다. 매일 아침 먹는 비타민처럼, 이런 책 한 두 권을 늘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 읽어 나를 다독여야 한다. 내 몸에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지 알지 못하지만 몸의 컨디션을 위해 매일 챙겨 먹는 비타민처럼, 마음의 컨디션을 위해 이런 책 한 권쯤 읽어도 좋겠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룬 상태가 바로 건강한 상태이니까.


끽다끽반(喫茶喫飯) : 차를 마실 때는 차 마시는 데 집중하고, 밥을 먹을 때는 밥 먹는 데만 집중하라는 가르침이다. 무아의 경지에 도달해서 평온한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 수행법 중 하나이다. (54)

내 마음을 힘들게 만들면서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나를 아끼는 사람입니다. (70)

처음부터 끝까지 쭉 완독 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마음이 이상 신호를 보낼 때 꺼내어 어느 페이지든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된다. 몸에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마음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랜만에 부담스럽지 않게 나를 다독이는 따듯한 책 한 권을 만났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분류없음2019.02.25 23:51



[완독 2019-11 / 소설. 한국소설] 중력. 권기태. 다산책방. (2019)

중력은 나침반 같기도 해서 그게 있어야 뿌리와 줄기가 자랄 방향을 안다. 하지만 중력이 없으면? 식물은 어떻게 방향을 알까? 모세포가 방향을 잡고 거듭거듭 나눠져야지 딸세포가 자라난다. 하지만 중력이 없어도 그 속의 염색체와 DNA가 무사히 나눠질까? (15)

‘중력’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고에 지원한 사람들의 선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누군가는 선발되고 누군가는 떨어진다. 일인자가 살아남는 건지 최후에 남아있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인지,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몇 년 전 우리나라에도 최초의 우주인이 선발된 적이 있다. 이소연과 고산.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우주를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린 시절 공상 소설 같던 우주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곳이나 그곳이나 사람 사는 곳 이면의 세력다툼은 골치가 아팠고, 현실에서도 그런 걸 잘 못 하는 나는 소설 읽기도 힘들었다. 책을 술술 읽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중력을 읽는 동안은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허구인지, 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몰입해서 읽다 보니 꿈을 향해서 끝까지 도전해본 이진우라는 사람이 느껴졌다. 따듯하고 아름다운 사람. 우주인이 되기 위한 힘든 준비 과정을 거치며 서로 감싸거나 부딪히는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2년 전 정권이 교체되면서부터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의 의미 있는 책이 종종 나오고 있다. 소설에서도 그런 뜻을 담은 책을 만난 것 같아 뭉클했다. 어서 빨리 제2의 이소연이 나오기를.


우주인도 우주인이지만 박사과정 자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일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손에 잡은 것을 놓치지 말자고요. 꼭 이런 날을 내다본 누군가가 저더러 쓰라고 시킨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방송사에서 리허설할 때 든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큰 무대로 가야 큰 사람이 된다는 생각, 큰 무대에서 큰 배역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401)

태양의 그 모든 불꽃을 뭉쳐서 둥근 공으로 빛나게 하는 힘이 바로 중력이다. 태양처럼 행성들을 데리고 홀로 사는 별도 있지만 별 두 개나 세 개가 중력으로 묶여서 쌍둥이나 남매들처럼 사는 경우도 있다. 서로 늘 힘을 미치면서. 이 모두에게는 중력이 삶의 조건이고 운명이다. 별들이 생겨나고 자라나고 무너지는 생로병사를 중력이 다 맡아서 다투는 것이다. (440)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120 / 인문, 심리] 담백하게 산다는 것. 양창순. 다산북스. (2018)

인간의 삶은 이진법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을 내리고 선택함에 있어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완전히 미련을 버리는 것. 둘 중 하나만 취하면 이진법의 담백함을 취할 수 있다.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 이 바로 담백한 삶의 기술이 아닐까. (13)

요즘은 책을 읽기 전 이 책이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찾아본다. 읽으며 알 수 있는 책도 있지만 헷갈리는 것도 있기에 인터넷 서점에 구분된 장르 구분을 따르는 편이다. 처음엔 편식 같은 편독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행위였는데 인문, 사회과학, 자기계발, 등 책이 속한 장르를 구분하면서 내가 읽은 책들을 나만의 책 분류로 구분해가는 과정이 즐거워 나만의 사이버 책장을 만든 기분이 든다.

‘담백하게 산다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신간이다. 인간관계 심리학의 바이블인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로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오른 양창순의 신작이라 설렘으로 책장을 넘겼다. 나긋나긋한 말투가 연상되는 문장 덕분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학문적 깊이나 글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담백함’을 주제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쓴 에세이로 구분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인문, 심리’로 구분되어 있었다. 얼마 전 읽은 ‘마흔에게(다산초당, 2018)’는 자기계발에 속해있었다. 책 장르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마흔에게’는 자기계발이라는 실용적인 책보다는 인문이나 심리 치유 쪽에 가깝게 느끼며 읽었기에 왠지 아리송했다.

담백하게 살자고 이야기하는 이 책이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양장본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의아한 기분도 들었다.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출판사와 저자, 편집자, 서점이 한 권의 책을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기까지 어떤 순간들이 얽혀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104 / 경제경영, 기업경영]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이정환 옮김. 다산북스. (2018)

이 책은 리더의 스킬 두 가지 중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 업무에 관한 지식 등 주어진 일을 요령 있게 처리하는 능력인 ‘브라이트사이드 스킬’보다 상사나 조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설득하고 움직이는 ‘다크사이드 스킬’이 바로 그것이다. ‘다크사이드 스킬’은 유연하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리더십은 처음부터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인식한 사람이 스스로 빠지기 쉬운 함정은 피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리더십’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그 방식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식을 훙내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성향에 적합한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개발해나가야 한다. (...)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절대적인 해답은 없다. 결국,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한다. (133)

논리적이며 명확하게 표면에 드러나는 ‘브라이트사이트 스킬’에 비해 그때그때 다르며 숨겨져 있는 ‘다크사이트 스킬’은 딱히 무엇이다. 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정확한 정의 같은 게 있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으니 모호하고 뭉뚱그려 표현되고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다른 어떤 책보다 부드럽지만, 수수께끼 같으며 이해하기 쉬운 듯 어렵다.

철저하게 ‘듣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계속 질문을 이어나가는 방식은 효과적인 협상 기술 중 하나다. 올바른 정답을 말하기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 거듭될 때 직원의 입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정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것이야말로 현장의 진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124)

리더다운 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156)

회사는 사장의 그릇, 말하자면 사장의 인격 이상으로는 커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장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작으면 회사 역시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확장될 수 없다. (213)

리더의 신념이란 무엇일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괜찮은 리더가 되고 싶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밀려온다. 다크사이드 스러운 기분?!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102 / 자기계발, 행복론] 지적인 낙관주의자. 옌스 바이드너. 이지윤옮김. 다산북스. (2018)


독일의 심리학 전문가이자 낙관주의자인 옌스 바이드너의 2017년작, ‘OPTIMISMUS. Warum manche weiter kommen als andere’ 를 번역한 책 ‘지적인 낙관주의자’(다산북스, 2018)는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었으나, 책장을 넘길수록 ‘지적임’과 ‘낙관주의’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의심이 생기다 1/2 이상을 읽고 나니 의문이 풀렸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민음사, 2015) 덕분인지, 지난해 큰 유행을 만들었던 ‘인문학’ 바람 덕분인지 낙관주의조차 지적이길 원하는 건지, 낙관주의에도 지식이나 지성 같은 것이 필요한 것인지 혹하는 제목과 표지를 가진 이 책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인문학 + 자기계발서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읽기 부담스럽지 않다. 책의 앞쪽 보다는 4장 이후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책의 내용을 한눈에 정리하고 싶다면 맨 뒤 쪽 282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사람은 엘리트층의 폐쇄적 냉소주의와 하류층의 배타적 포퓰리즘을 동시에 배격한다. 그들의 올바른 태도는 예언의 자기 실현성을 성취한다. (...) 그들은 두툼한 은행 통장을 좋아하면서도,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에 현혹되지 않는다. 상징 대신 가치를 추구하는 ‘덜 쓰는 사람’이 사회 전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67)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메아리가 가슴 속에 울려 퍼지도록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우리를 불필요한 자기 의심으로부터 지켜준다. (81)

행동은 의연하게, 태도는 부드럽게 (127)

성공은 세 가지 수준으로 나뉜다. 나 자신을 위한 성공과 회사를 위한 성공, 그리고 사회를 위한 성공이다. 이 성공을 개별적 조각이 아니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할 때 바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낙관주의의 삼박자가 완성된다. (137)

낙관주의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낙관주의는 개인적 태도와 교육, 사회의 영향력과 직장에서의 경험이 어우러진 결과다. (151)

상호작용은 지뢰밭이며 동시에 이 지뢰밭 위에서 인간의 다면성이 드러난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까닭에, 카리스마 있는 상사와 친절한 대화상대, 절대 지지 않는 협상가이자 노동자 친화적인 사업가의 역할이 한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242)

낙관주의자는 100%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도 70%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낀다. (...) 해결되지 못한 30%를 견디는 능력이 바로 모호함에 대한 관용의 기술이다. (261)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88 / 건강, 건강정보] 완전 소화. 류은경. 다산라이프. (2018)

내가 선택한 음식이 내 몸의 세포와 피를 만든다. (57)

염증은 인체가 면역 반응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59)

염증의 해결책은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은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을 늘리는 식단이다. 염증이 많은 사람은 동물성 단백질과 튀긴 음식, 가공식품,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 기름과 들깨, 견과류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 (64)

맥두걸은 치료의 목적이 ‘증상 완화’가 아니라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식습관’이라는 사시를 미국에 사는 동양인 2세들을 통해 알아냈다. (87)

어릴 적엔 몸이 원하는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했다. 예를 들면 날씨가 추워 몸이 으슬거릴 때 양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양파와 함께 간단한 채소들을 볶아먹었고, 무가 땡겨 무생채를 해먹을 땐 소화가 안 되는 날이었다. 몸에서 원하는 대로 본능적인 식습관을 유지했다. 나이가 들고,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어른의 삶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본능적인 음식의 갈구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원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몸의 균형이 망가짐을 느낀다. 현재는 비염과 감기몸살을 달고 산다. 온몸이 염증 덩어리임을 느낀 지 오래다.

‘완전 소화’는 이런 요즘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병의 원인을 찾지 않고 현재의 증상만을 해결하려는 병원과 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려도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다. 수의학을 전공한 저자 류은경은 내가 기억하는 다른 의사들과 달리 원인을 찾아내려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아침에 과일 3개를 먹어라.
전체적으로 흥미로웠지만, 만병의 근원이 아침에 먹는 과일 3개로 해결된다는 부분에서 갸우뚱했다. 우유에 대한 부분, 채소에도 단백질이 있고, 육고기 대부분에는 단백질보다는 지방이 더 많다는 사실은 그럴듯했다.

건강은 운동보다 먹는 음식에 달려있다. 그 음식을 어떻게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더욱 건강한 몸이 되기도 하고, 염증 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속는 셈 치고 아침 과일 3개를 도전해야겠다. 당장 3개는 무리고 1개라도 꼭 챙겨 먹어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87 / 경제경영,창업]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다산북스.(2018)

젠트리피케이션의 중심지 성수동에 갈 일이 많아졌다. 수년 전만 해도 존재감 없는 보통 동네였는데 요즘 핫한 곳은 성수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문할 때마다 힙한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변화 가득한 성수동을 바라보며 ‘잘 되는 가게’를 다룬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잘 되는 가게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책은 이미 제법 출간되어있다. 그래서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를 읽으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한 두 시간 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직원의 성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게가 오래 살아남는다. (7)

고객 이전에 직원. 직원을 향한 세심한 배려는 고객과 가게로 돌아온다. 그 가게만의 특별한 시그니쳐는 사장과 직원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결국 정답은 ‘사람’이다.

그리고 손님.
손님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또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뢰를 쌓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 외 재료비와 인건비, 매출 등 다양한 매뉴얼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직원과 손님이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재구매율이 18%에 그치지만,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면 재구매율이 95%까지 높아진다. (144)



다산북스의 실용서가 좋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지녔다. 외식업 창업을 꿈꾼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 외식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자영업자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62 / 경제경영]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마루야마 슌이치. Nhk 다큐멘터리 제작팀. 김윤경 옮김. 다산북스. (2018)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으로 살다 보니 돈의 흐름이나 경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 두게 되었다. 이과형 두뇌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런 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달려있으니 원인이 무언지,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곤 하지만 원론적인 경제 경영책들을 읽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전공자가 아니니 이해도 적용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니까 꾸역꾸역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 몇 권을 읽어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읽는 경제서, 자본주의 미래보고서는 일본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세계의 경제학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인터뷰 형식의 책들은 그 프로젝트를 인터뷰를 구성한 사람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의 독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말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상황이나 예를 빗대어 표현하거나,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대화가 늘어지지 않으며 긴장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기승전결도 담아내야 한다. 어쨌든 인터뷰를 담은 책이 재밌기는 쉽지 않은 데 아주 좋았다.

이 책에는 ‘자본주의의 대안적 미래를 찾는 세계 경제의 거장’ 3명이 등장한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현대 경제학의 거장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ugene stiglitz), 24세의 나이에 대통령 경제 자문으로 활약한 체코의 경제학자 토마스 세들라체크(tomas sedlacek), 미국의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투자 기업인 셰르파캐피탈을 설립, 우버, 에어비앤비, 등 떠오르는 테크놀로지 기반 업체에 투자해 잇달아 큰 성공을 이끈 스콧 스탠퍼드(scott stanford)가 주인공이다. (책 소개 참고)
이 세 명 중 두 번째인 토마스 세들라체크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경제에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설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저서 ‘선악의 경제학’, 북하이브(2012)도 읽어볼 예정이다.


‘미래는 이것이다’라고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되겠다’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통해 새로운 경제학을 구성하고 새로운 경제적 실천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우리가 손발을 움직여 실천해나가야 할 일이다. (17)

애덤 스미스는 틀렸다. ‘보이지 않는 손’을 신봉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88)

그 이유는 그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사람을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불평등을 직시하고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이룩할 것이다. 어쩌면 거장의 통찰은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을 긍정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한 의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9)

돈의 가치는 관계에서 형성된다. (...) 동시에 돈은 에너지가 형태를 갖춘 것이기도 하다. 그 에너지는 나 자신이나 내 노동의 가치가 아니다. 돈은 내가 누군가에게 보내거나 누군가에게 받을 수 있는 에너지의 형태다. (171)

“누군가 묻지 않으면,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시간이 무엇인지 완벽히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시간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3세기 무렵, 철학자이자 그리스도교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 (172)

Posted by 따듯한 꽃.개



[완독 54 / 경제경영, 재테크] 365 월세 통장. 윤수현. 다산북스.

모든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니체(61)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 중 열에 일곱은 책장을 넘겨보았을 부동산 경매 책, 하지만 도전까지 이어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베스트셀러나 신간을 살펴보면 ‘회사생활, 마음 관리, 재테크’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다.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바쁜 우리는 살기 위한 책을 읽는다. 고전문학 같은 걸 지긋하게 읽고 싶지만 그러기엔 지금 당장 처한 현실이 퍽퍽하기에 일단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자기계발 책을 펼친다.

집은 생활이다. 내가 살아야 할 공간, 누군가의 삶이 담긴 공간, 투자를 위한 곳이든 삶을 위한 곳이든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사소한 생활용품을 살 때에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사는데, 하물며 부동산을 계약할 때에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골라야 하는 것.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무겁지 않게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시작해야 하는 것.
2008년에 얼떨결에 알게 된 공경매. 그 시절엔 종잣돈이 없다는 핑계로 언젠가 도전하리라 마음먹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작년부터 3~4권 정도 부동산, 경매 책을 읽게 되었다. 나의 관심사여서 읽고 있는 건지, 요즘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모두가 관심 갖는 분야인지, 아무튼 목돈이 없으니 어렵겠다는 생각에 쉽게 포기했지만 ‘경락잔금 대출’이라는 제도를 통해 경매 낙찰가의 7~80% 정도 대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 차이 있음)

꼼꼼 언니 윤수현이 이야기하는 기본기 3
1.
권리분석이 명확한 것부터 도전하라.
2. 경매의 기본은 ‘현미경 현장조사’다.
3. 절대 로또를 찾지 않는다.

그 외 유치권이나 법정지상권 등 경매 용어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이제는 도전해보아야 한다.

지방의 꼬마 아파트를 공략하라.
더욱 꼼꼼하게 메모하고 확인하라

책을 읽으면서 저자 윤수현의 매력이 점점 더 다가왔다. 29세에 경매로 수익을 낼 만큼 도전의식과 꼼꼼함, 분석력과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사람, 이런 알찬 책을 낼 정도의 사람이라면 무엇을 해도 잘 해냈을 것이다. (게다가 내조의 여왕님이셨다) 다른 부동산 경매 책보다 책의 구성이나 몰입도가 좋았다. 부동산 경매 말고 다른 책을 출판한다고 해도 한 권 정도는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강연회를 한다면 꼭 한 번 가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