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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마음의 지도. 이인식. 다산사이언스. (2019) [2021-27/인문, 인문교양] 마음의 지도. 이인식. 다산사이언스. (2019) 마음의 본질을 밝히는 다양한 학문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개론서이다. 인지과학, 뇌과학, 진화생물학, 네트워크과학, 정신의학, 성과학, 스포츠과학,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이고 심리철학, 신경철학, 사회심리학, 사회신경과학, 긍정심리학, 진화심리학, 짝짓기 심리학, 초심리학, 인지언어학, 신경신학, 인지종교학, 정치학, 실험경제학, 행동경제학, 신경경제학, 집단지능 등 인문사회의 연구 성과도 망라하고 있다. (5) ‘마음의 지도’는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이자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 과학문화연구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의원, 대한민국 과학 칼럼니스트 1호인 저자 이인식이 국내 여러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한 칼럼 중에..
[북 리뷰]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하현. 비에이블. (2021) [2021-26/에세이]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하현. 비에이블. (2021) 기억은 왜곡된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던 날 스치듯 찾아낸 이 책은 그림인 듯 사진 같은 책표지, 단번에 기억날 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여운이 남는 제목, 평범하지 않은 저자 이름까지. 모든 것이 그날의 기운과 맞아떨어져 다시 떠올리고 싶은 책으로 남았다. 기억을 끄집어내어 다시 만난 이 책,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는 괜찮은 에세이집이다. 좋은 에세이의 기준이 무언지, 에세이 따위를 왜 읽는 건지, 모르는 사람의 일상이 왜 궁금한 건지,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선택한 기준이나 의미를 설명할 수 없어 떳떳하게 취향을 밝히지 못하던 내가 에세이를 썼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일기와 닮아있는 ..
[북 리뷰] 놀이는 쓸데 있는 짓이다. 앤절라 핸스컴 지음. 오필선 옮김. 목수책방. (2019) [2021-25 / 좋은부모, 놀이] 놀이는 쓸데 있는 짓이다. 앤절라 핸스컴 지음. 오필선 옮김. 목수책방. (2019) 좋아하는 출판사인 목수 책방이 우리 동네로 이사 왔다. sns로 매장 이전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월세가 만만치 않을 텐데,우리 동네 같은 젠트리피케이션이 한창인 상업적인 공간에서 책방으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같은 생각으로 이제 막 출간한 ‘놀이는 쓸데 있는 짓이다’를 사 왔다. 그게 벌써 2년 전이다. 그 사이 코로나가 찾아왔고, 책방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나름 동네의 자랑이었는데, 아쉬웠지만 책방 운영 상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2021년 여름에서야 책장을 넘겼다. 과연 놀이는 필요한 것이었고, 이런 유의미한 책을 출간하는 ..
[책 리뷰] 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박재용. 이화북스. (2021) [2021-23 / 과학, 교양과학] 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박재용. 이화북스. (2021) 수년 전 곱씹어 읽던 코스모스 덕분에 ‘우주 속에 먼지처럼 작은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때의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선택한 이 책, ‘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는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과학문화위원회 의원이자, 과학저술가,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박재용의 신간이다. 저자는 과학과 과학의 역사, 사회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재용이라는 저자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처럼 쉽고 재미있게 우주에 관해 설명할 수 있을까? 그만큼 재미있을까? 같은 호기심과 코로나로 벌어진 현상도 어쩌면 지구가 겪어온 수많은 사건 중..
[책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2) [2021-22/일본문학]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2) 지인에게 추천 받아 읽게 된 장편소설이자 올해 읽은 3번째 소설책. (2권은 장류진이었다.) 두께에 비해 무겁지 않은 주제와 내용으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다.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는데 다 읽고나니 사건이나 인물간의 연결고리가 있었다. 괜히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게 아니었던 거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처음인데,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문용 책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북 리뷰]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박병태. 리더북스. (2021) [2021-16/경제경영]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박병태. 리더북스. (2021) 요즘은 집중이 잘 안 돼서 긴 흐름으로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나이 탓인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코로나 시대를 사는 탓인지, 둘 다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길어지거나 글의 요지가 한 번에 읽히지 않으면 책장을 덮어버리게 된다. 두 세장 정도로 짧고 가볍지만 흥미로운 소재가 담긴 책을 곁에 두고 야금야금 읽곤 한다. 게을러진 최근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찾아냈다.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은 경영학 박사이자 시인, 칼럼니스트, 31년 차 병원경영전략 전문가인 저자 박병태의 신간이다. 저자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관점과 습관을 과감하게 바꾸라고 이야기한다. (7) 생각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북 리뷰]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21세기북스. (2021) [2020-15 / 과학, 물리학]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21세기북스. (2021) 물리학은 내게서 가장 멀리 있는 학문이다. 이미 성인이 되어 학문과 멀어진 상태라 다른 분야의 학문과도 가깝지 않지만, 고3 시절 수능 시험 대비로 겨우 몇 개월 과외받은 게 나와 물리학의 인연의 전부다. 학교 선생님의 설명만으로 공부하기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 과외선생님이 하나씩 풀이해주는 설명을 겨우 받아먹고, 대학 입학 후 존재 자체를 잊은 분야. 얼마 전 지인에게서 양자역학 관련 책을 추천받았지만, 전문 지식이 담긴 책은 어려울 것 같아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인생명강’에서 물리학 관련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명강은 우리나라 대표 교수진의 강의..
[북 리뷰] MZ세대 트렌드 코드. 고광열. 밀리언서재. (2021) [2021-14 / 경제경영.트렌드] MZ세대 트렌드 코드. 고광열. 밀리언서재. (2021)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서라는 ‘90년생이 온다(웨일북, 2018)’ 같은 책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요즘 젊은 세대만의 독특한 무엇을 책을 읽으면 파악할 수 있다는 걸까? 90년생과 협업할 순간이 많아지면서 동등한 사람으로 대하기엔 어렵고, 어색한 지점을 느낀 적이 있다. 그저 세대 차이라고 넘겨짚기엔 불편한 것들.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꼰대가 된 건가? 도대체 90년생이 뭐길래? 대통령도 파악해야 한다는 90년생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MZ세대의 생각이나 행동 등을 정리한 책으로 ‘모든 MZ세대가 이런 방식으로 사고하진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럴 수 있다.’라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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