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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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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말 ​ (사진은 본문과 무관합니다.) 집과 2~3분 정도 거리에 맛 좋은 작은 빵집이 하나 있다. 외지인이라면 찾기 어려운 골목 사이에 있는 곳이라 생긴 지 만 2년 정도 되었는데 맛에 비해 손님이 많지 않은 듯하여 사장님 괜찮을까 걱정이 되던, 오랫동안 잘 버텼으면 하고 응원하던 공간이다. 덕분에 빵을 즐겨 먹지 않던 나도 한 달에 한두 번씩 꼭 빵을 먹게 되었다. 밥 대신 먹는 기본 빵 중심으로 만드는 이 공간은 화려한 기교가 느껴지는 맛이 아니라,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한 풍미 깊은 스타일의 빵이다. 자신을 스스로 ‘빵쟁이’라고 부르는 사장님, 실력을 알 수 있는 빵 구성 또한 일품인 곳. 이곳을 알게 된 후부터 프랜차이즈 빵은 거의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맛과 신선도, 가격, 거리까지 모든 걸 만족시키..
[190216] 2019 세바시 일과 교육 글로벌 컨퍼런스 & 클래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와 폴앤마크에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일과 교육 글로벌 컨퍼런스이다.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스웨덴이 학교를 운영하고 선생님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방식, 교수 방식의 장점을 공유한다.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다루어야 할지를 이해하고, 양육을 위한 여러 팁도 이야기한다. 오전 컨퍼런스는 ‘학교를 바꾸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5명의 강사가 15분씩 강연했고, 오후 컨퍼런스는 동시 세션으로 3시간 동안 강의와 워크숍으로 진행되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라는 스웨덴식 교육법은 그들이 지닌 ‘바이킹 문화’를 바탕으로 행해진다. 노력이 재능보다 중요하다는 것. ​ 마이클 프레드크비스트(교육 컨설턴트)는 ‘왜!?’ 라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명료한 방..
[전시] LIFE, L I F E, 류이치 사카모토, 피크닉. ​​ 처음 방문한 피크닉. 남산 중턱에 있는 그곳은 어떤 후원자에 의해 ‘대림미술관’처럼 상업적이고 힙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예쁜 옷을 잘 차려입고 방문할 것을.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아무튼 오늘의 전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이프 전이다. 한동안 (약 십여 년 정도?) 전시를 보는 게 너무 재미없던 시기가 있었다. 업무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것도 싫고 이것저것 다 싫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간간이 보는 전시가 힐링이 된다. 나의 영혼을 한껏 충전하는 기분이다. 물론 함께 한 사람과의 케미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다시 전시를 흥미롭게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공간 분석, 좋아하는 날씨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 휴일 오후. 모든..
[영화] 안나 카레니나(2018) ​ 러시아 뮤지컬 원작(?)을 러시아월드컵 기념으로 CGV에서 특별 개봉했다. 20,000원으로 다소 비싼 금액이었지만 뮤지컬 원작은 훨씬 더 비싸고, 게다가 러시아 공연이니까 이해되는 금액이긴 하다. 책을 다 읽은 기념으로 보려고 예매해둔 건데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흐름이 긴 장편 소설을 긴장 놓지 않고 빠르게 다 읽고,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책을 함께 읽었던 멤버들과 같이 봤다면 영화를 다 보고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모든 배우가 내가 상상했던 책 속 인물과 비슷해서 신기했다. 특히 우아한 중년의 안나와 다소 바람기 있는 눈빛을 가진 동양계 배우를 연기한 브론스키, 근엄하고 중후한 카레닌은 내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다시 보기] 더 유닛 ​ -이미지 출처 : kbs 홈페이지 더 유닛에 더욱 몰입하며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별 미션 수행을 위해 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약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는 팀원들과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생활하는지를 살펴보면서 늘 앞장서 해결하는 사람, 조용히 고민하고 판단하는 사람, 주변을 챙기고 의지가 되는 사람, 명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늘 밝은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더 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앨범을 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람들이 새로운 난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
[다시 보기] 더 유닛 ​ 더 유닛 킹스맨 + that’s what i like​ KBS 방송 프로그램인 THE UNIT+을 애청중이다. 영화 킹스맨 ost와 브루노 마스의 노래 ‘that’s what i like’를 더한 신나고 멋진 곡.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만큼 화려하고 멋진 무대에 반해 본방송이 끝난 후 유튜브를 몇 번이고 돌려보다가 급기야 더 유닛 첫 방송부터 돌려보기 시작했다. 더 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달고 kbs에서 방영 중인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 k, K-pop star, 위대한 탄생, 쇼미 더 머니, 프로듀스 101, 믹스 나인 등 여러 방송사에서 비슷한 경연 프로그램을 이미 너무 많이 봐서 더 이상 신선하지도 않은데, ‘이미’ 데뷔했지만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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