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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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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재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김윤경 옮김. 다산초당. (2019) [완독 2019-22 / 인문, 철학]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김윤경 옮김. 다산초당. (2019) ​ 아티스트 웨이(경당, 2012)와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문학의 숲, 2009),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레, 2005)을 제외하고 오랜만에 재독 하는 책 이 책이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한 글은 지난번 리뷰에 썼으니 이번엔 다른 시선으로. https://ahmu.tistory.com/m/258 ​ 1. 재독에 대하여 막연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첫독과 재독의 의미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지난 읽기에서 부족했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을 곱씹어 읽는 행위’가 재독이 아닐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앞으로 넘겼다, 뒤로 넘기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행위는 ..
[책 추천]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옮김. 경당. (2012) [완독 2019-21 / 예술. 자기 계발]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옮김. 경당. (2012) ​ 이 책을 완독 리스트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쨌든 책 한 권을 완독한 셈이니 완독 리스트에 포함하기로 한다. ‘아티스트 웨이’는 2017년부터 1년에 1번씩 벌써 세 번째 읽은 책으로, 12주 동안 읽고 과제하며 내 마음 상태를 알아보고 변화를 느끼는 창조성 워크숍이다. 저자 줄리아 카메론이 예술가로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과정을 책으로 엮었고 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토대로 자신만의 창조성을 깨우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나의 첫 번째 모임은 ‘입문 단계’였다. 호기심으로 모인 우리 4명은 함께하는 과정이 그저 즐거웠다. 두 번째 모임은 ‘애매함 그 자체’였..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10회 모임 (지난 점검, 12장 과제) [세 번째 시작] 아티스트 웨이 10회 모임 (지난 점검, 12장 과제) ​ ​​이번 아티스트 웨이의 마지막 모임이다. 예정대로라면 2주 전인 지난 9회 모임이 마지막이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모임 원들의 소식도 궁금하고, 이렇게 헤어짐이 아쉽기도 해서 3월 마지막 날 한 번 더 모이기로 정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3분기의 여정 돌아보기와 앞으로의 이야기 등을 나누며 12장을 읽고 과제 1, 2, 8번을 함께했다. ​ 12장의 과제는 강렬했던 4, 8, 9장 처럼 충격적이거나 부담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데이트, 동시성과 창조성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 대화처럼 주고받았다.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위안과 용기를 얻는 이 시간. 원래부터..
[책 리뷰]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마이클 리애나 글.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2019) ​ [완독 2019-20 / 유아, 그림책, 인성/감성/생활]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마이클 리애나 글.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2019)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관계해온 마이클 리애나의 글과 제니퍼 E. 모리스의 그림이 만난 그림책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는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 중 25번째의 책이다. 바쁘게 급하게 사는 현대인에게 ‘몸과 마음 챙기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아온 어른들이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물려준 건 여유 없음과 불안함이다. 그림책보다는 만화책을, 만화책보다는 핸드폰이나 패드 속 게임을, 게임보다는 유튜브를 즐기는 아이들. 점점 생각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들의 사고를 전환할..
[책 리뷰] 둔감력 수업. 우에니시 아키라. 정세영 옮김. 다산북스. (2019) ​ [완독 2019- 19 / 자기 계발. 행복론] 둔감력 수업. 우에니시 아키라. 정세영 옮김. 다산북스. (2019) 둔감해지라는 말은 바보처럼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작은 일로 초조해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로 근심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7)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지만 가끔 ‘나에게만 왜 이런 시련이 생길까’ 싶은 날이 있다. 한밤중에 마시는 맥주 한 잔이 결코 내 몸에 해롭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기 전 맥주 한 캔이 내게 주는 청량함을 알기에 마실 수밖에 없는 날이 있다. 세상사 모든 건 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도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지만, 가끔 몸이 보내는 빨간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읽으면 좋은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우에니시 아키라’의 ..
[책 추천] 사기 인문학. 한정주. 다산초당. (2018) ​ [완독 2019-18 / 인문학, 교양 인문학] 사기 인문학. 한정주. 다산초당. (2018) 작년 즐겁게 읽었던 문장의 온도(다산초당, 2018)의 저자 한정주의 신간 ‘사기 인문학’.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어릴 적 만화책으로 ‘항우와 유방’은 읽은 적은 있다. 작년 이맘때 최인아 책방에서 진행된 ‘문장의 온도’ 저자 초청 북토크도 아주 유익했기에 한정주 님의 신간 소식이 아주 기대되었다. 첫 장을 넘긴 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어서 빠져들어 읽었다.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왔지만, 이 책은 소장용이다. 사마천이 ‘사기’에서 전해주는 비평이 흥미로운 건 분명하지만, 사기 초보자인 내게는 고전연구가 한정주 님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사기 인문학’이 내용이나 깊이 등..
[일상] 오늘의 커피 ​ 오늘의 커피 ‘지금의 나여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아침을 맞이했다. 눈을 뜨자마자 퍼뜩 그런 생각이 든걸 보니 제법 답답한 전개의 꿈을 꾸었나 보다. 요즘은 지금 나의 삶이 참 좋다. 작년, 재작년 이맘때와는 사뭇 다른 요즘의 나. 생각과 말과 행동,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이제야’ 조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느낀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하나둘씩 풀어내어 심란한 덩어리를 정리한 기분. 이젠 늘어진 실꾸리를 돌돌 감아야 한다. 크게 하나로 감아낼지, 여러 개로 구분할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오롯이 나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하다.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시기하며 질투하던 시절이 있었다. 삐죽하고 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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