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고 또 읽기/경제 경영

[책 추천]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황금사자. (2010).



[완독 2019-42 / 경제경영.기업가]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황금사자. (2010).

읽을거리가 많은데 읽지 못하는 요즘 가장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은 에세이다. 독자가 다양해진 만큼 저자도 다양해졌다. 누구나 책을 쓰고, 다양한 분야의 책이 많지만, 나의 취향도 견고해져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금세 책장을 덮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책을 떠올려보면 자신의 경험,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는 책이다. 명상인문학의 저자 김승호님의 생각과 글을 좋아하는데, 그분의 다른 책을 검색하려 보면 김밥 파는 ceo 김승호님이 나온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김승호님보다 더 유명한 동명이인 김승호님이 도대체 누구시길래 이렇게 유명하고, 유튜브나 검색 결과물로 많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나.

좋은 책을 많은 사람이 읽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김밥 회사 사장님 김승호님의 글은 사업가나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잘 살아온 가장의 삶이 담겨있다. 그런 점에서 얼마 전 읽었던 ‘육일약국 갑시다’와 비슷한 듯 닮아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정표 하나를 찾은 것 같다. 좋은 책이 나를 이끌고 있음이 감사하다.

독서는 읽은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독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위대한 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255


주식으로 돈을 잃어봤던 사람이나 돈을 더 벌 수 있었음에도 팔고 나와야 했던 사람 중 상당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이 강한 돈이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그런 돈은 시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17)

나의 중요한 욕구를 누군가 충족시켜 주길 원한다면, 그 누군가가 바라는 것을 찾아내거나 만들어서 내가 그를 위해 일하는 것이 그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19)

의사는 진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의료를 팔고, 변호사는 법률 지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을 권리를 팔며, 공무원은 행정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을 팔며, 정치가는 정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팔며, 자동차 회사는 기동성이 아니라 휴식을 팔며, 노래방은 우정을, 전화회사는 이해를, 음식점은 가족애나 전통을, 찜질방은 안도를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 (...) 친절과 배려는 어떤 사업가나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공짜로 만들어 팔 수 있는, 가장 이익이 많이 남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61)

사업은 얼마에, 얼마만큼, 언제까지를 놓고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의 판매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빈틈을 찾아보고 개선하며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쇼핑몰을 한 바퀴만 돌아도 수많은 판매 테크닉이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사업에 적용 가능한 것을 찾아내고 응용하는 것은 신나는 게임이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고 성공하면 꽤 많은, 또는 엄청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나는 사업에 폭 빠진 남자들을 이해한다. 사업도 이성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87)

‘원하는 것을 소리 내어 하루에 100번씩 100일 동안 내뱉는 것’ (89)

적에게 아량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적이란 내 성공을 위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동업자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