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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8.04.07 09:34



본성

바꾸길 원한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것.
어쩌면 인생은 노력해서 무언가 바꿀 수 있다기보다는 각자 본성대로 본능대로 살 수 밖에 없나 보다. 아무리 방향을 틀어도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물줄기처럼 잠시 방향을 바꾸다 원모습으로 돌아온다. 흐르는 대로 보내는 사람과 매사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같은 곳에 잠시 머무를 수는 있지만 평생 같이 갈 수는 없다.
성실과 끈기가 장점이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만큼 충실해지려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연애든 업무든 뭐든 최선을 다한다고 원하고 생각한 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지만, 선택의 갈림길에서 문득, 가볍고 즉흥적으로 택한 것들은 술술 풀리는 인생을 살아왔다.

살면서 옳다고 믿고 학습한 대로 되새기며 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려 노력했다. 그게 최선과 성실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에서 큰 영향을 주었던 선택은 별 뜻 없이 했던 것들이다. 성실하고 신중한 방식이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가볍고 즉흥적인 게 내 본모습이 아닐까, 본능대로 살아야 더 즐겁고 신나는 인생이 되는 건가.

그렇다면 책임감이라는 짐을 조금 내려놓고 조금 떠올라도 괜찮지 않을까, 내가 나를 들들 볶으며 완벽을 추구하려고 해봤자 몸만 상할 뿐이다. 열심병으로 돌아가려 할 때마다 번쩍 정신 차리며 헐렁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순간에 깨어있어야겠다.

Posted by 따듯한 꽃.개